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가 공대를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원광대가 전북 익산시의 유일한 4년제 대학으로 익산시의 교육과 지역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전할 경우 익산시 경제에 큰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에 따르면 원광대의 수도권 이전 논란은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 12일(화) 원광대 정세현 총장 및 주요 인사 20여 명이 ‘평택시 지역 발전 유치단’이 요청한 대학 유치 의향 설명회에 참여하는 등 구체적인 정황까지 있어 파장이 컸다. 이 자리에서 유치단은 평택시의 발전 가능성과타 지역에 비해 유리한 이전 조건을 내세우며 평택으로 이전할 것을 설득했다. 설명회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원광대 정광우 기획조정처장은 “첫 설명
지난 12일(화) 한서대 항공운항과 학생 2명과 교관 1명이 정규 학과과정인 야간 비행 훈련 중에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한서대 비행 교관 윤 모(28)씨와 학생 배 모(20)씨, 여 모(23)씨 등 3명은 이날 오후 5시 50분쯤 훈련용 경비행기 ‘세스나 C172S’를 타고 충남 태안 비행장을 이륙한 뒤 오후 7시 30분께 경북 울진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경비행기는 오후 7시 36분경 울진 공항 관제탑과 교신한 이후로 연락이 끊겼으며, 다음 날 오전 경북 영덕군 칠보산 정상 부근에서 추락한 채로 발견됐다. 한서대는 한경근 항공부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대학 측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기상 악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지만, 당시
수강생들을 상대로 30억 원대 투자 사기를 감행한 혐의로 지명수배됐던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강사 임 모 씨가 지난 8일(금) 경기도 여주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화장실 문고리에 목을 맨 사실 등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임 모 씨는 지난 6월부터 백화점 문화센터와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에서 부동산경매컨설팅 강의를 하며 수강생들에게 실전 투자를 명목으로 부실채권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또 대학 명의로 투자할 수 없으니 친형 명의로 투자를 하겠다고 한 후 개인 통장으로 자금을 모았다. 이에 25명의 문화센터 수강생과 건국대 행정대학원생 9명은 총 40여억 원을 맡겼고 임 모 씨는 이 중 30 여억 원을 인출해 잠적했다. 그로부터 17일 후
밤늦게까지 공부하다 보면 출출해지기 마련이다. '치킨을 시켜먹을까?’라고 생각해 보지만 높은 칼로리가 부담스럽다. 집에 있는 라면이 떠올랐지만 내일 아침 퉁퉁 부을 얼굴을 생각하면 감히 손을 뻗을 수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본교 학생들이 야식으로 추천한 자신만의 레시피 중에서 다섯 가지를 엄선해 직접 조리해 봤다. 더불어 본지 기자들이 시식 평가단이 되어 촌철살인의한줄평을 날렸다. 간단하면서도 맛있고, 몸에도 좋은 간식 조리법 대방출! 야식을 위해 요리 한 번 정도는 괜찮지 않은가? 고감피자 홍성균(언론홍보·1)재 료 : 고구마, 감자, 모차렐라 치즈, 삼각김밥 틀소요시간 : 25분1. 고구마와 감자를 찐 후 껍질을 벗긴다.2.
