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맥베스’라는 인물이 왕이 되고자 하는 강한 욕망과 야망을 품고 잔인한 짐승으로 변해가는 내용이다. 악의 세계에 발을 담그게 된 맥베스는 마치 진흙탕에 빠진 사람처럼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권력욕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인 맥베스는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출세와 성공만을 지향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유미(행정·4) 시간이 흘러 시대가 변하여도 고전이 여전히 그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는 인간의내면적인 갈등이나 욕망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야망과 욕심을 가지고 산다. 맥베스는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욕심이나 야망의 지나침을 경계하고 내면의 또 다른 자기 자신을 적절히 통제하며 다스리는 것이 진정 승리하는 인간의
1945년 해방과 분단, 이어서 6.25전쟁, 그리고 다시 분단되는 혼돈과 파괴의 역사가 전개됐다. 그러나 숭실의 사람들은 해방 후 평양에서, 분단 후 서울에서, 피난시절 부산에서, 그 어디서나 숭실 재건을 꿈꾸며 기도하고 도모했다. 서울이 수복되자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숭실 재건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1953년 12월 17일에 숭실대학 재건기성회가 영락교회에서 결성됐다. 배민수, 안광수, 한경직 등 숭실의 사람들과 한국교회가 손을 맞잡고 일궈낸 일이다. 이들의 노력으로 문교부의 인가를 받고 1954년 5월 10일 영락교회 부속건물에서 개교식을 가졌다. 학장인 한경직과 우호익 등의 교수들, 5개 학과의 1700명 지원자 가운데서 뽑힌 학생200명, 수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그 역사의 자리에 있었다.
저는 숭실대학교 교환학생 도우미 동아리 SISO에서 3학기 째 활동하고 있는 어성지라고 합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만나고 색다른 문화를 배우는 것이 좋아 SISO에 들어갔고, 활동 중 우연히 맨체스터대학교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접해 참여하게 됐습니다. 올해 1월 5일,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을 안고 맨체스터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영국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이었지만 어학연수의 특성 상 영국인들을 만나기보다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건너온 다양한 국적의 학생을 만날 기회가 더많았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수업시간도 물론 유익했지만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쉬는 시간은 제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줬습니다. 저는 항상‘오늘은 친구들에게 어떤 문화를 배울
최근 들어 등산, 요트, 래프팅 등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 중에서도 스쿠버 다이빙은인기 만점의 레포츠 중에 하나입니다. 스쿠버 다이빙이란 장비를 가지고 한계수심 약 30m의 깊이까지 잠수하여 즐기는 레포츠로서‘scuba’는 영어로 Self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Apparatus의 머리글자를 딴 것입니다.보통 사람이 숨을 참고 물속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30초~2분 정도로 매우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바다 속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서는 물 속에서도 숨을 쉴수 있게 해 주는 기구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압축 공기를 채운 고압 용기를 이용해 물속에서 호흡할 수 있게 해 주는 수중 장비인‘수중 자가 호흡기(SCUBA)’즉, 독립
할레드 호세이니는 화려하거나 지적인 문체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다만 아프가니스탄의 이야기를 마치 잠자는 아이에게 동화를 들려주듯이 담담하게 서술한다. 작가는 혼란의 아프가니스탄을 살아온 다양한 사람을 그려낸다. 이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은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고발하고 절절히 말하고 있다. 호세이니가 그려낸 아미르와 핫산의 우정은 우리의 파편적이고 수단으로 점철된 인간관계에 대해 반성하게 한다. 강수종(사학·1) 할레드 호세이니는 을 통해서 역사의 격란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의 아픔, 아픔을 통한 성장을 독자 모두가 느낄 수 있도록 그려냈다. 작가의 뛰어난 필력은 책에 대한 몰입도를 이끌어 내며 마지막 순간까지 책을 놓을
톨스토이 작품에는‘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단편소설이 있다. 나는 오랫동안 자신에게 이러한 질문을 했다. 짧은 기간 인도에서의 활동은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을 확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도의 북쪽 겨울은 우리나라의 깊은 가을 날씨와 같았다. 일교차가 큰 탓에 산티니게탄에 들어가는 길은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만큼 안개가 자욱 했다. 그 짙은 어둠 속을 자동차의 작은 불빛에만 의존하여 달릴 때, 문득 단장님이 이런 이야기를 꺼내셨다. “그 몇 백 년 전 누군가들이 아무것도 없는 한국에 무엇인가를 전해주러 올 때에도 이렇게 어둠이었을 텐데, 그들이 남긴 작은 빛이 남아 다시 인도로 오게 되었습니다. 아마 지금 여러분이 인도의 어둠 속
에피소드 1: 필자가 중앙부처 공무원 생활을 12년 하고 학교로 왔을 때 많은 분들에게 받은 질문 중 하나가 왜 어렵게 시작한 공직생활을 그만 둘 생각을 했냐는 것이었다. 그럴 때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런 대답을많이했었다.“ 글쎄요, 공무원이 생각보다 별 힘이 없더라고요~” 에피소드 2: 장관들 사이에 때 아닌 SNS 바람이 불고 있다. 장관들은‘독수리 타법’으로 밤늦은 시간까지 트위터리언들의 리트윗에 일일이 댓글을 다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뒤늦게 트위터에 빠진 속사정은 총리실과 문화부가 각 부처에 해당 부처 장관의 트위터 및 페이스북 사용현황에 대해 보고하라는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
저자는〈디지털에 홀리다〉를 통해 약이 아닌 독이 되고 있는 사이버 세계에서 바람직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우리는 너무나 익숙해진 이 세계에 취해 있을 것이 아니라 한발짝 물러서 올바르게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 이다.
