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마침 사진이 잘 나왔고, 먹은 음식을 자랑하고 싶었기에 이 사진을 Instagram에 올렸다. 이처럼 사람들은 SNS에 많은 사진을 올리고 공유한다. Instagram에서 공유되는 것들은 대부분 잘 찍은 사진, 자신의 일상 중에 자랑할 만한 사진들이다. 사람들은 표면적으로는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보통의 경우 자랑하려고 사진을 올린다. 왜 사람들은 Instagram에 자랑하기 위한 사진을 올리고, 심지어 자랑을 목적으로 장소를 찾아가면서까지 사진을 찍어 공유할까? 우리는 어릴 때부터 겸손해야
옛날 옛적 이라는 만화 영화가 있었습니다. 주인공 '아톰'은 백만 마력의 힘을 지닌 무적 로봇입니다. 그런데 이 로봇이 언제나 부러워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인간이 눈물을 흘린다는 점입니다. 아톰은 인간 친구들과 달리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슬픔에 빠집니다. 만화 영화를 시청하던 어린 우리도 짠해집니다. 로봇은 원래 슬픔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라는 영화는 200년에 걸쳐 인간이 되려고 하는 로봇이 등장합니다. 그는 영원한 삶을 마다하고 유한한 인간이 되고자 눈물겨운 노력을 합니다. 무엇 때문
물가 상승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공급난과 양적완화 등으로 물가 상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본교 중문 인근 대학가(이하 고민사거리)에 있는 식당에 가면 높아진 가격대에 밥 한 끼 사 먹기 주저할 만큼 물가 상승은 우리 삶에 전 방위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심지어 지난 1월 26일(목) 4차를 끝으로 종료된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결정 사항에도 물가 상승의 영향이 존재했다. 이번 등심위 회의에서 주요한 키워드가 ‘물가 상승’이라고 지목할 수 있을 정도로 결정 과정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물가 상
앞으로의 4년을 숭실 교정에서 지낼 새내기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앞으로의 삶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기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중고교에서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책상 앞에서 씨름했다면 대학에 들어온 지금부터의 4년은 학교가 아닌 사회에서 생존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등의 공부만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형성과 유지라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배우는 시간이다. 비교적 동질 집단이었던 중고교와는 달리 대학은 이질적인 사람들이 모여 생활하는 곳이기에 진정한 공동체 생활을 배우기
2019년도, 학생회와 중감위 사이에서 한 가지 논쟁이 일었다. 학생회 임원이 행사 참가비를 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이 논쟁은 회칙상 명시된 회비성 운영비 일부를 스태프 행사 참가비로 지출하는 방향으로 잠정 합의되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사그라진 줄 알았던 논쟁은 2023년에 들어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다시금 화두에 올랐다. 위 논쟁에 대해 필자는 일부 행사에서 스태프도 차등적으로 참가비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합리성이다. 학생회는 행사를 참가하면서 결코 놀고 있지 않다. 학생회 임원들은 행사를 위해 행사 한 달
요즘 ‘챗GPT’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필자도 궁금해서 챗GPT에게 “챗GPT와 대학교육”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해 봤다. 학습과 강의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돼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답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이것이 보조 수단으로만 활용될 것이라고 믿는 이는 별로 없는 듯하다. 기대감도 있지만 우려감도 상당히 큰 것이다. 역사적으로 산업혁명은 기술이 이끌어 왔으며, 사람들은 그때마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출했다. 신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법 제도를 가진 국가는 흥했고, 그렇지 못한 국가는 경쟁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감수
지난달 17일(금) 본교에서 제95회 학위 수여식이 오프라인으로 열렸고 지난 2일(목)에는 입학식이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또한 지난달 26일(금)부터 지난 1일 (수)까지 각 단과대에서 새내기 배움터가 대면으로 진행됐다. 본교는 점차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 1월 27일(금) 미국 보건당국은 오는 5월 11일(목)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3년 만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도 오는 4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적으로 봄에 코로나19
