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압 여인 룻(Ruth)은 모압으로 이 주해 간 엘리멜렉과 나오미 부부의 아들과 결혼한 여인이었다. 모압의 들판에서 가난과 싸우던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가정은 가장 엘리멜렉과 두 아들의 죽음으로 갑자기 몰락했 다. 세 남자의 잇따른 죽음으로 나오 미는 고향 베들레헴으로 되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때 동서 오르바 와는 달리 룻은 시모 나오미의 강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베들레헴 귀환길 에 동행한다. 형이 죽으면 형의 아내 를 동생이 아내로 맞아 주는 형사취 수제도가 시행되던 당시 관습에 비 추어 볼 때, 룻의 베들레헴 여정은 자 신의 재혼 길을 스스로 막고 오로지 시모만 섬기겠다는 결심의 표현이었 다. 남편의 죽음과 더불어 혼인 계약 의 속박도 사실상 끝났건만, 룻은 마 치 남편이 여전히 살아 있는 것처럼
지난 8일(토)은 여느 때와 똑같은 숭대시보의 조판 날이었다. 금요일 밤을 꼴딱 세고 신문사에 도착한 기자에게 국장은 “미안한데, 우리 오늘 대청소 좀 하자.”고 제안했다. 평소 신문사는 휴지통에 넘친 쓰레 기 조차 치우지 않은 먼지 구덩이었다. 그런데 쓰레기를 버리러 갔던 기자가 놀란 표정으로 뛰어와 말했 다.“얘들아, 고경태 선배 오셨어!” 선배는 숭대시보 31기로, 현재 한겨레 신문 토요판 에디터다. 처음으 로 대청소를 한 날, 고기자님을 만 난 것이다……. 심지어 평소에는밤 10시가 넘어야 끝나던 조판이, 그 날은 2시간 일찍 끝난 덕분에 선배와 술자리를 함께 할 수 있었다. 사실 숭대시보 기자들이 고 기자 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 다. 지난 여름, 대학 언론사 기자들 을 대상으로 한‘
지난주 숭대시보에서는 등록금과 장학금을 소재로 한 기사들이 많았다. 개강을 맞아 학생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였다. 특히 2면의 어학 실습비에 관한 기사가 관심을 끌었다. 지금껏 어학 실습비가 어떤 취지로 걷 어졌고, 어떻게 집행됐는지 비판이 없 었다. 숭대시보가 불분명한 부분을 설 명해 줘서 도움이 됐다. 어학 실습비 가 영어회화1, 2를 수강하는 1학년 학 부생들만을 대상으로 걷었다는 것은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다. 어학 실습비 의 용도 문제뿐만 아니라 홍보 부족과 환불 불가 사실까지 짚어 줘서 유용했다. 6면에서는 등록금 카드 분납에 대 한 기사가 실렸다. 카드 분납의 장단 점과 등록금 분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우리 학교는 제도를 어 떻게 시행하고 있는지 뚜렷하게 명시 되지
이번호에서는 성적장학금과 어 학 실습비처럼 민감하지만 꼭 짚고 넘어가야 되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성적장학금 기사를 보면 학생 개인의 노력으로는 자세히 알기 힘 든 사실들이 나타나 있다. 숭대시 보에서 정확한 자료를 통한 변화 과정과 이유들에 대해 이야기해주 고 있기에 학생의 입장에서 가지고 있던 의문점들을 풀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어학 실습비 기사는 이야기 를 안 했다면 모두가 어영부영 넘 어갔을 뻔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 고 있다. 정확하게 비합리적인 학 교 행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쳐야 할 부분을 짚어 준 것이다. 이를 통 해 잘못된 행정에 대해 모두가 인 식을 하게 됐으므로 문제점을 고치 기 위해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 생 각한다. 중요한 점은 기사를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그에 따
지난 3일(월) 본보는 성적장학금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학교는“성적 장학금을 유지할 것”이라 말했지만, 그 말과 다르게 늘어나는 다른 교내 장학금들이 너무나 많다. 특히나 그 중 가장 눈에 띄게 규모가 커지고 있 는 장학금은 입학성적우수장학금이다. 장학금의 이름 그대로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학교가 혜택을 주는 장학금이다. 본교는 수능성적에 서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이 1등급이며 언어영역이 2등급 안에 드는 학 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성화 장학제도라 불리는 이 장학 제도는 △금융학부 △국제법무학과 △글로벌통상학과 △컴퓨터학부 △ 글로벌미디어학부 △모든 단과대학 단위로 시행되며, 단위별로 약간의 기준과 수혜 혜택의 차이를 보인다. 이 특성화 장학제도가 주는 공통적인 혜택은 파격적이
