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새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가 발표되었다. 교육분야에서는 “창의적 교육으로 미래 인재를 키워내겠습니다”라는 기치 아래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 모두를 인재로 양성하는 학습혁명, 더 큰 대학자율로 역동적 허브 구축,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로 교육격차 해소,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 등의 다섯 가지 목표를 내세웠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새 정부의 교육정책과 방향이 인문·사회분야보다는 과학 기술 발전과 그에 따른 인재 양성에 집중되었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인재가 필요하다는 당위성에 의한 것이긴 해도
기자의 취재활동은 대부분 취재원에 의존한다. 또한 취재원들에게도 기자는 필요한 존재로서, 특히 조직의 부처에서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등의 역할 홍보를 하는 데 있어 기자 없이는 구성원에게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취재원과 기자는 상호 필요성에서 발전되는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즉 취재원과 기자는 언론으로 맺어진 관계로서 구성원의 알 권리 충족이라는 언론의 기능을 수행하고 기자의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상호 독립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여기서의 구성원이란 국가의 차원에서는 국민이, 학교 차
그동안 강의평가 결과에 주로 의존했던 교양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조사가 교원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되어 결과가 발표되었다. 본부에서는 교양교육과정 개편위원회를 구성했고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양교육과정을 개편하여 2023학년도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10여 년간 본교는 몇 차례 교양교육 교과과정을 개편했지만 학생들의 성향이 변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도 시대에 따라 변하기에 교양교육 교과과정을 꾸준히 수정하거나 보완해왔다. 이번 조사는 교육의 제공자와 수요자의 의견을 직접 수렴했기에 더 의의가 있
본교가 전교생의 약 10% 비율로 학생자문단을 모집하여 학생과 관련된 정책을 세우고 시행할 때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키로 했다는 결정은 학생들의 만족도를 제고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학생들과의 소통 창구를 다양화한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총학생회라는 학생들의 공식 자치기구가 있는 상황에서 다른 창구를 만들어야 하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고 자문단의 역할과 기능에 있어 총학생회와 겹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하나의 소통 창구보다는 다수의 언로가 보다 더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특히 학생들을 위해 새 정책
지난해 11월 2021학년도 ‘숭실대학교 K-CESA’ 결과가 발표됐다. K-CESA(KoreaCollegiate Essential Assessment)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대학생 핵심 역량 진단 시스템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교육을 통해 길러졌으며, 직업 세계에서 요구되는 자신의 현재 역량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다. 역량의 수준은 △탁월: 상위 10% 이상 △우수: 상위 10%에서 30% △보통: 상위30%에서 70% △미흡: 상위 70%에서 100%의 4단계로 구분된다. 본교 학생들의 핵심역량 영역 중 ‘글로벌 역
오는 2025년부터 전면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국어, 영어 등 공통과목과 진로에 맞는 선택과목을 골라 이수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벌써부터 17개 시도교육청이 전환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지역 대학들도 연계를 대비해 동참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에 더해 지난 17일(목) 고교학점제와 연계해 대입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들을 확대 지원하는 ‘2022~2024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형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지난달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 벼랑 끝에 선 청년에게 희망을”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청년 고용이 부진한 원인을 경직된 노동시장 구조, 노동시장 미스매치, 산업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는 대학교육, 한국 경제의 고용창출력 저하 등 4가지에서 찾고 있다. 청년취업률이 문제가 된 것은 벌써 오래전이지만 아직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사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기업을 운영하다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되고 각계에 건의해서 시정하거나 보완할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
지난달 9일(수)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021년 대학도서관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이후 대학생 1인당 대출 책 수가 42% 감소하고 전자자료 이용 건수는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당 대출 책 수는 2.3권으로 전년 4권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반면 코로나19 상황으로 전자자료 이용 건수는 늘었다. ‘재학생 1인당 상용DB 이용 건수’는 지난해 277.1건으로 전년 253.7건보다 9.2% 증가했다. 이처럼 전자자료 이용이 대세인
앞으로 달포 정도 후에 들어설 새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명단을 보고 특히 교 육계에서 교육이 보이지 않는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 사회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과학기술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은 어느 정도 이해를 한다 해도 막상 과학기술교육 분야에 교육 전문가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은 심히 우려스럽다. 더욱이 교육부를 타 부서에 통합하여 축소하거나 부처 명칭에서 교육을 빼자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니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근본이 되는 교육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 지 그리고 앞으로의 교육 정책이 어떨지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가짜뉴스란 단어가 세인들에게 익숙해진 지 몇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한 사건에 대해 사실이 아닌 여러 다른 이야기들에 현혹되거나 진실인 양 믿는 사람들을 여전히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이 옳다고 여기거나 자신이 듣고 싶고 믿고 싶은 말만 선택해서 판단해 버리는 태도, 어떤 가설이 있을 때 그것이 맞다는 증거를 찾는데 몰입하는 확증편향에 빠진 이들의 숫자가 줄지 않는 것은 그만큼 이해관계가 강하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와 일치하는 정보는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반면에 아무리 객관적인 자료를 동반한 증거를
