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학교가 증평캠퍼스 축소 중단과 충북대학교와의 통합 추진을 촉구하는 학내 구성원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지난해 12월, 증평캠퍼스 교수들이 충북대와의 부분 통합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비롯됐다. 이들은 “한국교통대는 부실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위한 구조조정과 학사구조개편을 강행해 52개 학과를 23개 학과로 줄이고 있다. 더욱이 통·폐합이 이뤄지는 대부분의 학과는 증평캠퍼스에 속해 있다.”라며 대학본부가 증평캠퍼스의 교육환경 개선을 등한시한다고 비판했다. 학생들 역시 총장실을 점거농성하며 교수들 의견에 동조했다. 그러나 학교는 농성 중인 학생을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경찰에 고소한 데 이어 충북대와의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이유로 교수 4명에게 해임 등 중징계
지난 2일(수) 건국대학교가 앞으로 교내 학생회가 주관하는 모든 외부 행사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서 성적 수치심을 주는 게임 등을 진행해 논란이 일자 이와 같은 방침을 내렸다. 건국대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부푼 꿈을 안고 대학에 첫발을 내딛은 신입생들이 받았을 상처와 학교에 대한 실망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머리 숙여 반성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또한 학교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도 확대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건국대는 자체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건국대 관계자는 “자체조사위원회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학칙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아이템을 구상하고 마케팅을 했을까? 지난 3월 2일(수), 상암동 YTN 홀에서 ‘청년창업 런웨이’ 강연이 있었다. 강연에서는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이 알려주는 진심 어린 조언! 본 기자가 이 이야기를 전한다. 저는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대학 졸업 후에 바로 창업을 하진 않았고 회사생활을 먼저 해야 했어
박물관(博物館)은 한자에서 알 수 있듯이 온갖 오래된 물건들로 가득한 곳이다. 그런 점에서 어떤 쓰임새를 갖고 있는 물건인지 잘 알 수 없는 유물들이 많다. 특히 나무에 끼워서 사용한 금속 물건들은 세월이 지나면서 나무가 모두 썩어 없어진 후에 최종적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더욱 용도를 알기 어렵다. 지금 소개하는 유물은 2,000년 전 수레의 굴대(바퀴축) 끝에 끼워서 고정하는 물건이다. 즉 양쪽 바퀴를 굴대에다 끼워서 돌아가게 만든 다음,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긴 원통형의 고정물이다. 조립방법은 우선 굴대에 바퀴를 장착 하고 굴대투겁을 끼운 다음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비녀장을 꽂아 고정한다. 전국시대부터 사용되는데 한나라 시대가 되면 길이가 짧아진다. 우리 박물관 소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을 스쿠터를 개조해 만든 ‘툭툭’의 뒷좌석에서 한껏 들이마실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 급히 오느라 미처 준비하지 못한 항균 마스크가 못내 아쉽다. 에어컨과 문이 달린 ‘진짜’ 택시를 타고 싶건만 그 많은 택시들은 어디에 숨었는지 모르겠다. 택시의 형태를 갖춘 ‘탈 것’을 발견하더라도 운전사와 치열한 가격 ‘협상’을 벌여야 한다. 미터기가 버젓이 달려있는데 협상을 벌여야 한다니 좌절의 연속이다. 내가 여행자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눈치 챈 택시기사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며 흥정의 서막을 올린다. 여행자는 이 중생(衆生)들의 지갑을 채워주는 물주(物主)이고 보시(普施)하는 불자(佛子)인 것인가. 불교의 나라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도착했지만 몸과 마음이 좌불안석(坐不安
긴 추위를 이겨낸 캠퍼스는 신입생들의 싱싱한 기상을 등에 업고 양양한 자태로 봄기운을 불러내고 있다. 지난 겨울 우리는 예기치 않은 한랭전선의 심술로 한동안 잊었던 영하 20도에 가까운 혹한을 경험했다. 북한에도 1월 중순 이후 극심한 한파가 닥쳤다. 최저 영하 30도를 밑돈 날이 20일가량 되었고, 그중에서 가장 낮은 온도는 감자생산지로 유명한 양강도 대홍단 지방에서 1월 31일에 관측된 영하 38도였다. 강한 바람을 동반했으니 살을 에는 아픔은 훨씬 더했을 것이다. 혹한 속에서도 북한의 청년들은 ‘백두산영웅청년 3호발전소’ , ‘삼지연-혜산 철길’ , ‘세포군 축산기지’ , ‘황해남도 물길’ 등 대규모 건설현장에 ‘돌격대원’으로 차출되어 완공기일을 앞당기기 위해 ‘속도전’의 된 바
새 학기의 주인공은 대학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는 새내기다. 개강이 다가올수록 설레는 감정보다 걱정이 앞설 새내기들. 지금부터 궁금한 것이 많을 새 내기들에게 본 기자가 유익한 정보들을 전수한다. 모두들 여기 모여 귀를 기울이시라!
