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주가가 급락하자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주식리딩방(이하 리딩방) 피해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불법으로 운영되는 리딩방을 제재하고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리딩(leading)방은 운영자가 추천해주는 종목을 따라가면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의미에서 생긴 단어로, 주식 투자에 대한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이들도 리딩방을 개설할 수 있다. 이는 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 △텔레그램 △유튜브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리딩방은 유사
지난 16일(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지난달 26일(금)에 이어 두 차례 보류됐다. 해당 법안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취소 사유 및 기간을 강화하는 이른바 ‘의사면허 취소강화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의사가 기존의 ‘의료법 제8조 결격사유 등’에 명시된 면허 취소 사유 외의 중범죄를 저질러도 면허는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현행법상 의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보건범죄
지난 11일(목) 대법원은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이하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검찰이 형제복지원 박인근 전 원장의 무죄 판결을 취소해달라며 신청한 비상상고를 기각했다. 그러나 비상상고 기각과 별개로 대법원은 형제복지원 사건을 ‘국가가 주도한 대규모 인권 유린’이라고 인정했다. 이러한 대법원의 판시를 계기로 피해자 구제를 위한 사건의 진상규명이 계속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형제복지원은 과거 정부에 의해 운영된 부랑자 강제 수용소다. 형제복지원의 박 전 원장은 지난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랑자를 선도한다는 명분으
△대리 수술 △유령 수술 △성추행 등 수술실 내 부정 의료행위 사례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수술실 CCTV 설치 법제화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그러나 의료계의 반발로 수술실 CCTV 의무설치화에 대한 법률(이하 수술실 CCTV 의무설치법)은 지난 제19·20대 국회에서 모두 무산됐으며 올해에도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8일(목) 국회 복지위원회(이하 복지위) 제1법안소위원회에서 수술실 CCTV 설치 관련 '의료법 일부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해당 법안에 찬성한 국 회의원은 11명 중 단 1
지난 2일(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직원 13명이 신도시가 지정될 곳을 미리 알고 광명·시흥의 신도시에 투기했다는 의혹이 일어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에 공직자가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할 수 없도록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안(이하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017년부터 LH 직원 13명이 내부의 공적 정보를 이용해 광명·시흥 신도시 발표 이전에 100억 원가량의 토지를 매입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에 해당하는 LH 직원들은 직무수행 과정에서 사적 이익을 배제해야 한다.
지난달 25일(목)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형법 제307조 제1항(이하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에 대한 헌법소원에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개인의 명예·인격권 보호를 근거로 해당 조항이 합헌이라 판단했으나, 이러한 결정이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는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는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규정이다. 다만, 사실적시 명예훼손 행위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예외적으로 처벌하지 않는다. 지난
지난해 12월 15일(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이 지난달 24일(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에 상정됐다. 해당 법안에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법제화가 핵심으로 포함돼 게임 업계의 반발이 있는 한편, 일각에서는 법안 촉구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게임산업법은 게임물의 이용에 관한 사항을 정하여 게임산업의 진흥 및 국민의 건전한 게임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법안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 2006년 사행성 오락실을 규제하기 위해 신설됐으나, 이후 전면
여자 프로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로부터 시작된 이른바 ‘학폭 미투(학교 폭력 #MeToo)’가 체육계를 넘어 연예계 그리고 일반인들에게까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폭 미투는 과거 학교 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지목해 공론화하는 운동이다. 뒤늦은 폭로와 과도한 여론몰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학폭 미투의 근본적 문제는 학교 폭력 사건 당시 가해자에 대한 미약한 처벌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에 여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7일(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흥국생명 소속 여자 프로배구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창
지난달 14일(일) 샤오미 테마 스토어에 추석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 ‘China Culture’라고 표기된 채 게시돼 논란이 됐다. 이후 이를 지적받은 샤오미 측이 해당 게시물을 ‘Korea Culture’가 아닌 ‘Culture’로 변경해 지속적인 비판을 받았다. 이처럼 한국의 문화를 중국의 문화로 편입시키려는, 이른바 ‘동북공정’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북공정의 정식명칭은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으로 ‘동북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 과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중국
최근 중국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TikTok’에서 한국 가수 아이유와 비슷한 외모로 유명해진 ‘차이유’가 딥페이크(Deepfake)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이에 무분별한 유명인 복제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딥페이크 악용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딥페이크란, 딥 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딥페이크 제작자는 특정 인물의 얼굴 또는 신체 부위의 이미지를 서로 다른 영상 및 사진에 합성해 새로운 편집
