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세대 △숙명여대 △한국외대 △서강대 △서울여대 등 총학생회가 꾸려지지 않은 대학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대학가에서 총학생회가 사라져 가는 이유는 투표율이 미달되거나 후보자가 출마하지 않은 탓이다. 지난해 11월 연세대는 총학생회 선거에 후보자가 출마하지 않아 선거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 3월 보궐선거를 치렀으나, 투표율이 약 26.98%에 그쳐 선거가 무산됐다. 한편 숙명여대의 경우엔 제47대 총학생회가 지난 2015학년도 12월까지 임기를 수행한 것을 마지막으로 총학생회가 부재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는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점차 감소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5월 본교를 포함한 △연세대 △한양대 △서울여대 △고려대 △한성
지난 9일(화)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이어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8시부터 약 8시간 동안 개표가 진행됐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약 41.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는 지난 몇 개월간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던 국민들의 소망이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국정 운영방식과 사회 분위기에도 큰 변화가 있을 조짐이며, 그 가운데 새 정권에 따라 대학가에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5월에 치러진 것은 지난해 국가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때문이다. 지난 정부의 국정 운영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저버렸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촛불집회를 열며 대통령 탄핵
지난 2015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종이신문의 존폐를 주제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을 때 일반인 1031명 중 35%가 10년 이내에 종이신문이 사라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종이신문의 위기는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다. 이 가운데 학보사들도 기존의 종이신문에서 벗어나 온라인을 통해 신문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위기의 학보사, 무엇이 문제인가 현재 학보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1970년대 당시 각 학보사의 주 독자층은 학생이었다. 이는 그 당시 대학언론이 독재 정권에 대항하며 청년들의 의견을 대변
대학교 1학년까지 배구를 하다 잦은 부상으로 현재 코트를 떠난 A 군은 중학교 3년과 고등학교 3년을 새벽, 오후, 야간 운동으로 보냈다. 방학 때는 오전 운동도 했고 수업도 다 참석했다. 그렇게 6년을 보냈고 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결국 명문대는 가지 못했다. A 군은 본인처럼 체육특기생 중 입시에 어려움을 갖는 사람이 많다고 말한다. 한 프로 스포츠구단 관계자는 “운동선수도 대학 졸업장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얼리 엔트리(early entry, 대학 졸업 전 프로에 진출하는 단계)를 어렵게 한다”며 “몇 년의 프로 생활을 위해 대학 졸업장을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결국 학생들이 편법까지 동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세간을 뜨겁게 달구었던 정유라와 장시호 사건으로
서울 소재 ㄱ 대학에 다니고 있는 A 군은 올해 학적을 변동했다. 이른바 학과를 바꾼다는 의미의 ‘전과’를 한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진로 계획이나 흥미가 바뀌어서 전과를 한 것은 아니다. A 군은 “애초 대학에 들어올 때는 인문 계열 학과로 진학을 했으나 대학에서 생활하며 청년 취업난을 실감했다”며 “차후 취업을 생각해 봤을 때 인문 계열 학과에 남는 것보다 경영 계열 학과에서 졸업하는 것이 좋을 듯해 전과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A 군은 “경영 계열로 전과하는 것만으로는 취업을 확실하게 하기 어렵다”며 “다음 학기부터는 취업이 잘 되는 이공 계열 혹은 컴퓨터 공학 계열을 복수전공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은 A 군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대학생들의 전과는 늘고
지난 2015년도 3월 31일(화) 정부는 퇴직 공직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일명 교피아(혹은 관피아) 방지법인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그러나 여전히 교육부 고위공무원 중 대다수가 퇴직한 후 대학에 취업하는 등 ‘교피아’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 교피아는 교육부와 이탈리아 범죄조직인 마피아를 합친 말로, 퇴직한 후에 대학 및 교육 관련 단체에 취업해 해당 단체와 유착관계를 맺는 교육부 출신 공무원 집단이다. 이들은 주로 각 대학의 총장 및 교수 등 고위급에 해당하는 교직원으로 임용된다. 2014년도 4월 16일(토)에 벌어진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교육계에선 ‘교피아’ 관행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해양수산부 출신 관료들이 퇴직한 후에 선박