전북대학교는 교양과목 시험에서 집단 부정행위를 한 전자공학부 학생회장과 포함한 학생회 임원 6명에게 징계를 내렸다. 지난 1월 11일(월), 지난해 12월에 치러진 교양과목 기말시험에서 전자공학부 학생회장을 포함한 학생회 임원들이 부정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전북대 교내 건물에 붙었다. 대자보 내용에 따르면 해당 학생들은 교양과목 시험시간에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기출문제를 서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당시 부정행위를 목격한 학생들이 시험 감독을 보던 시간강사에게 고발했으나 시간강사는 주의를 주는 데 그쳤다. 이후 교양과목 수강생들은 부정행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여 수강생 70명 중 50명의 서명을 받아 시간강사에게 제출하였으나 강사는 이를 묵인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경희대학교에서 체육대학 새내기배움터(이하 새터) 참가비용으로 과도한 금액이 책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일) 경희대 페이스북 커뮤니티 페이지에 체대 새터 비용의 세부 사용내역과 영수증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신입생들이 사전에 내야하는 새터 비용이 △숙박비: 9만 4천 원 △단체복비: 15만 원 △학생회비: 11만 원 등 총 38만 원으로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터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동일한 금액을 걷은 사실과 새터비용을 학생회장의 개인계좌로 받은 사실이 공개돼 더 큰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체대 학생회에서는 새터 비용 내역을 공개하며 “숙박비에는 식비를 포함했다. 또한 새터에 불참하는 학생은 단체복과 학생회비만 납부
지난 18일(목) 부산지방검찰청은 학교 신축 건물 공사 과정에서 뒷돈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동의대학교 A교수를 구속했다. 동의대학교 A교수는 동의대 단과대 학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A교수는 학교법인 동의학원 이사장과의 친분 관계를 내세워 교내 건물의 신축공사를맡게 된 업체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를 받았다. 이에 지난 부산지법 박운삼 영장전담판사는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A교수가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동의대에 재학 중인 B학생은 “이번 뇌물수수 건은 학교의 명예룰 실추시키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수사를 담당한 검찰 측은 동의대학교 법인이 △동의대 △동의 병원 △동의대학교 부속 한방병원 △동의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사학재단이라는 점에서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고 전했
한국기독교박물관은 낙랑 관련 유물의 보고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버금가는 많은 낙랑 관련 유물을 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학기 박물관 유물 소개의 큰 주제는 ‘낙랑(樂浪)’이다. 우선 낙랑군의 위치비정 문제부터 시작하여 낙랑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박물관의 고고학적 위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낙랑군(樂浪郡 : 기원전 108년~기원후 313년)은 중국 한(漢)나라의 무제(武帝)가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설치한 군현 가운데 하나이다. 고고학과 사학계에서는 낙랑군의 위치를 현재의 북한 평양 일대로 보고 있다(평양설). 그 근거는 3,000여 기에 달하는 한나라 무덤에서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1990년대에는 낙랑의 인구수를 구체적으로 기록한 목간 자료까지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Roma)를 영어 식으로 ‘로움(Rome)’이라고 발음하면 우리의 김치가 아닌 일본의 ‘기무치’를 먹는 느낌이 든다. 마치 이탈리아 셰프가 손수 구워낸 피자를 먹고 싶은 사람에게 공장에서 기계로 찍어 낸 냉동피자를 던져주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 도시의 이름만은 왠지 영어로 발음하고 싶다. ‘Vientiane’을 현지 사람들은 불어식으로 발음하여 ‘위앙짠’이라고 한다는데, 이 발음은 도무지 너무 생소하여 내 머릿속의 메모리 카드에 입력되지 않으려고 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프랑스인들이 ‘Viang Chan’ 이라고 명명한 것이 라오스 식으로 변형되어 다분히 괴물스러운 위앙짠이 되었다고 한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위앙짠보다는 비엔티엔이 더 품격 있는 소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