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여덟 인물들의 개인적인 일상,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었다. 색깔이 다른 여덟 가지 이야기들을 읽으며 행복의 가치가 다양하다면 더 재미있는 삶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력이 행복의 우선순위가 되어버린 자본주의 시대에 자신만의 철학으로 행복을 가늠하는 분들을 만나 뜻깊은 책이었다. 이주영(문예창작·4) “일상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인생이다.”이 책에서 가장 감동받은 구절이다. 책에서 말하는 ‘자기 삶의 천재’, ‘사생활의 천재’가 된다는 것은 매 순간순간에 충실한,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자신을 사랑하며 자연물에 관심을 갖고 불안해하지 않으면서 함께 나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사생활의 천재’가 되는 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정종현(정통전·
나는 교환학생으로 동유럽의 작은 나라인 리투아니아에서 한 학기를 보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리투아니아는 내게 값지고도 소중한 추억들을 남겨줬고, 약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내 머릿속에 뚜렷이 자리 잡고 있다. 교환학생에 지원하던 20살, 막연히 유럽에 살아보고 싶단 마음에 리투아니아를 선택했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한 생활은 예상보다 훨씬 더 다채롭고 재미있어서 지루할 틈 없이 빨리 흘러갔다. 또한 스페인, 폴란드, 벨기에, 프랑스, 독일 등의 여러 유럽 국가들과 더불어 터키, 아르헨티나, 미국까지 약 15개국의 외국인 학생들과 기숙사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다보니 어느새 모두가 국적을 초월해 소중한 친구들이 돼 있었다. 내가 한 학기를 보냈던 Vytautas Magnus
지난 2월 1일 한헌수 총장은 취임사에서‘제3의 창학’을 선포하였다. 윌리엄 베어드가 1897년 평양에서 숭실을 세운 것을 ‘제1 창학’으로, 1954년 한경직과 같은 숭실의 사람들이 서울에서 숭실을 재건한 것을 ‘제2의 창학’으로 읽는다. 아마도 한 총장은 격변하는 오늘의 우리 사회와 교육환경을 내다보며 숭실이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도약하기 위해서, 역동적으로 몸부림쳐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제3의 창학을 선포한 것으로 ㅇ해된다. 그래서 취임 후 지속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이런저런 모색을 하며 한 학기를 달려왔다. 숭실의 구성원으로서 그의 열정, 그의 절박한 심정에 찬사를 보내고 응원한다. 숭실이 기독교대학이라 모든 총장들이 취임할 때 항상 기독교 정체성을 내세운다. 한 총장의 취임사에도 ‘기독교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여러분들은 LP판을 본 적도, LP판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을지 모른다. LP판이 뭔지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LP판은 깨지기 쉬운 탄소재질로 된 원형의 얇은 판에 가늘고 긴 줄이 촘촘하게 원형을 따라 새겨져 있고 그 줄 안에 소리를 기록한 음반이다. LP판의 크기는 음반의 직경으로 구분한다. LP판을 턴테이블이라고 불리는 회전기에 올려놓고 1분에 33회전 또는 45회 회전 시키면 턴테이블카트리지에 달린 바늘이 LP판의 긴 줄을 따라 돌면서 줄이 패여 있는 높낮이에 따라 마이크 진동판을 울려 소리가 나온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턴테이블의 회전주기에 맞게 빛을 쏘아주는 스트로보스코프(stroboscope)의 사용으로 회전속도가 안정적으로 유
이 책은 대한민국의 중심지, 서울이라는 땅 자체를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섬세히 연구한 결과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의 저자인 최종훈 교수가 이 책을 쓰기 전 고민했던 흔적이 보였다. 나 자신 스스로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데 더 많은 자부심을 갖고, 국민들 또한 그들의 애국심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수 있을것 같다. 문지영(산업정보·2) 그간 서울에 살아오면서 가지게 된 나름의 다양한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서울이라는 곳이 현재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진 공간인지, 또 과거에는 어떤 의미의 공간이었는지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 혹은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서울이란 어떤 의미일지
저는 2012년 2학기를 SHP(Soosil Honors Program) 장학생으로 미국의 Iowa 주립대학교 안에 Tippie 경영대 수업을 들었습니다. Iowa는 미국 중부에 위치해 있는 옥수수 밭이 끝없이 펼쳐진 한적한 동네입니다. 저는 이 동네 사람들과 학생들의 특별한 학교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으로 머무는 동안 외로움을 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Iowa 대학교가 한 구성원으로서 따뜻하게 받아들여줬기 때문입니다. 숭실대학교를 상징하는 동물이 백마이듯, Iowa대학교의 상징은 매(Hawk)입니다. 그리고 Iowa 대학교에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돼 있다면 그 사람들은 ‘매의 눈’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때 연관이 되어있다는 것은 학생은 물론이고