최근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채 사망한 아이들의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현행 가족관계 등의 등록에 관한 법률(이하 출생신고제)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출생신고제는 출생신고 의무자를 부모로 지정하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출생을 신고하지 않는 경우에는 아이의 존재가 공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결국 출생 미등록 아이들은 국민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지 못하게 된다. 이에 출생신고제의 대안으로 보편적 출생신고제(이하 출생통보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여수에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채로
지난 11일(수)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드론택시 시험 비행이 진행됐다. 서울에 이어 대구에서도 지난 16일(월) 드론택시 시험 비행이 이뤄졌다. 이번 드론택시 시험 비행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개최한 ‘드론배송·택시 등 도심항공교통 기술 현황에 대한 실증행사’의 일환이다. 전 세계에서 드론택시를 미래 주요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2025년까지 드론택시를 상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드론택시의 상용화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드론택시는 무인 비행기인 드론을 통해 사람을 태우는 택시
지난 6월 11일(목)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및 책임자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어 지난 12일(목)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 책임자 처벌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처럼 국회에서 사업주 및 경영책임자에게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부여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중대재해란 산업안전보건법 제2조에 따라 ‘산업재해(이하 산재) 중 사망 등 재해의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기업 측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에
최근 미성년자들이 부모님 카드로 인터넷 개인 방송 진행자(이하 BJ)에게 거액의 돈을 후원했다가 환불받지 못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성년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3일(월)부터 10일 동안 11살 초등학생이 온라인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하쿠나라이브’의 BJ들에게 후원하기 위해 1억 3천만 원을 결제한 일이 발생했다. 결제된 후원금은 해당 학생의 가족이 이사를 위해 모아둔 보증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1일(일)
최근 데이트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트폭력에 대한 수사기관의 미흡한 대처가 이어지고, 관련 법이 부재해 데이트폭력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9일(월)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여자친구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해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히는 데이트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경찰은 피해자의 구속 수사 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는데, 수사 도중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연락하고 찾아가는 등의 일이 발생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경찰은 지난 4일(수)에 가해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늦장 대
부모의 ‘자녀 징계권’ 조항을 삭제한 법무부의 민법 개정안이 지난달 13일(화)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해당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초부터 자녀 체벌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는 훈육을 빙자한 부모의 과도한 체벌이 아동학대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아동학대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녀 징계권은 민법상 부모가 자녀를 보호 또는 교양하는 데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이다. 민법 제915조에 따르면 “친권자는 그 자를 보호
지난달 27일(화) 한진택배 대전터미널에서 화물 운송을 담당하던 50대 택배 기사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에 대한 사인(死因)은 과로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며 택배 기사들이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심각한 경우 과로로 사망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택배 기사들의 근로 환경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 택배 물량은 해마다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의 생활물류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해 총 택배 물량은 27억 9천만
지난 7일(수) 정부가 임신 초기인 14주까지 임신 중절 수술을 허용하는 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가 임신 중절과 관련한 법률이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본지 1230호 ‘낙태죄 폐지, 그 이후’ 기사 참조).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입법 예고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입법 예고한 개정안에 따르면 낙태죄는 유지하되, 임신 주 수에 따라 허용 여부를 나눈다. 임신 초기인 14주 이내에는 일정한 사유나 상담 등 절차 요건 없이 임신한 여성의 의사에 따
지난달 28일(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온라인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는 온라인플랫폼의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불공정 거래를 제재하기 위함이다. 공정위는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을 통해 기존 법의 사각지대에 있던 플랫폼의 ‘갑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 플랫폼을 향한 과잉 규제의 시발점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은 온라인플랫폼의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거래 조건을 투명하게 공개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생산 기업들의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발전과 인프라 구축이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기자동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지원 및 기술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약 220만 대로 2018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도 마찬가지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8일(금)에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8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 에 따르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