취업 준비생 A 씨는 올해 막 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입은 100만 원 정도이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 저축은커녕 식사까지 건너뛸 지경에 처했다. 취업 준비 때문에 다니는 학원의 학원비, 각종 생활비, 고향을 떠나 마련한 원룸의 월세까지 내면 매달 적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얼마 전 A 씨는 모교로부터 학자금 대출을 갚으라는 연락까지 받았다. A 씨는 “부모님이 고향에서 농업을 하시는데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아서 내가 벌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취업도 되지 않는 상황에, 통장은 적자인데 학자금 대출까지 부담이 되면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A 씨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신용회복위원회가 공개한 바에 의하면 2014
지난해 ㄱ 사립대에 재학 중인 A 군은 학교 산학협력단의 현장실습 모집공고를 보고 울산에 있는 차량 부품 업체로 현장실습을 나갔다. A 군은 6개월간 새로 개발 중인 제품의 디자인을 고안하는 업무를 했으나, 본 모집공고와는 달리 제대로 된 근무시간과 실습지원비를 보장받지 못했다. 모집공고에선 하루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실습지원비를 월 50만 원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A 군은 매일 10시간 이상 근무해야 했으며 해당 기업으로부터 받은 실습지원비는 총 300만 원이 아닌 약 240만 원에 불과했다. 대학가에선 학생들이 취업하기 전에 직장을 경험하고 자신이 선택한 진로가 적합한지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실습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대학이 일정 기간 정부기관 및 일반 기업체에 학생을 파견해 수
지난해 12월 대학생 A 씨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정부가 주관하는 정보공개 포털 사이트에서 사립대학의 정보공개를 청구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었다. 이전에는 포털 사이트에서 사립대학의 정보를 청구할 수 없었고 직접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청구서를 제출해야만 했다. A 씨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A 씨는 이전에도 궁금한 대학의 정보를 구하기 위해 직접 대학들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그러나 청구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한 대학이 드물었고 청구서를 제출하더라도 별다른 이유 없이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A 씨는 홈페이지가 친절히 알려주는 대로 청구서에 기재하고 제출했다. 법령엔 10일 이내에 답변을 하도록 되어 있기에 느긋하게 기다렸다. 그러나 10일이 한참 지나도 A 씨가 청구한 정보에
최근 대학가에는 ‘창의‧융합교육’이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이 소프트웨어 및 IT 관련 교육을 받거나 이공계열 학생이 인문학 수업을 듣는 기초적인 수준에서부터 학과 간의 장벽을 없애기 위해 △융합전공제 △전공선택제 △유연학기제 등의 새로운 학사제도를 도입하는 수준까지 다양한 방식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곧 찾아올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등 정보통신기술이 주도할 차세대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즉,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다양한 전공 지식과 문제해결능력이 필요하며 그에 맞게 각 대학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학가 전반에 걸쳐 교육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업과 대학
서울 소재 ㄱ대학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해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내신 성적이 4점대 후반으로 서울 내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A군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고가의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 전문 학원에 다녔다. 컨설턴트는 A군에게 진로를 설정해 주고, 그에 맞는 비교과 활동을 추천했다. A군은 학종 컨설팅 학원에서 대신 써준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를 담임선생님에게 제출했다. 그리고 체계적으로 첨삭된 자기소개서를 원서와 함께 제출했고, 내신 4점대 후반으로는 서울권 대학에 진학할 수 없다는 주변인들의 우려에도 당당히 대학에 합격했다. 학생부종합전형(구 입학사정관제)은 △생기부 △자기소개서 △면접 등으로 학생의 소질과 적성, 그리고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
최근 △성균관대 △서강대 △서울대 등 일부 서울 주요 대학이 추진해 오던 제2·3캠퍼스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달 10일(월)부터 제2캠퍼스로 추진되어 왔던 시흥캠퍼스 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한 달이 넘도록 본관을 점거했다. 성균관대는 경기 지자체와 성균관대 측이 함께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과정에서 대학 측의 무계획과 학교 부지 가격 갈등이 불거지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서강대는 이사회 내의 대립으로 인해 총장이 사퇴하면서 캠퍼스 건립 사업이 잠시 중단되었다. 적극적으로 제2·3캠퍼스 유치에 나선 대학들 현재 제2·3캠퍼스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대학들이 캠퍼스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이다. 서울대의 시흥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