지난 2일(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직원 13명이 신도시가 지정될 곳을 미리 알고 광명·시흥의 신도시에 투기했다는 의혹이 일어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에 공직자가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할 수 없도록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안(이하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017년부터 LH 직원 13명이 내부의 공적 정보를 이용해 광명·시흥 신도시 발표 이전에 100억 원가량의 토지를 매입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에 해당하는 LH 직원들은 직무수행 과정에서 사적 이익을 배제해야 한다.
지난달 25일(목)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형법 제307조 제1항(이하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에 대한 헌법소원에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개인의 명예·인격권 보호를 근거로 해당 조항이 합헌이라 판단했으나, 이러한 결정이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는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는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규정이다. 다만, 사실적시 명예훼손 행위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예외적으로 처벌하지 않는다. 지난
지난해 12월 15일(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이 지난달 24일(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에 상정됐다. 해당 법안에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법제화가 핵심으로 포함돼 게임 업계의 반발이 있는 한편, 일각에서는 법안 촉구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게임산업법은 게임물의 이용에 관한 사항을 정하여 게임산업의 진흥 및 국민의 건전한 게임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법안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 2006년 사행성 오락실을 규제하기 위해 신설됐으나, 이후 전면
여자 프로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로부터 시작된 이른바 ‘학폭 미투(학교 폭력 #MeToo)’가 체육계를 넘어 연예계 그리고 일반인들에게까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폭 미투는 과거 학교 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지목해 공론화하는 운동이다. 뒤늦은 폭로와 과도한 여론몰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학폭 미투의 근본적 문제는 학교 폭력 사건 당시 가해자에 대한 미약한 처벌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에 여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7일(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흥국생명 소속 여자 프로배구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창
지난달 14일(일) 샤오미 테마 스토어에 추석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 ‘China Culture’라고 표기된 채 게시돼 논란이 됐다. 이후 이를 지적받은 샤오미 측이 해당 게시물을 ‘Korea Culture’가 아닌 ‘Culture’로 변경해 지속적인 비판을 받았다. 이처럼 한국의 문화를 중국의 문화로 편입시키려는, 이른바 ‘동북공정’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북공정의 정식명칭은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으로 ‘동북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 과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중국
최근 중국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TikTok’에서 한국 가수 아이유와 비슷한 외모로 유명해진 ‘차이유’가 딥페이크(Deepfake)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이에 무분별한 유명인 복제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딥페이크 악용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딥페이크란, 딥 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딥페이크 제작자는 특정 인물의 얼굴 또는 신체 부위의 이미지를 서로 다른 영상 및 사진에 합성해 새로운 편집
최근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채 사망한 아이들의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현행 가족관계 등의 등록에 관한 법률(이하 출생신고제)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출생신고제는 출생신고 의무자를 부모로 지정하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출생을 신고하지 않는 경우에는 아이의 존재가 공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결국 출생 미등록 아이들은 국민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지 못하게 된다. 이에 출생신고제의 대안으로 보편적 출생신고제(이하 출생통보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여수에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채로
지난 11일(수)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드론택시 시험 비행이 진행됐다. 서울에 이어 대구에서도 지난 16일(월) 드론택시 시험 비행이 이뤄졌다. 이번 드론택시 시험 비행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개최한 ‘드론배송·택시 등 도심항공교통 기술 현황에 대한 실증행사’의 일환이다. 전 세계에서 드론택시를 미래 주요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2025년까지 드론택시를 상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드론택시의 상용화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드론택시는 무인 비행기인 드론을 통해 사람을 태우는 택시
지난 6월 11일(목)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및 책임자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어 지난 12일(목)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 책임자 처벌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처럼 국회에서 사업주 및 경영책임자에게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부여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중대재해란 산업안전보건법 제2조에 따라 ‘산업재해(이하 산재) 중 사망 등 재해의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기업 측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에
최근 미성년자들이 부모님 카드로 인터넷 개인 방송 진행자(이하 BJ)에게 거액의 돈을 후원했다가 환불받지 못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성년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3일(월)부터 10일 동안 11살 초등학생이 온라인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하쿠나라이브’의 BJ들에게 후원하기 위해 1억 3천만 원을 결제한 일이 발생했다. 결제된 후원금은 해당 학생의 가족이 이사를 위해 모아둔 보증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1일(일)
