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동국대학교 연구 윤리를 검증하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한태식 총장 후보의 논문 2편이 표절인 것으로 결론내리고 이사회에 중징계를 건의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한 총장 관련 징계 사안을 차기 회의로 넘기고 총장 선임 안건만통과시켜 논란이 됐다. 지난해 8월 창원대학교에서는 일부 교수들이 최해범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창원대 교수들로 구성된 ‘연구 진실성 실천연합’ 소속의 한 교수는 “최 총장은 최근 5년 동안 연구부정을 한 것이 없다고 했지만 실천연합 교수들이 직접 표절 검증 프로그램을 돌려본 결과 10여 편이 표절로 나타났다.”며 “총장 심사를 맡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최 총장에 대한 논문을 허위 검증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 논문 표절 논란이 반복되고
올해 대학에 입학한 A군은 자신이 속한 학과에서 올해부터 공학교육인증제를 졸업필수요건으로 지정했다는 설명을 들었다. 해당 학과는 학생들이 공학인증 과목들을 이수하면 실무능력이 향상돼 기업에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고, 졸업 후 해당 기업으로 취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A군은 취업에 혜택이 있다는 학교의 설명에 공학인증제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됐다. 그런데 실제로 공학인증제의 가산점 혜택이 그리 크지 않아 학생들만 고생이라는 주변 선배들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공학인증제의 이수 조건이 까다로워 들어야 할 과목도 많고, 듣고 싶은 교양수업도 듣기 힘들다는 것이다. 일부 학과는 공학인증제를 폐지하기로 해 학생이 듣고 싶은 과목을 들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A군은 공학인증제를 해야 할지 말아야
지난해 12월 29일(화), 교육부는 미래 취업난 해소를 목적으로 사회수요에 맞게 대학체제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공계열 중심의 대학체제 개편을 골자로 하는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 대학사업(프라임 사업)’이 그 중심에 있다. 3년간 약 6,000억 원에 달하는 지원을 해주는 프라임 사업에 대학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에 인문‧사회계열 학생과 교수들은 ‘기초학문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응이 이에 맞서고 있다. 프라임 사업이란? 프라임 사업은 사회에서 필요한 전공자와 대학이 배출하는 전공자의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부의 방안이다. 각 대학의 구조조정 계획을 평가해 대학들에 3년간 약 6,000억 원을 지원한다. 기존 사업보다 파
지난 3월 27일(금), 교육부는 대학도서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도서관진흥법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9월 25일(금)에는 대진법을 시행하는데 필요한 규정을 자세히 정해 놓은 대진법 시행령을 공포했다. 기존의 도서관법은 국립중앙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을 주로 다뤘다. 하지만 대진법을 새로 만들며 △발전계획 수립 △직원의 배치 기준 △도서관자료 확보 기준 △교육부장관의 대학도서관 평가 등 대학도서관의 운영과 계획 수립을 비교적 상세히 규정하게 됐다. 대진법 시행령은 필요한 법? 대진법을 제정하기 전부터 각 대학의 도서관들은 대진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대학도서관들에 대한 투자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도서관이 발전할 수 있도록 법령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사서
지난 10월, 고려대학교 엄재호 총장은 2016학년도부터 성적장학금 제도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엄 총장은 “장학금의 취지가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유인하는 수단적 가치에 머무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경제적 사정 등으로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집중시키겠다.”고 장학금 제도 개편 취지를 밝혔다. 성적장학금의 전격적인 폐지는 고려대가 처음이지만, 최근 대학가에서는 전반적으로 성적장학금을 축소하는 추세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서울 소재 4년제 사립대학 25개 학교 중 15개 학교가 작년에 비해 올해 교내장학금에 대한 성적장학금의 비율을 줄였다. 비율이 증가한 학교는 8개 학교였고, 2개 학교는 변동이 없었다. 성적장학금의 비율이 가장 많이 줄어든 학
