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목)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안)이 처리됐다. 이에 따라 전 국민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침체된 국가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이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로써 국민 생활 안정과 소상공인의 경제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 초기에 소득 하위 70% 가구에만
최근 범법 행위를 저지른 범죄자 연예인 의 방송 복귀에 대한 찬반 논쟁이 또다시 붉어지고 있다. 범죄자 연예인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시청자의 범죄 인식을 저하할 수 있다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으나, 이를 법적으로 규제할 방법은 없다. 이에 지난해 7월, 범죄자 연예인 방송 출연 금지를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한편 이 개정안에 대해 방송 출연을 막는 것은 과잉금지 원칙, 평등 원칙 등을 침해하는 과도한 규제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범죄자 연예인의 방송 복귀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이다. 지난 1월 가수 겸 배우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환경부는 다회용품 이용에 의한 감염 방지를 위해 일회용품 규제를 완화했다. 또한, 배달 음식 및 택배 서비스 이용 급증에 일회용품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어 이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환경부는 오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지난 2018년 8월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식품접객업소 내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면적 △위반 횟수 △이용 인원 등에 따라 최대 2백만 원의 과태료가 해당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수) 진행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부터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가 선거가 진행된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의 주요 내용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투표연령 하향조정이 있다. 그러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후 일부 거대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비례 정당을 만들었고,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공직선거법 개정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먼저 ‘연동형 비례대표제’란, 정당이 얻은 득표율에 따라 국회 의석을 나눠주는 제도이다. 예를 들어 A당
지난해 5월, 양육비를 미지급한 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 운영자 구본창 씨가 양육비 미지급자 신상을 사이트에 공개해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법원 측은 양육비 미지급자 신상을 공개하는 구 씨의 행위가 양육비 지급을 촉구함으로써 공익성을 담보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구 씨는 지난 1월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그럼에도 국내 양육비 이행률이 낮은데다 현행법상 법적제재가 약해 양육비 미지급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배드파더스는 자
지난 1월 ‘제44회 이상문학상’ 수상후보로 선정된 작가 5명 중 3명이 수상을 거부하며, 문학계에서 이상문학상에 대한 저작권 파문이 일었다. 이들이 수상을 거부한 이유는 우수상을 받는 조건으로 저작권이 출판사에 양도되는 문제에 대한 인식 때문이다. 이후 제43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 윤이형 작가가 절필을 선언했으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에서는 문학사상사에 대한 작가들의 보이콧 운동이 이어졌다. 이상문학상은 소설가 이상의 작가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소설계 발전을 위해 1977년 문학사상사가 제정한 문학상이다. 이상문학상
최근 한국교육방송공사 방송국 ‘EBS(이하 EBS)’의 ‘자이언트 펭TV’ 시청자 게시판에 EBS 연습생 크리에이터인 ‘펭수’ 관련 캐릭터 굿즈(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를 만들어 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EBS 측은 올해 말 공식 굿즈를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직접 굿즈를 제작하는 일부 팬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처럼 연예인, 캐릭터와 관련된 상품 및 콘텐츠 소비를 넘어 제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팬슈머’ 문화가 증가하고 있다. 팬슈머는 ‘팬(Fan)’과 ‘소비자(Consu
지난달 12일(화)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개정안(이하 국가인권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가인권위법 개정안은 현행법에서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삭제하고, 성별을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것’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이하 국가인권위)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이에 대해 반발에 나섰다. 현행 국가인권위법은 △성별 △종교 △장애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고용 △교육 △재화의 이용 등에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안 의원은 “해당 조항으로 인해 사회
최근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며 안전 관련 문제가 다수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주로 근거리 주행에 사용되는 소형 이동수단이며, 대표적으로 전동킥보드가 이에 해당된다. 지난 7일(목) 전동킥보드 관련 10개 스타트업은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협의회(SPMA)’를 발족했다. 퍼스너 모빌리티 서비스 협의회는 “전동킥보드가 자전거 도로로 다니도록 허용해 안전사고를 방지해야 하지만, 관련 법 부재로 전동킥보드의 이용자들의 안전을 방치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국회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동킥
지난달 28일(월)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플랫폼 노동자 중 최초로 배달대행업체 ‘요기요’의 배달 기사 5명을 근로자로 인정했다. 플랫폼 노동자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나 SNS 등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업무를 받아 일하는 사람으로 대표적으로 모빌리티 앱 ‘우버(Uber)’의 운전기사,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의 배달 기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요기요’의 배달 기사 5명은 개인사업자로 계약했지만, 사실상 관리와 감독을 받는 근로자로 일했다며 근로자 지위 인정을 요구하는 진정을 지난 8월 초 노동부에 제기했다. 이로써 근로자의
