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에서는 이번 학기 기말시험을 교수재량으로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학기 초에 이번 학기를 모두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며 기말고사는 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과목의 특성과 공정성 문제 등의 여러 요소를 감안하여 결국 시험 방식을 교수에게 맡기기로 한 것이다. 교수들 뿐 아니라 학생들 사이에서도 대면 시험과 비대면 시험 방안을 놓고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라 본부에서 일괄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감안한 방침이다. 그러나 지금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
한때 떠오르는 영화배우였던 니콜(스칼렛 요한슨)은 남편 찰리(아담 드라이버), 그리고 아들 헨리와 함께 살며 찰리의 연극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그러나 10년째 반복되는 삶을 사는 니콜은 어쩐지 공허함을 느낀다. 그러던 중 할리우드에서 파일럿 드라마 출연의 기회를 얻은 니콜은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 과정에서 부부간의 갈등이 심화된다. 결국 갈등은 별거로 이어지게 되고, 니콜은 8살 아들 헨리와 함께 LA로 떠난다. 영화 는 로맨스 영화에 어울릴 법한 제목과 달리 이혼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마치 전쟁 처럼
‘만약 소중한 사람이 살해당했다면, 당신은 복수법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책 ‘저지먼트’의 뒤표지에 적혀 있는 말이다. 동해복수법, 줄여서 복수법은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뉴스에서 흉악한 범죄자가 적은 형을 선고받으면 우리는 “고작 저정도 처벌밖에 안 받는다고? 저런 사람들은 똑같이 당해봐야 돼!”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책의 복수법에는 조건이 있다. 재판에서 복수법의 적용을 인정한 경우, 피해자 또는 그에 준하는 사람은 기존 법률에 의거한 판결이나 복수법에 따른 형벌 중 하나를 선택해 집행할 수 있다. 단,
미국의 로저 브라운(Roger Brown)은 영어를 모국어로 습득하는 아동의 언어발달 과정에 대하여 완성도 높은 연구결과를 제시한 사람이다. 1950년대 후반부터 언어발달을 연구하던 브라운은, 1970년대 초 그의 제자들과 수년 동안 세 아이의 언어발달을 추적하고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를 내놓은 일로 유명하다. 아이들은 보통 12개월 정도에서 첫 단어를 말하고 한 단어로 의사를 표현 하다가 18개월쯤 되면 두 단어로 말하기 시작한다. 두 단어 이상은 서로 문법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문법요소도 이때 발화되기 시작한다. 영어뿐만 아니라
연재를 시작하기 전에 숭대시보 편집국에서는 ‘알쓸신법(알고보면 쓸모있는 신비한 법학상식)’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제안했더랬다. 하지만 도대체 법학상식의 어디가 신비한가? 달리 마땅한 형용사가 없길래 제목을 ‘씬스틸law’로 바꾸어 연재를 시작했다. 시나이산에서 받은 모세의 十誡라면 신비한 법일 수도 있겠다. 그것은 법인 동시에 도덕이며 종교였으니. 그러나 현대의 법은 다른 사회규범과 다른 분명한 특질을 가지는데, 바로 조직적인 국가권력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다. 양심의 가책 또는 인간 대 인간의 비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힘
최근 채플에 1학점을 인정하는 안건에 대한 논의가 제60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18일(월) 진행된 제27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회의록에 따르면 총학은 중운위에 ‘채플 1학점 변경안’을 건의했다. 총학에서 논의 중인 이 변경안은 채플에 부여되는 학점을 현행 0.5학점에서 1학점으로 변경할지 여부에 대해 다룬다. 다만 채플에 부여되는 학점이 늘어나면 강좌 이수 시간 역시 비례해서 늘어난다. 현재 논의 중인 변경안에 따라 채플에 1학점을 부여하게 되면, 기존 채플 이수 기준인 12주에 3주 분량의 온
지난달 28일(목) 본교가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로 12년 연속 선정됐으며 본교는 올해 12억 6천 4백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대학이 고교교육을 내실화하고 학생·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하게끔 대입 전형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다. 이는 각 대학의 △대입 전형 단순화 및 투명성 강화 △대입 전형 공정성 △대입 전형 간소화 △기회균형 전형 운영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본교의 경우 올해 선정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
본교 신양관에 위치한 인쇄소 ‘더 숲’이 지 난달 31일(일)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 따 라 본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은 새로운 인쇄소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6일(수) 더 숲은 경영난으로 기존 7월에 종료될 임대차 계약을 조기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생협에 전달했다. 더 숲의 기존 신양관 임대차 계약은 오는 7월 31일(금) 종료될 예정이었다. 본교 생협 양성현 팀장은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워 조기에 정리를 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며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이번 학기 전면 비대면 강
오는 8일(월)부터 시작되는 2020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의 진행 방식이 기존 대면 평가에서 대학별 재량 평가 방식으로 변경됐다. 본교는 성적 부여의 엄정성을 위해 기말고사는 대면 시험으로 진행할 계획이었다(본지 1249호 ‘본교, 대면 기말고사 가이드라인 마련 중’ 기사 참조). 이번 기말고사 진행방식이 변경된 것은 제60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가 학교 측에 기말고사 대면 진행에 대해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기 때문이다. 중운위가 학교 측에 전달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관련 9차 요구안’
한 때 유명한 만화가였던 빅토르(다니엘 오떼유 분)는 신문사의 디지털화로 직장을 잃는다. 반면 그의 아내인 마리안(화니 아르당)은 잘 나가는 CEO로 여전히 화려한 삶을 살고 있다. 노년기에 접어든 부부의 모습은 확연히 다르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과거에만 매달리는 빅토르와 디지털 시대에 완벽 적응한 마리안은 결국 권태기를 맞게 된다. 아내의 외도까지 알게 되었지만 돈 한 푼 없이 쫓겨나게 된 빅토르에게 한 장의 초대장이 도착한다. 과거 빅토르가 책을 한 권 선물했던 인물이자 아들의 친구인 앙투안(기욤 까네)
총동문회, 교수협의회, 직원 노동조합, 총학생회 등 본교의 단위주체가 차기 총장 선출에 대한 세칙을 놓고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개최하여 의견을 조정하는 가운데 지난주에는 5차 간담회가 열렸다. 통상 지금쯤이면 총장 선거에 대한 세칙안이 이미 마련되어 공표되어야 하는데 아직 초안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을 보면 각 단위주체의 입장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반증하는 지도 모르겠다. 동문들은 동문대로, 교수들은 교수대로, 직원들은 직원대로, 학생들은 학생대로 각자의 이해에 따라 다른 의견을 개진할 수는 있지만 가장 큰 원칙은 본교 구성원의 의향을
강남 3구 연합, 마포구, 서대문구가 서울의 현대성, 서민의 애환, 역사적 교훈을 내세우며 스스로가 서울에서 최고의 볼 것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을 늘어놓는 동안 조용히 있던 성북구부터 말문을 이어갔다. 성북구: 강남 3구 연합의 봉은사, 서대문구의 봉원사가 모두 훌륭한 사찰이지만 서울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사찰은 길상사(吉祥寺)라고 확신합니다. 길상사에는 법정(法頂)스님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법정스님의 를 읽고 큰 감명을 받은 김영한이라는 여인이 오랫동안 요정(料亭)으로 사용되었던 대원각을 법정스님에게 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