학교에서‘글로벌 시장의 이해와 문화탐방-인도’프로그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평소 접하지 못했던 마케팅 분야를 인도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워 지원하게 됐다. 처음에는 인문계열 친구들이마케팅과 자기 PR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어 내가 선발되기 힘들 거라는 걱정도 들었다. 하지만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있어 놀라웠고,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친구들에게 열심히 배우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도를 가기 전 조별과제를 통해 스스로 마케팅 주제를 선정하고 자료조사를 하면서 마케팅을 공부했다. 인도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전에 무언가의 결과물을 얻었다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 이를 통해 공대생인 내가 접해보지 못한 형식의 프로젝트를 경험했고, 마케팅에 대한 지식도
‘숭실역사학’의 아버지 김양선이 말한 일제 식민 통치시대 ‘삼대박해’ 가운데 마지막 박해가 신사참배 거부운동 때다. 바로 이 신사참배 거부로 숭실이 문을 닫게 된다. 1897년 문을 연 숭실이 41세가 되는 해였다. 신사참배란 일본민족의 신이요 일본천황의 조상이라는 아마테라스 오미가미와 여러 일본 신들을 신봉하는일본의 국가종교인 신도의 신사에 참배하는 것이다. 1889년 제국헌법 1조에“대일본제국은 만세일계의 천황이 통치한다.”고 했고, 3조에는“천황은 신성해 침범할 수가 없다.”고했다. 제정일치를 분명히 보여주는 일본의 ‘고쿠타이’에 터한 신도국가주의의 본질인 것이다. 쉽게 말하면, 신도의 우두머리 신인 아마테라스오미가미가 일본을 세웠고, 천황은 사람의 몸을 입은 그의 후예로서 일본을 통치한다.
“2025년 여러분이 몸이 아파 병원이나 약국을 가면 어떠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 또는 여러분의 자녀가 평생 동안 알츠하이머 혹은 다른 질병에 걸릴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여러분이 여러분 친구와 생김새, 좋아하는 음식, 같은 약을 먹어도 서로 다른 반응이 나타나거나 질병에 대한 민감도가 다른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 본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학생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핵 안에 있는 DNA가 그 정답을 가지고 있다. 수업에서는 인간의 생명 현상을 관장하는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DNA에 대한 설명서를 한 학기 동안 공부한다. 그러므로 앞으로 10~20년 후에 DNA 정보를 활용
이 책이 주는 교훈은 아주 간단하다. '사랑하라, 그리고용서하라.’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익히 알면서도 실제로 얼마나 많은 불신과 증오, 시기와 질투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가. 셰익스피어는 이러한 교훈을 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비극적인 남녀의 사랑과 죽음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그는 자신이 소망했던 인간들의 공생과 행복한 사회의 모습을 이 책 속에 남긴 것 같다. 이명훈(건축·4) 가문 간의 적대관계가 막지 못한 그들의 사랑과, 사랑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매혹적인 문장은 독자에게 부러움을 더욱 북돋아 줬다.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는 오히려 비극적인 사랑이기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여기서 작가는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하면서도 인간이 조금만 현명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