최근 데이트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트폭력에 대한 수사기관의 미흡한 대처가 이어지고, 관련 법이 부재해 데이트폭력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9일(월)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여자친구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해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히는 데이트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경찰은 피해자의 구속 수사 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는데, 수사 도중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연락하고 찾아가는 등의 일이 발생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경찰은 지난 4일(수)에 가해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늦장 대
부모의 ‘자녀 징계권’ 조항을 삭제한 법무부의 민법 개정안이 지난달 13일(화)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해당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초부터 자녀 체벌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는 훈육을 빙자한 부모의 과도한 체벌이 아동학대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아동학대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녀 징계권은 민법상 부모가 자녀를 보호 또는 교양하는 데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이다. 민법 제915조에 따르면 “친권자는 그 자를 보호
지난달 27일(화) 한진택배 대전터미널에서 화물 운송을 담당하던 50대 택배 기사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에 대한 사인(死因)은 과로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며 택배 기사들이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심각한 경우 과로로 사망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택배 기사들의 근로 환경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 택배 물량은 해마다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의 생활물류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해 총 택배 물량은 27억 9천만
지난 7일(수) 정부가 임신 초기인 14주까지 임신 중절 수술을 허용하는 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가 임신 중절과 관련한 법률이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본지 1230호 ‘낙태죄 폐지, 그 이후’ 기사 참조).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입법 예고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입법 예고한 개정안에 따르면 낙태죄는 유지하되, 임신 주 수에 따라 허용 여부를 나눈다. 임신 초기인 14주 이내에는 일정한 사유나 상담 등 절차 요건 없이 임신한 여성의 의사에 따
지난달 28일(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온라인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는 온라인플랫폼의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불공정 거래를 제재하기 위함이다. 공정위는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을 통해 기존 법의 사각지대에 있던 플랫폼의 ‘갑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 플랫폼을 향한 과잉 규제의 시발점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은 온라인플랫폼의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거래 조건을 투명하게 공개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생산 기업들의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발전과 인프라 구축이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기자동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지원 및 기술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약 220만 대로 2018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도 마찬가지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8일(금)에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8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 에 따르면 지
지난 2018년 11월 법원이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무죄를 판결함에 따라 다음 달 26일(월)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가 처음으로 시작된다. 이와 함께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여부를 판단하는 새로운 심의 과정도 결정됐다. 그러나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가 허용된 이후 양심적 병역거부를 의도적으로 병역 기피에 활용하는 등 대체복무 운영에 있어 여러 문제가 일고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란 종교적,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 이행을 거부하는 행위다. 지난 2004년부터 양심적 병역거부는 국가의 법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로
지난 1일(화)부터 7일(월)까지 개최된 ‘벡델데이 2020(이하 벡델데이)’에서 한국 영화의 절반 이상이 ‘벡델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벡델테스트란 1985년 미국의 만화가 엘리슨 벡델이 고안한 영화 성 평등 테스트를 의미한다. 이 테스트는 당대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얼마나 남성 중심적인 줄거리로 만들어졌는지 측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주관한 벡델데이는 우리나라에서 온라인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벡델데이의 ‘벡델’은 벡델테스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 행사는
구글이 올해 하반기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모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결제에서 자사의 ‘인앱결제(In-App Purchase)’ 방식을 의무화하고 이에 30%의 수수료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앱결제는 앱 내에서 이뤄지는 결제를 말하며, 구글은 개별 앱 내의 자체적 결제 시스템이나 외부 결제 시스템이 아니라, 반드시 구글에서 운영하는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글의 방침에 논란이 일자 정부와 정치권 등에서 구글의 수수료 정책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상도전통시장에서 3년째 떡 장사를 하는 상인 A 씨에 따르면 올해 가게 하루 매출액은 평균 2만 원에서 5만 원 사이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전반적으로 매출액이 하락한 상황임을 고려하더라도 지난 3년간 A 씨는 하루하루를 ‘버티듯이 살아왔다’고 말했다. A 씨는 “하루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을 셀 수 있을 정도고, 집에 가면 밥이 안 넘어가요”라며 “전통시장 단지가 다 죽었다”고 한탄했다. 지난 6일(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전통시장·상점가 및 점포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전국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