2012학년도 상시정원관리평가 결과에 따르면, 하위 10%에 해당하는 ‘매우 미흡’한 학과로 독어독문학과, 수학과, 중어중문학과, 문예창작학 과 등 4개 학과가, 그리고 하위 15%에 해당하는‘미흡’학과로 물리학과, 철학과가 순위를 차지하였다. 이들 학과는 정원조정평가의 평가지표를 개선하기 위한‘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지표를 개선하여야 정원조정 대상 에서 벗어날 수 있다. 6개 학과는 모두 인문대학과 자연대학 소속 학과들 이며, 자연대학의 화학과도 하위 7위로 간신히‘미흡’학과에서 벗어났다. 이른바 기초학문 분야의 학과들이 정원조정의 압박을 받고 있다. 본교 (제2조 4항)에 따르면, 정원조정의 목적 은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임을 밝히고, 이를 위한 정원조정의 개념을 “대학
지난 3일(월) 본교 홈페이지에 공 지하나가올라왔다.‘ 온라인강좌의 시험에서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였다. 최근 유어슈 등 본교 커뮤니티 사이 트에서 온라인 시험을 함께 볼 사람 을 모집하는 글이 많아지자, 학교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 다. 그러나 부정행위자의 색출 방법과 징계 수준이 명확 하지 않아 실효성이 없어 보인다. 유어슈 자유게시판의 경우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글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부정행위자를 가려낼 마땅한 방안조차 없다. 부정행위자를 근절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프라 인 시험일 것이다. 이번 학기 새롭게 개설된 숭실사이버 대 강의에서는 오프라인 시험의 가능성도 보인다. 본교 가 한국사이버대를 운영하면서 기존 KCU, SeLC와 달 리 숭실사이버대 강의를 직
2012년 새롭게 학생회관이 완공된 이후로 본교 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 대폭 늘어났다. 학생 회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아리실 또한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었고 사용할수있는 공간도 늘었다. 동아리 시간과 개인 시간 활용의 빈도가 높은 학 생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 용할수 있는공간은여전히 부족한실정이다. 시험기간이 되면 공부하고자 하는 장소를 찾는 학생들의 마음이 분주해진다. 도서관에서 새로이 도입한 1시간 이후 자동 퇴실 시스템을 통해서 표 면적으로는 도서관의 자리 부족 문제가 해결된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시험 기간이 되면 여전히 많 은 학생이 도서관 자리 부족 문제를 겪는다. 급한 대로 학생회 측에서 저녁 시간 빈 강의실을 학생 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거나, 스터디 룸을
국내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50%를 넘어서고 있다. 즉 휴대폰 사용자 두 명 중 한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수년 내 8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삼 성과 애플의 특허 싸움은 일반인까지도 스마트폰을 다시 보 고 그 속에 들어 있는 많은 기술에 관심을 갖게 한다. 그러나 관심은 잠깐이고 이내 다시 단순 사용자로서 모두들 되돌아 간다. 갑자기 TV의 기업 홍보 광고가 생각난다.“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 주자.”란 슬로건 아래 달걀을 깨트리지 않고 떨어뜨리는 실험, 라디오를 분해해 보는 아이들의 모습. 요즘 한결 같이 연예인을 꿈꾸는 어린이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 주자는 그룹 홍보 광고. 광고의 내용은 나에게 ‘호기심’이란 단어를 떠올려 보게 한다. 호기심은 단순히 과학