개강한 지 한 주가 지났다. 지난 2년간의 동면 아닌 동면으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교정은 학생들의 발걸음과 웃음소리로 활력이 넘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안전에 대한 불안함이 있기는 하지만 본교를 비롯해 많은 대학들이 더 이상의 파행적인 학사 운영을 거두고 정상으로 복귀를 선택했다. 교육부에서도 2년간 지속된 비정상적 상황이 대학생들의 사회 진출에 영향을 주고 특히나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등 여러 부작용을 고려하여 이미 지난달 초에 대학의 대면 수업 원
지난해 12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서 본교의 채플 이수 필수 졸업 요건에 대해 학생 개인의 소극적 종교의 자유 및 소극적 신앙고백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채플 의무화는 인권 침해라며 구제 요청을 한 재학생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본교 학칙시행세칙(학사과정) 제71조(대학채플)에 본교 학생은 대학채플을 6학기 이상 의무적으로 이수해야한다고 명시돼있다. 또한 본교 ‘대학채플 이수에 관한 내규’ 제9조에 따르면, 채플 의무 이수 학기 중 2회에 한하여 총장이 따로 정한 교과목으로 채플을 대체하여 이수할 수 있으며, 대체
지난 2019년 7월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개정 근로기준법(이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고 있다(본지 1238호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실효성 논란 일어’ 기사 참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따르면, 근로자가 피해 사실을 신고할 경우 사용자는 가해 근로자에게 징계 및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사용자가 신고를 무시할 경우 피해자는 고용노동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직위나 직급을 불문하고 괴롭힘을 행한 자를 제재하고 괴롭힘을 당한 사람을 보호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대학 진학을 많이 하지 않았던 시절에 비해 지금은 고교 졸업생의 70%가 넘는 숫자가 대학에 진학한다는 여러 통계가 있듯 이제 대학 교육은 과거의 고등학교 진학 만큼이나 대중화되었다. 하지만 양적 성장과는 반대로 교육에서 질적인 저하를 초래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고 취업난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매년 다소 변동을 보이긴 해도 대학이 거의 의무 교육처럼 여겨지는 현실은 부인할 수 없다. 대학의 핵심은 연구와 교육이다. 이처럼 고등 교육이 대중화 되었을 때 교육적인 측면에서 그동안 많은 매체와 교육 관련 기관들이나 연구소
지난달 28일(금) 본교의 ‘2022-1학기 수업 운영 방안’이 발표됐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대면 수업 또는 대면 수업을 포함한 혼합수업을 원칙으로 실시하되, 예외적으로 원격수업이 허용된다. 예외의 근거는 과목별 수강학생 수로 결정되는데, 수강생이 30명을 초과하는 이론 교과목의 경우 실시간화상 수업 또는 실시간화상 수업과 사전녹화 강의의 병행 수업으로 진행된다. 같은날 28일(금) 본교 제62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SNS에 ‘2022-1학기 수업 운영 방식 안내 사항’이 개제됐다. 해당 공지에는 수강생 30명 이하 과목 및
한국 대학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며 여전히 진행 중이다. 10여 년째 동결된 등록금은 차치하더라도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미달 사태는 대학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으며 실제로 작년 입시에서 많은 대학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충격을 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정원 충원 못지않게 들어온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시키는가도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 비단 취업률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서 활동할 때 그 대학의 평판도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 QS 세계대학평가에서 한국 대학 졸업생 평판이 하락했다는 보도는 한국
지금 숭실은 명백히 무너지고 있다. 특히 학생 사회가 학교 본부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지난 18일(목),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본교 장범식 총장을 규탄하는 시위에 나온 학생들은 스스로 ‘숭실이 죽었다’고 표현했다. 이러한 발언이 제기된 이유와 그 이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학생들은 본교의 결정에 순종적으로 따라야 했다. 본교는 면밀한 방역 체계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학생의 의견을 온전하게 수렴하지 않은 채 급박하게 대면 수업 정책을 강행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PCR 검사를 받으라
한 집단에는 지켜야 할 규율이 있다.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크게는 학교, 회사, 나라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규율과 법도가 존재한다. 관습적으로 지키든 법령처럼 명문화하여 강제적으로 지키든 형식과 운영의 차이가 있고 윤리강령이나 행동강령 등 명칭이 다르긴 해도 규율 없는 조직은 없다. 이런 규율과 법도를 기강이라 하는데 한 집단이나 조직의 가장 중요한 규율과 질서를 말한다. 집단의 기강이 선다는 것은 명령체계나 행정에 대한 지침이나 지시가 제대로 전달되어 시행되는 상태를 말한다. 기강이라는 말은 또한 구성원들의 근무윤
학생 대표자와 학생사회는 동의어가 아니다. 엄연하게 학생사회와 학생 대표자는 다른 개념이다. 학생사회의 구성원은 학생들이며, 학생 대표자는 학생들의 권한을 위임받아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활동을 한다. 따라서 매년 학생회 정기선거는 누가 학생사회를 더 잘 발전시킬 수 있는지 그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주목적이다. 매년 각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는 치열한 정책적 고민과 학생사회의 시의적절한 의제를 도출해내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학생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약을 준비한다. 이에 학생들은 각
여성가족부가 지난 9~10월에 걸쳐 9~24세 아동청소년 4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4명이 채 되지 않는 숫자만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한 치명률이 낮아져서 4차 유행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가 하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도 절반이 넘는 등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에 대해 아동 청소년 층이 갖는 시각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 많은 대학생들 역시 이 연령층에 속해 있으며 전국 대학의 비대면 수업 방식이 대면 수업 방식 비율을 압도하고 있는 점은 이들이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