지난 10월, 연세대학교는 신촌캠퍼스 정문과 본관을 잇는 백양로를 2년여에 걸쳐 개편해 지상은 녹지와 도보를, 지하에는 주차장과 교육·문화시설 등을 조성했다. 그런데 개편 계획을 세울 때 논의했던 연구 및 복지에 필요한 시설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현재 백양로 지하 캠퍼스에는 △파리바게뜨 △스타벅스 △잠바주스 △금호아트센터 △라운지 △VIP룸 등 상업시설이 들어와 있다. 특히 라운지는 이용 대상이 교·직원 및 동반 손님으로 제한되며 판매하는 음식 가격도 2~6만 원대로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비싼 가격이 책정됐다. 우후죽순 캠퍼스 내 상업시설들... 이렇게 대학에 상업시설들이 입점하는 것은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고려대학교는 국내대학 처음으로 지난 2004년에 상업시설의 상징인 스타벅스가
지난해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전자‧정보공학과 학생회장 A군을 학생회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군은 학과 학생회비와 학과 점퍼 공동구매를 명목으로 해당 학과 신입생 109명에게 각각 20만 원씩 총 2,181만 원을 걷었다. A군은 이 중 약 1,600여만 원을 인출해 회식과 통신비 그리고 쇼핑 등에 사용했다. 지난해 수원대학교는 학생회비 횡령과 새내기 배움터 주관 업체로부터 리베이트 수수 등의 비리를 저지른 전 총학생회장 B군을 경찰에 고발했다. B군은 10개 단과대학에 행사비 등으로 지급할 예정인 약 8,000여만 원가량의 학생회비를 사적으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새내기 배움터 업체와의 계약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약 2,000여만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아 착복했다. 2013년에는
지난 1일(화), 대학구조개혁 1주기 평가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평가 결과는 △A등급: 34개교 △B등급: 56개교 △C등급: 36개교 △D등급: 26개교 △E등급: 6개교(전문대 제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가 발표되자 각 대학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A등급 대학들은 교내에 플랜카드를 걸거나 학보에 크게 보도한 반면 D·E등급의 대학들은 대부분 평가 결과에 불만을 가지거나 이의를 제기했다.하위 등급 학교들의 항의가 빗발쳐 D등급 이하의 성적을 받은 대학들은 각 대학의 개별적인 상황을 반영해 주지 못하는 교육부의 평가방식에 반발하거나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강원대학교 △강원도립대학교 △상지영서대학교 등은 성명서를 통해 평가지표와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고, △광양보건대학교 △고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 지난 8월 17일(월), 부산대학교 고현철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총장직선제 유지와 대학민주화 촉구를 외치며 4층 높이의 대학 본부 건물에서 투신했다. 고 교수는 투신 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분 만에 숨졌다. 부산대는 현재 국내 국공립대학교 38개 중 교육부가 계속해서 추진해오고 있는 총장간선제의 뜻을 따르지 않고 직선제를 유지하는 유일한 학교이다. 고 교수는 유서에서 “부산대 총장이 직선제를 고수하기로 한 자신의 공약을 여러 번 번복하더니 결국 직선제 포기를 선언하고 교육부 방침대로 일종의 간선제 수순 밟기에 들어갔다.”라며 “부산대는 현대사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 중 하나였는데, 참담한 심정일 뿐이다. 대학에서의
최근 인문계열의 학과(인문‧사회‧교육)를 전공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인구론’과 ‘문송’ 등의 신조어가 화제다. 각각 ‘인문계 졸업생의 90%는 논다.’와 ‘문과여서 죄송합니다.’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이 단어들은 최근 냉대받는 인문학도들의 상황을 대변한다. 지난해 인문계열 졸업생의 취업률은 49.4%로 졸업생 약 12만 5천 명(진학자 및 입대자등 제외) 중 약 6만 4천 명만 취업문을 통과했다. 반면 이공계열(공학‧자연‧의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63.3% 이다. 지난 2013년에 졸업한 본교의 A학생(국어국문‧09)은 “4점을 넘는 학점으로 졸업했지만 취직이 쉽지 않아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다. 졸업 후 학원에서 잠깐 일을 한 적은 있지만, 4대 보험도 가입이 안 되고 원하던