‘한국특수직능교육재단’에 따르면 탐정 관련 민간 자격증인 ‘민간조사사’ 자격증의 연간 취득자가 10년 만에 5배 증가했다. 민간조사사는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각종 민·형사상 사건과 사고에 대해서 현행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탐정 및 민간조사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탐정제도가 없는 국가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40조 4항과 5항에 따르면 한국은 사생활 등을 조사하는 일과 탐정, 정보원 등의 호칭을 업으로 함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
한국경제연구원의 ‘2019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2.1%가 ‘신규채용 과정에서 AI(인공지능)를 활용할 계획이 있거나, 이미 활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은 AI 면접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AI 면접 프로그램중 ‘마이다스아이티’에서 개발한 AI 역량검사 ‘inAIR(이하 인에어)’는 850개 이상의 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인에어는 △자기소개 △기본질문 △인성검사 △상황면접 △전략게임 △심층면접 순서로 진행되며, 기업의 요청에
지난 28일(월) 검찰이 차량 호출형 서비스 ‘타다’의 운영사인 ‘쏘카’ 이재웅 대표와 쏘카의 자회사인 ‘VCNC’ 박재욱 대표를 ‘타다’ 서비스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하 여객자동차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작년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타다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쏘카 측의 차량과 인력공급업체로부터 알선 받은 운전기사를 승객에게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일반 택시와 달리 모든 차량이 11인승 승합차로 운영되며, 탑승자가 호출한 즉시 출발지에서 가장 가까운 차량이 배차되기 때문에 승차거부가 없다. 택시업계는 타다 서비스에
지난달 23일(수) 출판유통심의위원회는 전자책 유통회사에 웹툰·웹소설 등 웹 콘텐츠에도 도서정가제를 적용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웹 콘텐츠에 도서정가제를 적용하는 것은 도서정가제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일며, 일각에서는 도서정가제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도서정가제는 서점이 출판사가 정한 가격보다 저렴하게 도서를 판매할 수 없도록 할인율을 규제하는 제도이다. 과도한 가격 할인 경쟁을 막아 동네 서점을 보호하려는 취지로 도입됐으며, 지난 2003년부터 시행됐다. 시행 초기에는 온라인
최근 20대 청년 정신 건강의 심각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세대별 우울증 환자 비교’ 통계에 따르면, 2018년 20대 우울증 환자는 9만 8천 434명으로 2012년 5만 2천 793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세대별 우울증 환자 증가율은 20대가 86.5%로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다른 연령대의 우울증 증가율은 △10대: 39.0% △30대: 24.9% △40대: 12.9% △50대: 2.4%이다. 이에 따라 실제로 병원 진료를 찾는 20대도 많아졌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지난 4일(월) 보건복지부가 절주 정책의 일환으로 주류 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5일(화) 열린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의 주류 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는 것이 음주를 미화한다는 지적으로 인한 조치이다. 남 의원은 “실제로 연예인 같은 유명인은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준다”며 “소비를 조장할 수 있는 연예인을 통한 홍보를 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소주 광고 모델은 여자 연예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주로 남성들이 소주
정부가 지난달 25일(금) 세계무역기구(이하 WTO) 내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전국의 농민단체들은 기자회견과 집회 등을 통해 정부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기획재정부 홍남기 장관은 “최근 WTO 내에서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들도 우리의 개발도상국 특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경제 규모가 비슷하거나 낮은 싱가포르와 브라질 등 다수의 국가가 개발도상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미국이 제시한 개발도상국 지위 제외 조건은 △현행 경제협력개발기구(이
지난달 16일(수) 미국 법무부는 지난 2년간 해외 31개국과 공조한 아동음란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경찰청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 운영자 손 씨는 지난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아청법)’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그러나 아동음란물에 대한 국내 처벌이 해외 처벌에 비해 과도하게 가볍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015년 개설된 웰컴 투 비디오는
지난달 29일(화)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제시한 ‘디지털 정부혁신 6대 과제’는 △선제적·통합적 대국민 서비스 혁신 △공공부문 마이데이터 활성화 △시민참여 플랫폼 고도화 △현장 중심 스마트 업무 환경 구현 △클라우드와 디지털서비스 이용 활성화 △개방형 데이터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골자로 한다. 모바일 신분증 도입은 디지털 정부혁신 6대 과제 중 공공부문 마이데이터 활성화(이하 마이데이터 활성화) 정책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금융거래에서의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시작으로 공무원증과 학생
최근 법무부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에서 검찰이 피의 사실을 공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수사 기관이 수사 중 알게 된 피의사실을 재판 전 외부에 공표하는 행위는 형법 제126조에 따라 금지되고 있으며, 동 조항에 따르면 피의 사실 공표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를 처분하게 돼 있다. 피의 사실 공표 조항은 헌법에 명시돼 있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구체화하는 규정으로, 입증되지 않은 피의 사실 공표로 부당한 피의자의 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제정됐다. 그러나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검찰과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