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금), 본교 선거 시행세칙에서 ‘공정선거평가단(이하 공평단)’ 관련 세칙이 변경됐다. 공평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의 불합리한 징계를 방지하기 위해 재심의 회의에 참여하는 기구로 본교 언론 4국의 각국 대표 1인, 총 4인 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평단 세칙 개정으로 인해 공평단 진행에 있어 많은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진행에 있어 어려웠던 것은 공평단 구성 시기가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종종 공평단 구성이 매우 늦게 이뤄지곤 했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공평단의 구성 시기를 명시
초기에 많은 혼선을 빚었던 온라인 수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며 새로운 교육 환경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디지털 문화의 한 방식으로 미래 교육의 한 전형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또 지리적,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은 국가라는 경계를 넘어 일정 조건 등을 갖추면 해외 유명 대학의 강의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한다. 온라인 수업의 장점은 미래 교육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 환경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영화 이 다시 한번 리메이크 되었다. 1917년 무성 영화로 처음 등장한 이후로 1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작은 아씨들’은 여전히 대중들에게 주목받는 작품이다. 원작인 루이자 메이 올커트의 자전적 소설 ‘작은 아씨들’ 또한 오늘날까지도 미국인에게 사랑받는 고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영상물로 제작된 의 줄거리는 아주 간단하다. 1860년,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미국 매사추세츠에 사는 ‘마치 가’의 네 자매가 겪는 사랑과 성장이 스크린에 담긴다.
책『 연금술사』에서 양치기 산티아고는 영적인 존재인 집시 왕을 만난다. 집시의 왕에게서 보물을 찾게 될 거라는 말을 들은 산티아고는 보물이 있다는 피라미드로 떠난다. 피라미드를 향하는 여행길에서 경비를 도둑 맞은 산티아고는 크리스털 가게에서 일을 하여 돈을 모아 다시 피라미드로 여정을 떠난다. 본격적으로 피라미드로 향하던 산티아고는 사막에서 한 영국인을 만나고 그를 통해 연금술사에 대해 알게 된다. 오아시스에 도달한 산티아고는 사막의 여인 파티마와 사랑에 빠지지만 연금술사를 따라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해 파티마를 등지고 다시 피
브로카 영역(Broca Area)은 독자 여러분의 왼쪽 옆머리의 볼록한 부분과 앞쪽 뇌 사이를 만져봤을 때 다소 골이 지거나 평평한 부분 속에 있는 뇌의 구역이다. 어떤 사람은 이 언어영역이 오른쪽에 있기도 한데, 왼손잡이 일수록 그 확률이 높다. 뇌과학의 시작은 브로카(Paul Broca) 박사(1824-1880)가 대뇌 좌측 전두엽의 손상이 실어증을 가져온다는 것을 밝히면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어휘는 잘 말했지만 정상적인 문장을 구사할 수 없었던 환자가 죽은 다음에 뇌를 해부해 본 결과, 뇌경색으로 해당 구역의 세포가 죽
머물던 장소를 멀찍이서 다시 보면 왠지 낯설어 보이는 일이 드물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아파트는 안에서 볼 때와 밖에서 볼 때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현관 문을 닫고 들어가 외부로부터 차단되어 온전히 누리던 네모반듯한 공간은, 지상에서 무심코 고개를 돌려 다시 보면 수많은 창문 중 하나에 불과하다. 어디가 거긴지 알기 위해 일층부터 하나씩 세면서 올려다보면 갑자기 멀고 생경하게 느껴지는 나의 방. 이 영화 속에서 인물들이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다시 그리워하는 장소는 파리의 어느 아파트이다. 주인공들은 동경의 대상을 중정(中庭
본교 정문에서는 꾸준히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정 교수의 이름을 지목해 언급해온 이 시위는 지난 8년 간 이어져왔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번에 새롭게 게시된 공지문이 어떤 내용인지 확인하고 정문 시위자의 지금까지의 시위 과정을 살펴본 뒤 본교가 이러한 시위를 왜 제재하기 어려운지 그 이유를 알아봤다. 지난달 17일(금) 서울중앙지방법원은 K 교수가 본교 정문 시위자에 대해 신청한 ‘시위 금지 및 명예훼손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에 따라 정문 시위자의 시위 행위 중 일부가 제한됐다. 가처분은 법원의 재판으로 어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진행 중인 본교 건물 출입 통제가 오는 6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오는 11일(월)부터 일부 과목이 대면 수업으로 진행됨에 따라 본교 건물 출입 통제 내용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월 5일(목)부터 본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본교 건물에 대한 출입 통제를 진행했다(본지 ‘본교, 코로나19 대응 추가 조치 이어져’ 기사 참조). 그러나 이후 본교가 2020학년도 1학기 전체 비대면 수업을 결정하면서 출입 통제 기간도 별도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 연장됐다. 본교 총무
본교 직원이 재학생에게 신던 양말을 달라고 요청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본교 재학생 A 씨는 본인이 아르바이트하던 본교 부서의 직원 중 한 명인 B 씨로부터 지인의 연구 목적으로 신던 양말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재학생 A 씨는 지난달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직원 B 씨가 있는 부서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재학생 A 씨는 “아는 직원으로부터 일주일 동안만 해당 부서의 엑셀 업무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아 잠깐 일하게 됐었다”고 설명했다. 업무 3일째가 되던 지난달 22일(수) 재학생 A 씨는 직원 B 씨