저자는‘Co(r)-respondence, 쌍방향적으로 응함’이라는 뜻을 지닌‘감응’이라는 단어를 무주군의 자연과 주민들과 함께 누구보다도 잘 실현해 냈다. 그렇게 사람들의 삶을 생생히 반영하고 의미 있게 조직해 준 선생의 건축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감응의 건축’이 아닐까. 변기범(컴퓨터·1)관계, 결국엔 관계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은 서로 이어져 있다. 우리 모두는 서로가 서로에게 속해져 있는 존재이다. 그 속에서 서로 감응하며 살아간다. 관계라는 울타리가 쉽게 사랑과 사람 사이에만 둘러져 있을 거란 생각을 가졌었다. 아니었다. 생각이 짧았었다. 딱딱해 보이는 건축물도, 초록 빛깔 맘껏 뽐내는 작은 잎새도, 그리고 나도 저마다의 예쁜 손을 내민다. 서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세계 3대 종교의 발상지이며 성지 순례객이라면 생을 마감하기 전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도 그 성스러운 이름에 매혹되는 곳. 나는 19년 전 내 학창 생활의 일부를 이곳 예루살렘에서 보냈다. 옮기는 걸음마다 성스러운 느낌의 감동을 준 예루살렘에는 ‘신의 거처’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신의 거처인 예루살렘에서 보낸 시간은 내가 방문한 다른 도시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신과의 소통 기간 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고 소 천하신 한경직 목사님께 유아 세례를 받은 나였지만, 예루살렘 땅을 밟기 전에는 그저 타성에 젖은 ‘선데이 리스천’ 이었으니 말이다. 해발 830미터나 되는 스코푸스 산의 정상에 세계적인 석학이 모이
성경에는 그리스적 의미의 완벽한 영웅이 드물다. 완벽한 영웅상 대신에 영웅적 풍모에 치명적 약점을 가진 위태로운 영웅들이 많다. 철기 시대의 말기에 이스라엘 역사에 등장한 사사 삼손이 헤라클레스적 능력과 자신의 혈기방장한 성격을 조화시키지 못하고 비극적인 인생을 마친다(삿 13-16장). 그는 이스라엘의 지중해 해변 근처인 단 지파의 작은 마을에서 사는 경건한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그를 잉태할 때 그의 모친에게 천사가 그의 태몽을 주었다. 일생동안 가나안 유흥문화와 세속적인 삶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을 위하여 경건한 수도사처럼 살게 될 운명을 안고 태어난 것이다. 광야 유목민 출신의 이스라엘 민 족에게는 가나안 도시문명의 여러 가지 영향력으로부터 야훼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정절을 유지하기 위해 이
“기획서를 이따위로 써오면 어 떡해. 다음부터는 이러지마.” 기자가 생일날 편집국장에게서 들은 말이다. 지난 3일(월)은 기자의 21번째 생일이었다. 기획회의가 있는 월요일에 생일이 겹치는 바람에 기자는 꼼짝없이 회의에 참석해야 했다. 신문사에 들어가니 모두 각자의 할 일로 바빠 기자의 생일은 모르는 듯했다. “오늘 생일이었어?” 신문사 사람들은 전혀 몰랐다는 표정으로 스치듯 말했다. 살짝 서운했지만 괜찮은 척 그러려니 하고 이해했다. 각자 작성해 온 기획서를 공유하고 평가하는 시간. 기자의 차례가 되자 분위기가 차갑게 가라앉았다. 국부장들은 기자의 기획서를 지적하는 데 여념이 없었고 나머지 기자들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평소와 다르게 기획서가 가루가 되도록 털리자 눈물까지 찔끔 날 뻔 했
교환학생 기사 좋아요! 김하림(불어불문 · 1) 매주 신문이 나오는 월요일 등교길이면 나는 정문에서 신문을 가져 간다. 이번호에서는 학생회와 관련 된 기사와 학생선거에 관한 기사가 있었는데,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알기 힘든 정보를 전해준 것 같다. 나 역시도 숭대시보를 읽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사항인 학자요구안이나 부정선거에 대한 내용을 기사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어 좋았다. 또한 아직 우리학교 축제를 경험해보지 못한 내게 대학축제에 관한 기사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불건전한 모습의 축제 현장을 직접 기자가 경험하고 전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더 현실감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이번 호에서 가장 관심있었던 기사는 교환학생에 관한 글이었다. 교환학생 제도가
새학기,‘ 동메달 결정전’의 감격을 올림픽 때마다 동메달 결정전을 치를 수밖에 없는 선수들을 보게 되지만,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보여준 동메달 결정전은 사뭇 감동스러웠다. 한국 올림픽 축구팀은 8강전에서 축구 종주국이자 올림픽 개최국인 영국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여 온 국민을 열광케 하였다. 4강전에서는 막강한 브라질 팀에 체력 고갈로 아쉬운 패배를 하고 말았지만, 한·일전으로 치른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투혼을 불살라 우승 못지않은 기쁨을 우리에게 안겨 주었다. 비단 축구뿐만 아니라, 이번 올림픽에서는 승패에 관계없이 경기 자체로 감동을 준 동메달 결정전이 유독 많았고, 우리도 승패를 뛰어넘는 순수 한 감동과 기쁨을 맛보았다. 메달의 색깔에 연연하지 않고, 차선의 상태에서 최선의 결과를