지난 15일(금), 광운대학교 조무성 전 이사장은 광운대 문화관을 리모델링하는 계약 및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로부터 로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수원대학교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둘째 딸을 교수로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중앙대학교에서는 박범훈 전 총장의 딸이 별다른 자격이 없음에도 부당하게 정교수에 채용돼 논란이 일었다.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교비와 적립금, 그리고 대학 시설 등을 총장 혹은 이사장이 임의로 사용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수원대 교수협의회는 이인수 총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총장은 지난 2010년에 한 은행에서 기부한 50억 원을 교비로 사용하지 않고 TV조선 설립에 투자하는 등 임의로 기부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중앙대는 청
지난 2011년에 출범된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출범한 그해부터 전국 대학들을 대상으로 경영부실대학을 선정하기 시작했다. 경영부실대학은 교육부가 평가를 통해 대학운영이 부실한 하위 대학을 지정하거나, 대학의 재단 혹은 총장이 심각한 비리 행위를 저지른 경우에 지정된다.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된 대학은 정부재정지원사업과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에서 제한을 받게된다. 경영부실대학 중 횡령한 교비를 반환하는 등의 교육부의 이행과제를 수행하지 않은 대학도 폐교 명령을 받았다. 지난 2012년에 명신대학교와 성화대학교가 이 같은 이유로 폐교됐고, 이후 선교청대학교와 벽성대학교도 2013년과 2014년에 차례로 폐교됐다. 이외에도 재정난으로 정상적인 대학운영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건동대학교와 경북외국어대학
졸업유예제도는 전공 및 교양학점을 모두 이수하고 졸업시험을 통과하는 등 모든 졸업요건을 충족한 학생들이 졸업을 미룰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서울여자대학교의 A양은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졸업유예제를 활용할 계획이었다. 취업을 할때까지 재학생 신분으로 남아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부터 서울여대의 학칙이 개정돼 졸업유예제가 폐지됐다. 이에 A양은 졸업하려면 필수로 들어야 하는 채플 수업을 일부러 수강하지 않았다. 채플 수업을 수강하지 않으면 졸업이 되지 않으니 재학생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5학년이 된 A양은 수강신청 기간에 채플을 신청했으나, 학교로부터이를 들으려면 등록금의 1/10을 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0학점인 채플만 듣는데도 등록금을 내야 하다니…
A양은 지난해 한 광고 회사에서 석 달간 인턴으로 근무했다. 광고 기획자가 꿈인 그녀는 인턴을 하며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를 배울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직원들은 업무에 대해 잘 알려주지 않았고, A양이 용기내어 직접 질문을 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시큰둥했다. “제가 한번 해볼게요.”라는 말에 “내가 하는게 더 낫다.”라는 직원들의 대답…. A양은 “인턴은 계약직이나 정규직 대신 쓰는 값싼 노동력일 뿐.”이라며 “인턴을 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은기대를 많이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녀의 월급은 한 달에 40만 원이었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대학생들의 인턴과정은 취업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 됐다. 그런데 이 인턴제도를
지난 2010년 11월, 경상대학교 등 전국 8개 국립대학교 학생 4,219명은 학교를 상대로 기성회비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2012년 1월 서울 중앙지방법원은 1심에서 학생들의 손을 들어줬으며 2013년 11월 항소심인 서울고등법원에서도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2012년 5월, 전국 13 개의 국·공립대 학생 4,591명도 대학 기성회를 상대로 기성회비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이 역시 1심과 2심 모두 학생들이 승소했다. 법원 판결 이유 는 “학교가 법적 근거 없이 징수한 기성회비는 부당이득이고 법적 효력이 없어 원고에게 반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성회비, 무엇이 문제인가 기성회비 제도는 정부가 1963년에 당시 대학들의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문교부 장관