4차 산업혁명이라 일컫는 극심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의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 수명은 늘어났으며, 산업의 변화로 기술의 수명은 짧아지고 있다. 바야흐로 인간이 기술보다 오래 사는 시대가 되었다. 이에 따라 인간은 사는 동안 여러 가지의 직업을 경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래 학자들은 2030년이 되면 현재 직업의 80%가 사라질 것이고, 10년 후에 주목받을 직업의 60%는 아직 생겨나지조차 않았다고 주장한다. 지금의 신입생들이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시기를 고려했을 때, 5년 남짓한 시간이면 직업이 사라질 수도 있
“니.. 내 누군지 아나? 내가 인마 느그 서장이랑 인마! 어저께도! 같이 밥 묵고! 싸우나도 같이 가고! 마, 다했어!”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감칠맛 나는 대사는 죄를 짓고 잡혀간 반건달(최민식)이 경찰들을 향해 내지르는 一喝이다. 그를 체포한 하급 경찰이 오히려 곤욕을 치르고 반건달은 당당한 모습으로 풀려 나온다. 평소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다진 인맥의 힘이다. 수첩에 빼곡한 전화번호로 기록된 인맥은 적법의 세계에서나 불법의 세계에서나 매우 유용하다. 싸워야 할 때 싸우는 게 건달이라는 조폭 세계의 룰을 충실히
동아시아의 선거 4월은 정말 잔인한 달인가. 코로나19가 본격화한지 석 달 가까이되는 데도 제대로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일본은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긴장을 하고 있다니 빠른 시간에 잡히기를 바란다. 중국에서는 우한 통제가 풀렸다고 한다. 그럼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학들이 온라인 수업을 이어가고, 우리 대학도 1학기는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게 됐다. 처음 맞이하는 일이기에 걱정들이 앞선다. 이런 가운데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근대 이후 민주주의가 성장하는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수) 진행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부터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가 선거가 진행된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의 주요 내용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투표연령 하향조정이 있다. 그러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후 일부 거대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비례 정당을 만들었고,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공직선거법 개정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먼저 ‘연동형 비례대표제’란, 정당이 얻은 득표율에 따라 국회 의석을 나눠주는 제도이다. 예를 들어 A당
지난해 11월 당선된 제60대 ‘너와 내가 그리는 숭실 SSU:케치(이하 슈케치)’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당선된 지 넉 달이 흘렀다. 올해 초 갑작스럽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유행해 사회는 감염 방지를 위해 잠시 멈춰서고 있다. 하지만 총학은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준비했던 사업과 행사들이 취소되며 낙심할 법도 하지만 오종운(건축·15) 총학생회장과 봉진숙(경제·17) 부총학생회장은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최
위의 제목을 읽으면서 “당연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당연한 말을 제목으로 한 것에는 무슨 뜻이 있는가 보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우리 한국 사람은 괴테와 같은 외국 작가의 작품을 우리말 번역본으로 읽는다. 해당 언어에 익숙하거나 능통하지 않는 한 번역본에 의존하게 된다. 그런데 흔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고 말하는 괴테의 소설 우리말 번역본이 무려 100종이 넘는다. 신기하고 놀라운 사실이 아닐까? 어떻게 같은 원작을 놓고 이렇게 많은 번역본이 가능할까? 그런데 또 재밌는 사실은 제목이 조금씩 바뀌기도 한다는 것이다.
나는 순수한 여행가다. 일본의 ‘살아있는 양심’ 무라카미 하루키가 멀리서 들려오는 북소리를 듣고 여행을 결심한 것과 마찬가지로 나도 그저 떠나야 한다는 마음의 신호를 전달받고 여행 가방을 싼다. 여행을 비즈니스와 엮을 생각이 전혀 없다. 여행은 여행으로서만이 그 역할과 의미를 다한다. 그리고 친족이 아닌 타인을 위해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다. 나 혼자 가든 여럿이서 같이 동행하든 내 마음이 동할 때 여행을 떠난다. 물론 동행할 때는 취향과 가치관이 서로 맞는 사람들하고만 떠난다. 여행의 기간이 하루 이상만 되어도 각기
지난해 11월 당선된 제8대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는 올해초 학생회비 이월금 감사로 공식적인 임기의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중감위 김나연(경영·17) 위원장과 권순범(기계·16) 부위원장은 그간 중감위는 본연의 업무인 학생회비 감사에서 더 나아가 공정한 학생회비 운용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제8대 중감위의 이름인 ‘공정함, 우리 함께 “공감”’처럼 중감위는 학생사회의 공정함을 위해 무엇을 준비 했고 또 무엇을 해나갈 계획일까. 투표율 54.23%, 득표율 84.34%로 제8대 중감위에 당성됐다.
본교 기숙사에서 조기 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을 위해 대응 강화에 나섰다. 앞서 본교는 온라인 강의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기숙사 정기 입사 일정을 연기했다. 하지만 학업 등의 이유로 조기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선별적으로 조기 입사를 허용했다. 본교 생활관 관리운영팀 신재근 팀원에 따르면 현재 400여 명 정도의 학생이 생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7일(금)부터 28일(토)까지 이틀간 입사가 진행됐으며, 기숙사관리운영팀은 입사 전 학생들의 발열 및 건강상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