학생회 선거기간만큼 여론 형성의 기능을 하는 숭대시보와 교내 언론이 중요한 때가 또 있을까. 이번 1106호 1면의 학생회 선거 관련 기사를 통해 구체적인 선거 일정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일정을 표로 깔끔하게 정리해 좋았다. 아무리 총학생회에서 홍보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학생들이 항상 홍보의 현장에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활자 매체는 그와 관련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감사특별위원회가 출범한다는 사실을 보도한 것도 선거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그러나 동시에 이번 호에는 공감하기가 어려운 기사들도 있었다. 2면의 근로 학생 관련 기사는 공감할 수 없었다. 근로 학생이 과다한 업무를 도맡아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일을 별로 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숭대시보 제1106호는 3면 대학기획을 통하여 ‘독서명문대학’에 대한 비판 기사를 담았다. ‘독서명문대학’이라는 주제로 도서관 지표와 독서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하여 흥미로웠으나, 적절치 못한 비교와 인터뷰 구성으로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우선 에 관한 통계를 통한 비교가 적절하였는지 의문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는 도서관에 관한 정보를 통계할 때 학교 규모에 따라 분리한다. 이에 따라 숭실대와 국민대는 B그룹에 속하며, 한양대는 A그룹, 서강대는 D그룹에 속한다. 같은 규모의 대학과 비교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되며, 그러므로 국민대를 비롯한 B그룹에 속한 대학과 비교를 하는 것이 객관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 최근 3년간
검찰이 지난 15일(금)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았으며, 대화록 초본 삭제가 고의적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 등 관계자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죠. 검찰은 정식 이관 기록물 중 대화록이 없고, 오히려 봉하 e지원에서 대화록이 삭제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청와대 문서관리시스템인 e지원에는 원래 삭제 기능이 없지만 조 전 비서관이 e지원 시스템 관리 부서인 업무혁신비서관실에 삭제 매뉴얼을 만들 것을 요구해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정된 문건을 파쇄한 것도 회의록 삭제가 고의적이었다고 판단한 근거였죠.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들인 렘브란트, 프란스 할스, 얀 베르메르,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생각만으로도 난 고속열차 안에서부터 손목 위의 시계를 초조하게 쳐다보았다. 시속 300km가 훨씬 넘는 초고속으로 열차가 달리고 있는데도 더 빨리 이곳 암스테르담에 도착하고 싶었다. 사실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이나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보다 암스테르담의 라익스 뮤지엄(Rijks Museum)을 더 가고 싶었던 나였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미술책에 나왔던 렘브란트의 ‘야경(Night Watch)’을 언젠가는 직접 보고야 말겠다는 나의 염원이 더 큰 초조와 안달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멋진 디자인의 중앙역을 빠져나오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운하가 ‘해수면보다 낮은 나라’ 네덜란드를 시각
은유는 서로 관련이 없는 사물이나 개념을 서로 연결하여 그 비교 대상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수사법이다. 복잡하거나 추상적인 개념을 익숙한 대상이나 이미지에 비유하여 설명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어려운 개념을 쉽게, 혹은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비교 대상의 어떤 단면만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은유에는 필연적으로 과장이나 왜곡이라는 위험이 따른다. 은유를 사용하면 이성적 판단을 피하면서 감성에 호소하거나, 참신한 이미지를 덧씌울 수 있기 때문에 정치나 광고에서 널리 사용돼 왔다. 사실 정치인의 수많은 말은 알게 모르게 교묘한 은유로 포장돼 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광고에 사용되는 비유들, 예를 들어 ‘침대는 과학’이라
지난 13일(수) 오후 12시부터 학생회관 앞에서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 후보의 합동연설회가 열렸지만 부족한 홍보 등의 문제로 인해 관심을 갖는 학생이 아무도 없었다.
본지는 지난 12일(화)부터 4일간 “이번 학기 채플(영어, 기독교인 채플 제외), 얼마나 만족하시나요?”라는 질문으로 △학생회관 4층 △중앙도서관 3층 △조만식기념관 3층에서 스티커 부착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5점 만점을 기준으로 1점에서 5점까지 점수를 제시했다. 총 174명의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점: 56%(97명) △2점: 11%(19명) △3점: 13%(24명) △4점: 9%(17명) △5점: 9%(17명)로 집계됐으며, 이는 평균 2점의 만족도를 나타낸 것이다. 채플의 만족도에 3점을 준 김인제(회계·1) 군은 “문화 채플에서는 평소 접하지 못하는 공연들을 마련해 주기 때문에 흥미롭게 듣고 있다.”며 “다만 무조건 들어야 한다는 점
