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최장의 장마가 한국을 강타했다. 많은 사람은 장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최장 장마의 원인은 바로 심각해진 지구 온난화였다. 기후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는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지구 온난화의 원인과 심각성에 대해 경고해왔다. 그 영향으로 1992년, 많은 국가는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해 기후 변화 협약과 몬트리올 의정서를 맺었다. 이어 이들은 1997년에는 교토 의정서를 맺었고, 2015년에는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채택했다. 모두 지구 온난화를
지난 6일(목),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졸업사진을 찍기 위해 흑인 분장을 한 의정부고등학교(이하 의정부고) 학생들의 ‘블랙 페이스(Black Face)’ 행위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나 이러한 샘 오취리의 반응에 대해 사람들은 반발했다. 학생들이 분장을 통해 흑인들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으며 분장의 대상이 된 흑인들은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그 까닭이었다. 한 가지 상황을 가정해보자. 한 외국인이 평소 재밌게 보던 한 한국인 코미디언의 분장을 어떤 축제에서 진행했다. 해당 코미디언의
지난 2일(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게시된 ‘2020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공동행동’ 광고가 훼손됐다. 광고를 훼손한 A 씨는 “성소수자들이 싫어서 광고판을 찢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로 인해 발생한 것이지만, 정작 조사 사유는 ‘재물손괴 혐의’였다. 게다가 해당 광고는 본래 지난 5월 17일(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이해 게시하려 했으나 서울교통공사가 이를 거부해 뒤늦게 게시한 것이었다. 성소수자와 관련된 내용이 아니었다면 이러한 차별 행위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지난달 26일(화), 2019학년도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이하 만족도 조사) 결과 공개에 이어 재학생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는 △총학생회 대표자 2인 △각 단과대 학생회장 △만족도 조사 하위 10개 학과 대표가 참석해 학생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한 여러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50개가 넘는 안건이 나왔지만, 논의된 안건들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학습권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학생 측은 “전공과목의 선택 폭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설 과목의 다양화’는 지난 2018학년도 만족도 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이 시행됐지만 기말고사는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감소 추세에 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태원 클럽 사태를 기점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몇몇 학생들은 기말고사 대면 진행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내고 있다. 학교 측은 안전한 기말고사 진행을 위해 △마스크 필수 착용 △발열 학생들을 수용할 별도 고사실 준비 △강의실에 손 세정제 비치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
지난 10일(일), 교내에 발생한 난동 사건의 전말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게시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경 형남공학관 1층 주차장에서 중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외부인들이 소화기를 분사하며 소리를 지르고 장난치고 있었다. 이를 확인한 경비원과 재학생들 이를 제지하려 했지만, 이에 외부인들은 경비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폭언했다. 이에 분노한 본교 재학생들이 에브리타임에 모여 순찰대를 만들어 학교를 순찰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 후 일부 재학생들은 ‘숭실대 특급전사들’ 이라는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실제로 순찰
지난 3월 25일(수)부터 ‘민식이법’이 시행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그 비판 중 대부분은 민식이 부모를 향했다. 심지어 민식이 부모가 손짓으로 민식이를 부르다가 민식이가 사고를 당했다는 가짜 뉴스도 나왔다. 민식이법에 대한 비판이 민식이 부모를 향한 비난과 조롱으로 변질된 것이다. 민식이법의 모든 내용이 비판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민식이법은 도로교통법 개정안,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어린이보호구역 내의 안전장치 설치 의무화로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학기에 진행된 온라인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가 발생했다. 지난달 24일(금) 진행된 ‘영상영어’ 과목의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들이 시험 도중 익명 채팅방에서 실시간으로 정답을 공유했다. 지난달 28일(화)에는 ‘현대인과성서’ 과목 시험 진행 중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시험 내용에 대해 질문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외에도 온라인 퀴즈 형식으로 진행되는 시험을 함께 보자고 권유하는 글도 빈번히 게시됐다. 하지만 학교 본부는 부정행위가 만연한 현재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 먼저 학교 본부는 온라인 중간고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 활동이 중단됨에 따라 대기 질이 개선되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19의 역설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잠시 멈춤’이 환경에 마냥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 1일(수) 정부는 지난달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작년 동기 대비 46% 낮아졌으며, 최근 3년 평균 농도와 비교했을 때도 42%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4% 높았던 것에 비하면 양호한 수치다. 정부는 대기 질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지난달 16일(월)부터 비대면 강의가 시작됐다. 개강 이후 진행된 온라인 강의 서버는 지속적으로 불안정했다. 또한, 온라인 강의로는 실험실습 강의를 대체할 수 없다. 오프라인 강의에 비해 온라인 강의가 질적으로 하락하자 등록금 반환에 대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본교 중앙운영위원회는 학교 본부 측에 등록금 감면을 요구했지만, 결과는 불가능하다는 답변뿐이었다. 학교 측의 입장은 일관적이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서버도입비 △인건비 △시설비 등으로 초과지출이 발생해 등록금 반환이 어렵다는 것이