“강의 제목이 흥미로워 신청하려 고 했는데 강의계획서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계획서 대부분이 공란이었기 때문이다.” 인문대에 재학생중인 한 학생의 말이다. 다른 학생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사회대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성의 없는 강의계획서 때문에 결국 다른 강의를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강의 계획서는 수강신청 전, 신청할 수업을 파악하는 잣대이다. 하지만 이러한 강의 계획서가 입력되어 있지 않다면 학생들은 강좌내용을 알 길이 없다. 지난 21일 부터 17일간 진행된 2학기 수강신청 기간에 강의 계획서가 올라와 있지 않은 강의가 있었다. 본교가 2학기에 제공하는 251개의 교양 선택과목 중에 강의계획서가 아예 작성되지 않은 강의는 15개, 교과목 개요와 주차별 강의내용이 작성되지 않
뒤르켐은 을 통해 매우 개인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자살이 실제로는 사회체계로부터 영향받았음을 경험적으로 입증했다. 그는 자살의 유형을 네 가지로 분류했다. 그 중 이기주의적 자살과 숙명론적 자살이 있다. 이기주의적 자살은 사회로부터 통합되지 못하고 과도하게 개인화되었을 때 발생하는 자살이다. 현실로부터 격리되어 홀로 떨어진 이들이 자살하는 것이 이 예시이다. 또 하나는 숙명론적 자살이다. 개인의 욕망이 사회에 의해 과도하게 규제될 때 일어나는 자살을 칭한다. 최근 묻지마 범죄가 연이어 발생했다. 영국 런던대학에서 세계 32개국의 자살율과 타살율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한 사회의 범죄율과 자살율은 비례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살인과 자살이 한 뿌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대상
요즈음 우리는 코칭이라는 단어를 너무나 쉽게 접하게 된다. 지도와 관리가 필요한 모든 말에‘코칭’이라는 단어가 쓰이고 있다. 학습코칭·다이어트코칭·리더십코칭·임원코칭·독서코칭·커리어코칭·헬스코칭·감성코칭 등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코칭이라는 말은 원래 헝가리의 ‘Kocs'라는 지명에서부터 유래되었다. 이곳에서 네 마리 말이 끄는 마차가 개발되었는 데, 이 마차가 유럽으로 퍼지면서 마차를 코치라고 부르게 되었다. 코치의 어원은 마차인셈이다. 코치라는 말은 중세시대를 거치면서 1800년대 들어서는 가정교사(tutor)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본격적으로 코치라는 말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800년대 후반 조정경기에서였다. 이후 코치라는 말은 스포츠에서 선수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금요일 수업이 끝나면 선배ㆍ동기ㆍ후배 모두 함께 외치는 말이 있다.“불금!”불타는 금요일의 줄 임말로,‘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밤을 즐기자’는 뜻이 담겨 있다. 이 들은 불금을 즐기기 위해 강남ㆍ홍대 등 각자 자신의‘핫 플레이스’ 로 쏟아져 나간다. 기자 또한 불금 을 즐기는 기자만의 핫 플레이스가 있다. 그곳은 바로 12평 남짓한 신문사다. 숭대시보의 기사 마감 날은 금요일이다. 수업과 취재에 치이는‘월화수목’을 지내고, 데드라인을 지키기 위해 기자들이 속속 금요일 오후에 신문사로 모여든다. 모니터와 취재수첩을 부여잡고 키보드를 타닥타닥 두드리는 소리가 시작되는 동시에, 그때부터 신문사만의 불금이 시작된다. 불금을 위한 패션과 아이템도 화려하다. 헐렁헐렁한 트레이닝 바지, 삼디다스, 도수 높은
장준영(철학·1)신문 1면의‘상시정원관리제도’를 다룬 기사가 다소 어려운 감이 있었다.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단어를 설명해 줬으면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을 것이다. 3면에 실린 기숙사 기사가 다른 학생들에게도 기숙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 좋았다. 전반적으로 신문이 학교 안팎의 사건을 균형 있게 배치 한 점이 좋았다. 장영환(생활체육·1)친구의 권유로‘숭대시보’를 관심 있게 보게 됐다. 특히 이번 호에서‘쌍용차’문제와 관련해서‘와락’이라는 심리치유센터를 직접 다녀온 체험 기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사회 이슈와 관련한 기사들을 보기 위해‘숭대시보’를 꾸준히 구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