최근 여러 대학들이 성적평가 방식 및 재수강 제도 등을 변경하고 있다. 한양대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기존의 절대평가 과목들을 전면 상대평가로 바꾸고, 일부 과목들은 차등적으로 학점을 매기는 것이 아닌 P/F 평가를 하도록 했다. 상대평가 과목들도 유형을 나눠 A‧B학점의 비율을 다르게 매길 예정이다. 동국대학교의 경우 지난 2학기 성적평가부터 A학점 취득 가능 비율을 30%에서 25%로 낮추고, B학점 취득 가능 비율은 40%에서 45%로 올려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모든 과목을 전면 상대평가로 바꾸고 재수강 가능 한도를 최대 5개로 하는 것으로 성적제도를 변경했다. 또한 이전에는 재수강 시 A+학점까지 받을 수 있었으나 최대 A0학
지난해 2월,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의 A교수가 대학원 진학을 앞둔 여학생을 자신의 개인작업실로 불러 술을 먹인 뒤 집으로 데려다 주는 차 안에서 강제로 입맞춤을 하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 이 사실은 지난해 12월에 피해 여학생이 학교 상담센터에 A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교수는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했다. 피해 여학생을 직접 불러 “선생님이 마음을 고백한거야. 선생님이 남자로서 너를 좋아해서 우리 뽀뽀했던 거잖아?”라고 말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B교수가 2008년 7월부터 21차례에 걸쳐 자신이 가르치는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B교수는 여학생과 단둘이 있을
지난달 27일(금),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ㄱ대 시각디자인과 2015년 신입생 관리 대폭발’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글에는 ㄱ대 시각디자인과 학회장인 A씨가 보낸 이른바 ‘15학번 행동지침’이 캡처돼있었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A씨는 “저와 대의원B를 학회장님과 대의원님이라고 부르고, 선배들은 선배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러라. 언니, 누나, 형, 오빠라는 호칭 쓰지 말라.”고 말했다. 또 “(술을 마실 때는)학교 앞에서 문자로 ‘누가 어디서 술을 마십니다.’라고 보내 달라.”며 “문자를 안 보내고 학교 앞에서 술을 마실 시 그 이후부턴 시각디자인과 15학번은 학교 앞에서 술을 못 마신다.”라고 말했다. 게시글이 화제가 된 후 선배 B씨는 “(캡쳐본을 유포한 사람들)여기서 자백 못하겠
지난해 10월, 경북대학교 김사열 교수는 경북 대 총장직에 출마했다. 김 교수를 포함해 총 7명의 후보자가 나섰고 이들은 치열한 토론과 심사 과정을 거쳤다. 이후 김 교수는 학내위원 36명과 외부위원 12명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1순위 후보자가 됐다. 이어 경북대학교 부총장 황석근 총장직무대리가 교육 부에 김 교수의 임용을 제청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별다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김 교수의 임용을 거부했다. 김 교수는 교육부 를 상대로 임용 거부 사유에 대한 정보공개 요청 을 했지만 교육부는 정보공개의 법적 시한일이 지나도 공개 하지 않았다. 이에 김 교수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같은 상황은 비단 경북대만 겪고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합당한 사유를 듣지
“총학생회 선거에 신경쓰고 싶지 않아요.” 고려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A군은 총학생회 선거에 무관심하다. 학교생활이 바쁜 이유도 있지만 최근 드러난 총학생회의 부정선거에 실망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 달 고려대에서는 부정선거 논란으로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이 자퇴하는 사태가 있었다. 이같은 선거에 대한 잡음은 비단 고려대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원광대는 한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재투표를 요구했고, 순천대에서는 일방적인 후보 자격 박탈로 인해 논란이 일었다. 선거 이후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서울대는 총학생회장이 학사경고 누적으로 영구 제적됐고, 서울시립대는 총학생회장과 집행부원들간의 마찰로 탄핵이 발의됐다. 낮은 투표율에 후보도 없다 학생들의 무관심 속에서 투표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