대학가의 졸업 시즌이 시작되었다. 특히 이번에 대면으로 치러지는 졸업식은 규모로 보면 3년 만에 처음으로 행해지는 대규모 전교적인 학사 관련 행사이니만큼 그 의미가 더 각별하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졸업생들에게 치하와 격려를 보낸다. 이제 어엿한 성인의 일인으로 사회에 나가 자신의 기량과 잠재력을 한껏 발휘하여 숭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듬직한 일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졸업생들이 삶을 영위할 사회는 여러 면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준과 가치를 요구한다. 수년 전부터 거세게 일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물
장애 유형이나 장애 정도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비장애인인 또래 학생들과 함께 가르치는 교육을 통합교육이라고 한다. 나는 12년 이상을 통합교육을 받으며 자라온 학생이다. 장애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할 때마다 선생님들은 그 학생들에게는 발표할 기회를 주지 않았고 조별활동에서도 제외했다. 아무도 그들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고 참여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비장애인 학생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지만 장애가 있는 학생들은 그들에게 적합한 교육이 필요했을 것이다. 일명 특수교육이라고 불리는 그러한 교육들은 대부분 특수학교에
지난해 5월 2일 발행된 본지 1290호 ‘교양교육과정 개편 설문조사 진행돼’ 기사에서 본교 교양교육연구센터 박삼열 센터장은 “좋은 교양교육 제공을 위해 TF팀이 많이 노력하고 있고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끝까지 개편을 완수해낼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여기서 눈여겨 본 단어가 있다. 바로 ‘용두사미’였다. 용두사미는 처음에는 왕성하나 끝이 부진한 현상을 이르는 말로 시작은 좋았으나 끝이 좋지 않은 것을 말할 때 사용되는 고사성어다. 즉, 박 센터장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부분은 곧 시종일관의 모습으로 교양교
힘차게 시작됐던 2022년이 끝나고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이 계속되며 위축됐던 2022년의 초, ‘위드 코로나’로 사람들 간의 정이 되살아났던 2022년의 중반, 10·29 참사로 어두웠던 2022년의 마지막까지. 2022년은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2022년이 끝나며 함께 마무리된 것이 또 있다. 바로 2022 학생 사회이다. 새로운 한 해를 다짐하며 등장했던 2022 학생 사회는 치열했던 1년을 뒤로 한 채 임기를 마쳤다. 본지는 어김없이 △총학생회 △중앙감사위원회 △각 단과대학 △동
가만히 서 있는 게 걷는 것보다 어려울까. 포기는 쉽지만 지키는 것은 어렵다. 숭대시보는 1919년 4월 4일 창간한 한국 최초의 대학 신문이다. 한국의 대학언론은 숭대시보에서 출발한 이래 일제의 탄압에 의해 성쇠를 거듭하다가 1945년 8.15 광복 이후 본격적으로 각 대학별로 정기적인 발행이 이루어져 오늘에 이르렀다. 이후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까지 대학생의 민주화 운동이 한창일 때 대학신문의 위상과 영향력이 최고조가 달했다. 이 시기에 학생들과 학교 본부의 편집권 분쟁이 가장 치열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뉴미디어의
최근 몇 달 동안 극심한 생활고로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이들의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 사회에 돌봐야 할 이들이 아직 많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운다. 8월에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주 목요일에 복지부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했지만 바로 다음 날 같은 일이 발생했다. 해당 부처나 실제 업무를 관장하는 기관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복지 위기가구를 관리하고 지원하며 복지사각지대를 찾아내는 체제를 강화해 보건과 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일이 계속해서 발생한다는 것은 여전
끝이 임박하다. 학생 사회의 초겨울은 시원섭섭하다. 2학기가 종강하기 전, 다음 해를 준비해야 한다. 올 한 해는 어땠는가. 여론과 관계없이 당사자는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무엇을 했든 완벽할 수는 없기에 아쉬울 것이다. 시작은 늘 창대하다. 후보자 등록을 하고 당선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전대와 다른 무언가를 호소하기도 하고 방향성을 이어 나가기도 한다. 원대한 포부가 느껴진다. 그러나 과정은 어렵다. 공약한대로 실현할 수만 있다면 좋을 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뿌리부터 고쳐야 하는 것은 더욱 고달프