숭실은 1897년 윌리엄 베어드의 사랑방에서 숭실 학당을 시작할 때부터 음악을 가르쳤다. 그 후에도 음악을 소중한 교양과목으로 계속 가르쳤고, 채플 때 합창단과 악대(요즘 식으로 오케스트라)가 활동하였다. 숭실중학과 숭의여학교와 함께한 이른바 ‘삼숭 음악회’도 해마다 열었다. 지금은 웨스트민스터합창단과 만돌린오케스트라, 그리고‘삼숭 음악회’가 ‘숭실 음악’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세계 음악계에서 선구적이고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오늘의 우리나라 음악을 숭실의 사람들이 시작했고 또한 이끌었다는 역사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가 숭실의 사람이라는 사실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1946년 서울대 초대 음대 학장으로서 서울대 음악교육의 초석을
현재 국가적으로나 전 세계적으로 주요 핵심과제는‘일자리 창출’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을 창업에서 찾고자 노력한다. 그런데 어렵게 창업을 한 지 1년 만에 40%가 도산하고, 4-5년 안에 무려 80%가 문을 닫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참고로 오늘날 전 세계 인구 중 창업활동에 참여한 인구수는 무려 5억 명이 ‘대학생 창업을 할 것이냐 아니냐?’는 매우 중요한 결정으로, 결코 쉽게 생각하여 결정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하여 무한정 당사자의 문제로 맡겨 놔둘 수 없기에 정책당국에서는 부단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 오늘날 박근혜 대통령은“창업을 쉽게 하기 위해 획기적인 시스템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하겠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최고의 두뇌라는 석·박사들마저
이 책은 츠바이크가 선정한 광기와 우연의 12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다. 우연처럼 다가오는 기회를 알고 그것을 잡으면 그 우연은 운명을 바꿀 기회가 된다. 하지만 그 기회를 단순히 우연으로만 생각한다면 그 우연은 단지 한 순간으로 남을 뿐이다. 츠바이크는 이런 역사적 일화들을 제시하며 독자들이 삶에 대한 통찰을 기르기 바랐을 것이다. 송고은(사학·2)이 책의 머리말에서 역사상 별 같은 순간은 이후 수십 수백 년의 역사를 결정한다고 말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의 역사에서 위대한 일들이 단 한 순간의 망설임으로 인해 실패했으며 성공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들로부터 나는 일상의 한 순간, 한 순간이 모두 귀중한 시간이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는 숭실대학교의 국제교류 프로그램 ‘한국학 연수도우미’와 ‘SIA’를 통해 외국 학생들과의 교류를 경험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외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폭넓은 시야의 필요성을 깨달아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 일본 신슈대학교 교환학생으로 선발됐고, 저는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 전공 공부보다는 일본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인 ‘특별한 도전’, ‘ 외국 친구들과의 교류’, ‘ 문화체험’의 세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제 첫 번째 목표인 ‘특별한 도전’은 동아리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달성했습니다. 신슈대학교에는 신슈특산물인 사과를 수확하는 동아리, 산으로 버섯을 따러가는 동아리, 히치하이킹으로 일본을 여행하는 동아리 등 한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특이한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이 많
해방 후, 특히 6·25전쟁 후, 우리나라 교육의 역사를 읽노라면 정말 그랬을까 싶은 일들을 접하게 된다. 나라 곳곳에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가 세워졌다. 그 가운데는 여러 정부기관에서 세운 관립학교들도 있고, 재벌/족벌들이 가문의 영광을 위하여 또는 사업 확장의 수단으로 세운 학교들도 있었다. 예부터 우리 겨레는 교육열이 높아서인지, 이른바교육 사업을 벌이면 망하는 법이 없다. 학교가 문을 열면 사람들이 몰려온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그 시대에는 배움보다 더 필요한 것이 졸업장이었다. 오죽 급했으면 돈을 주고 졸업장을 사는 이들이 있었겠는가.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사서 대학에 오는 이들이 있었고, 대학에 소속을 둔 채 직장생활이나 군 생활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런가
우리집 주방을 생각해보자. 오늘도 주방에서는 어머니 혹은 아버지께서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고 계실 것이다. 아마도 이번 어버이날 부모님께 대접해 드리고자 직접 요리를 해본 학생들이 있을테다. 그리고 깨닫게 되는 사실 한 가지는 같은 요리를 해도 부모님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부모님께서는 한 번에 서너 가지 음식도 척척 해내시는데 나는 한 가지를 하기에도 벅차다고 느꼈을 게 분명하다. 주방을 기업에, 음식을 상품에 비교하여 보면 요리에 서툰 학생들은 같은 자원을 가지고 상품을 아주 조금밖에 생산해 내지 못하는 기업과 같다.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이런 기업은 시장에서 쉽게 도태되고 만다.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만큼이나 적은 자원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도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