오늘 25일(월)부터 2020학년도 학생회 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선거에서 재학생과 달리 외국인 유학생은 투표에 참가한 학생의 투표만 선거에 반영된다. 숭실대학교 학생회 선거시행세칙 제15조(선거권)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은 투표한 외국인 유학생에 한해서 투표율에 반영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해당 세칙은 지난 3월 개정돼 2019학년도 보궐선거부터 적용됐다. 제59대 총학생회 우제원(기독교·14) 총학생회장은 “기존 선거시행세칙에 따르면 모든 외국인 유학생이 유권자 수에 포함됐는데, 외국인 유학생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낮아
지난 6일(수)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총학생회, 정보과학관 공사 업체를 재고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후 지난 7일(목) 총학생회는 안전시설팀에 문제를 제기해 먼지를 줄이고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문제가 제기된 시점은 석면 공사가 완료된 후였다. 석면 공사는 지난달 5일(토)과 6일(일) 이틀간 진행됐다. 석면 공사는 완료됐지만, 정보과학관에서는 아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 진행 중인 공사는 환경개선공사이다. 정보과학관에서는 냉·난방기가 오래돼 작동하지 않는 강의실이 있었지만
지난 2017년 공개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는 ‘△스타트업 지원 △금융·M&A제도 개선 △공공시장 창출 △규제 혁신 등을 통해 역동적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현재 정부가 과거 계획대로 스타트업(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최근 급성장한 스타트업에는 대표적으로 차량 호출형 서비스인 ‘타다’가 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하고 6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50만 명을 넘었으며, 호출 수는 1,300% 상승했다. 타다의
제59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은 홈페이지에 지난 8월 5일(월)에 열린 제28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이후 약 3개월 동안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총학은 2020학년도 정기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제59대 중운위는 지난달 21일(월) 제39차 중운위 회의를 끝으로 종료됐다. 중운위는 학생 대표자들이 모여 매주 총학의 주요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중요한 사안들을 결정하는 회의 기구다. 선거시행세칙을 개정하거나 교육공동행동의 방향성을 정하고, 학생들의 권리를 학교 에 요구할 수 있는 협의체 논의 내용, 여학생 휴게실 활용방
국내 최악의 미제 사건으로 손꼽히는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DNA 분석 기법을 통해 확인됐다. DNA 분석 기법은 범죄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물에서 DNA를 검출해 ‘수형자 디엔에이 데이터베이스(이하 DB)’에 있는 강력 범죄자의 DNA와 대조하는 수사법으로 용의자 검거에 기여한다. DB에 보관된 강력 범죄자의 DNA는 2010년 7월 ‘디엔에이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DNA법)’에 근거해 △살인 △강도 △성범죄 등 11개 강력 범죄에 한해 피의자로부터 DNA 감식 시료를 채취할 수 있다. 화성 연쇄
지난달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여학생 휴게실의 용도 변경을 최종 의결했다. 의결 근거는 △실사용자 부족 △잦은 사고 발생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노동자들의 휴게 공간 요청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 난 이후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무수한 관련 글이 올라오고, 온라인을 넘어 교내 게시판에 대자보가 붙는 등 반발이 일었다. 먼저 중운위에서 근거로 제시한 여학생 휴게실의 실사용자 부족 부분을 살펴보자.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TF팀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학생 휴게실 이용 인원이 1일 10명 남짓이라고 한다
지난달 1일(목) 발의된 지 8년 만에 ‘강사법’이 시행됐다. 그간 4번의 유예를 거치며 강사·대학·정부 사이의 절충안을 찾아 헤매다 드디어 현장에 들어오게 됐다. 하지만 많은 논의 과정을 겪었음에도 시행과 동시에 대학가에는 혼란이 찾아왔다. 강사 7,834명은 일자리를 잃었다. 도대체 이 혼란은 어디서 나온 것이며, 이 혼란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가장 먼저 책임을 지적해야 할 곳은 정부이다.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년간 등록금 동결을 강요했다. 또한 대학평가라는 명목하에 대학구조개편을 단행했다. 이러한 상황
홍콩의 시위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시위는 ‘송환법’ 반대를 외치고 있지만 가장 큰 쟁점은 일국양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국양제는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제도라는 의미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하나의 국가 안,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라는 서로 다른 두 체제를 공존시키는 중국의 통일 정책이다. 일국양제에 의하면 홍콩, 마카오, 대만은 중국 정부 안에 자치권을 갖는 지방정부이다. 중국은 일국양제를 근거로 일정 기간동안 자치권을 보장토록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고 있다. 이번에 대규모로 일어난 홍콩 시위에서 알 수 있듯, 자치권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을 ‘플랫폼(platform)’이라 부른다. 플랫폼이라는 개념의 확장으로, 우리가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도 플랫폼이라 칭한다. 이는 포털 사이트가 정보의 생산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종류의 플랫폼 중 ‘네이버’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사이트다. DMC리포트에서 시행한 ‘2018 포털 사이트 이용 행태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포털 사이트 이용률 중 네이버가 72.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렇듯 가장 대중적인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가 제공하는 웹툰 ‘복학왕’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던 중 최근 쇼핑몰 사이트에서 봤던 옷과 유사한 스타일의 광고를 발견한다. 어떤 광고는 ‘회원님이 좋아할 만한 상품을 추천해봤다’는 문구로 시선을 끈다. 그런데 ‘좋아할 만한 스타일’은 어떻게 알았을까.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다가 이러한 의문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개인화 알고리즘의 한 예다.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범람하는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하기 어려워졌고, 소셜 미디어 기업들은 쾌적한 이용 환경을 위해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위주로 제공하는 개인화 알고리즘 방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