본지는 지난 5일(화)부터 4일간 “학교 독서 프로그램, 몇 개나 알고 계세요?”라는 질문으로 △학생회관 4층 △중앙도서관 3층 △조만식기념관 3층에서 스티커 부착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교 독서 프로그램으로는 △독서후기클럽 △독서토론세미나 △7,000페이지 읽기 △저자강연회를 제시했다. 총 129명의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0개: 20%(26명) △1개: 21%(27명) △2개: 19%(24명) △3개: 20%(26명) △4개: 20%(26명)로 집계됐으며, 이는 평균 2.1개의 프로그램을 알고 있는 셈이다. 4개의 독서 프로그램 중 한 개도 알지 못한 홍기영(회계·1) 군은 “7,000페이지 읽기 프로젝트는 들어본 적이 있어 도전하려 했지만 어디서 신청하는지 알
이번 숭대시보는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사이다 같았다. 학생들이 의문을 가지던 점이나 중요한 사항임에도 잘 알지 못하던 부분에 대해 묵은 체증을 시원하게 내려 보내주는 기사들로 구성되어 좋았다. 특히 1면에 실린 이러닝 강좌의 확대에 대한 기사는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임에도 모르고 지나칠 뻔한 소식을 알기 쉽게 전달해 줬다. 기사에 이러닝 강좌 확대 계획을 보기 쉽게 정리 하였음은 물론이고,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언급과 함께 학생들의 생생한 의견을 제시해 주어 이해를 도왔다. 2면 하단의 숭실만평은 3면에 언급한 교수는 부족하고 학생은 넘쳐나는 본교의 상황을 재치 있게 표현해 줬다. 숭실만평과 대학기획 지면에 다뤄진 전임교원의 수에 관한 기사는 학교를 다니며 체감을 하
1105호에서는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기사가 관심을 끌었다. 평소에 생각해 오던 문제점이었는데 객관적인 자료를 활용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해 줘서 좋았다. 만평을 덧붙여 기사의 주제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한 것도 적절했다. 도서관 소음문제의 본질적인 해결책은 내놓지 못하고, 그저 학생들의 소음만을 문제 삼는 캠페인들을 비판적으로 다룬 자유여론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담아 보려는 학보사로서의 노력이 보였다. 6면 인터뷰는 주제가 흥미로웠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역차별에 대한 인터뷰이의 입장이 여자인 나에게 새롭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매스큘리즘에 대한 설명 부족이다. 평소에 매스큘리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인터뷰이가 어떤 매스큘리즘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지난 5일(화)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이석기 의원 사건 이후 법무부가 통합진보당의 해산 청구에 관해 검토한지 두 달여 만인데요. 정부 소송 대표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통합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우리 헌법의 민주적 기본 질서에 위배된다.”며 청구 이유를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헌법 제8조에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 정부는 헌재에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정당은 헌재의 심판에 의해 해산된다.”고 명시돼 있지만 실제로 정부가 위헌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헌법재판소 심리에서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하면 통합진보당은 해산 절차를 밞아야 합니다. 지난 7일(목)부터 이에 대한 논의를 시
갑자기 철학 시간에 배운 경험론이 생각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누군가 영국의 경험론과 대륙의 합리론의 차이를 물어본다면 나는 대답을 하기 위해 오랜 생각에 잠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곧 이런 답을 만들어낼 것 같다. “런던에 가서 템스 강가를 천천히 거닐다 보면 점잖은 남색 코트를 입은 신사가 당신에게 설명해줄 거예요. 처음 본 당신이지만 그 신사는 오랫동안 당신에게 친절함을 잃지 않고 질문에 대답해 줄 것입니다.” 대영제국의 심장, 산업혁명의 발원지, 의회정치의 모범답안. 런던을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경험론을 이해하는 것만큼이나 힘들다. 007이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가 더해지면 런던은 대륙과는 정말 다른 모습으로 스스로를 색칠한다. 템스 강 위의 타워 브리지는 단순히
베어드의 발길을 따라 영천에서 경주로 내려가보자. 베어드는 5월 13일자 일기에서 다음과 같이 경주의 모습을 그린다. “영천을 떠난 우리는 월요일 밤을 아울(Aool)에서 보내고, 화요일에는 말을 타고 경주로 갔다. ……폭풍 속에서 50리를 여행한 것이다. 그 후 줄곧 이곳에 있다.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있으나 소득은 별로 없다. ……경주는 왕릉, 약 천년이 된 석탑, 그리고 다양한 고분과 건축물 등 과거의 영광을 지닌 중요한 장소로 남아있다. 경주는 대구보다 더 호감이 가는 도시이다. 오래된 사찰이 있는데, 승려는 한두 사람뿐이다. 이 지방에는 10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상주보다 더 넓다. 문이 없는 고궁터가 개성터(Gescent)라고 불린다.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