요즘 대학생들은 만성적인 수면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 아침수업이 있다면 그 전날 알람을 두세 개씩 준비할 정도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그만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다음날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그 부담은 배가 된다. 이러한 불만족스러운 경험들은 전날 양질의 수면을 취할 경우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먼저 필자가 효과를 본 여러 가지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수면 전에 충분한 신체활동을 해보자. 대학생들은 많은 시간을 앉아서 보내게 되고, 이로 인해 신체활동을 할 수
안전인의 입장에서 이태원 희생자분들께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안전융합대학원을 만들고 이번 학기가 4 . 학기이다 다수 학생은 논문작성과정을 선택하였다. 그중 융합대학원의 특성을 보여주는 두 개의 경우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보건 의료 부문인 간호사 경력이 있으며 현재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의 편집국장으로 있는 김희경씨의 학위 논문이다. 제목은 ‘언론 매체의 중대산업재해 보도 준칙 정립에 관한 연구’이다. 다음 논문은 공인노무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윤호씨의 논문이다. ‘양돈업 사업장의 산업재해 발생특성과 재해예방 대책에 관한 연구’이다.
대학 내 대자보를 붙이기 위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일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해석이 나왔다. 서울 소재 A 대학에서 학생회 간부들 및 재학생들이 A대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대자보와 현수막을 게시했다. 그러나 A대는 허가받지 않은 게시물이라며 해당 대자보와 현수막을 무단 수거 및 훼손했고, A대 학생들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지난 4일(금) 인권위는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와 자치활동을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 및 지침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개정 권고
국내외 여러 기관에서 대학들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그 결과를 놓고 각 대학의 재학생, 교직원, 동문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국내외 언론사가 주도하는 각종 평가 결과가 대학가를 비롯해 세인의 관심을 끌고는 있지만 이에 대한 교육계의 반응은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 평가가 다양한 만큼 대학을 판단하는 시각이나 기준도 다양해져 대학에 들어오거나 대학 졸업생을 선발하는 기업들에게 여러 가지 선택의 잣대를 제공해 준다는 장점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계가 대학평가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것은 대학순위를 올리기 위한 개선방안 등에
SNS를 둘러보다가 이런 글을 보았다. 한 사람이 부모님과 함께 식당에 갔는데 사장님이 음식을 정량보다 많이 주시더니 ‘아들이 선수를 하시나 봐요?’라고 물었고 계산할 때는 ‘안 그래도 힘드신데 계산은 안 받을게요~’라며 돈을 받지 않았다는 이야기였다. 알고 보니 식당 옆에는 장애인 선수 체육관이 있었다. 사장님은 아들이 장애인인 줄 알고 돈을 안 받으신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친구들을 언급하고 ‘너도 밥 공짜로 얻어먹어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이를 웃음으로 소비했는데 굉장한 충격을 받았고 불편한 감정이 들었다. 물론 댓글들도 문
“기자에게 무례한 질문은 없다” 지난 1961년, 최초의 여성 백악관 출입 기자 헬렌 토머스가 한 말이다. 그는 직설적인 질문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에는 비판적 질문으로 백악관 출입 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복귀 후에도 부당성을 추궁하는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권력에 대한 기자의 질문은 기자 개인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 묻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21일(일)은 2023년도 학생회 정기선거의 합동공청회가 열리는 날이다. 합동공청회는 본교 학생회 선거시행세칙에 명시돼 있는 질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