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숭실대 분회(이하 민주노총 노조)는 ㈜미환개발(이하 미환)이 퇴직자들의 퇴직금 일부를 체불했다고 주장하며 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이들은 민사상 소송도 동반할 계획이다. 퇴직금을 산출하는 기준은 통상임금과 평균임금 중 더 높은 임금에 따른다. 단순하게 따지면 통상임금은 ‘근로계약서에 따라 일하면 받는 고정적인 금액’을 뜻하며, 평균임금은 ‘퇴직 3개월 이전 동안 받은 모든 돈을 3개월간 총 일수로 나눈 금액’을 의미한다. 퇴직금은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8조에 따라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지급하지만, 근로기준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천여 명 이상이 중대재해로 사망하고 있다. 이는 매일 6, 7명씩 사망하는 꼴이다. 또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산재 사망자 1위라는 불명예까지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노동자들의 피해에 대한 사업주들의 책임을 가중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도입이 절실해 보인다. 그러나 법안의 통과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노동자들의 사망에 책임이 있는 기업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기업을 위축시키는 과잉 규제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의 본질은
지난 10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평가에서 본교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미달’로 평가돼 고용개선조치 부진 사업장으로 공표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가 사업장 명단을 공표한 이래로, 본교는 여성 관리자 비율에서 ‘미달’ 꼬리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는 동종산업 중 여성을 적게 고용한 기업에 대해 남녀 고용 평등을 촉진하도록 개선하는 제도다. 여성 근로자나 관리자 비율이 동종산업 평균의 70%에 미달할 경우 고용개선조치 평가 대상이 되고, 개선 방안을 담은 시행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올해
지난달 27일(화) 한진택배 대전터미널에서 또다시 택배 기사의 죽음이 발생했다. 이 또한 사인(死因)이 과로로 추정되는 죽음이었다. 올해만 하더라도 벌써 15번째 사례다. 안타까운 사망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사망자들은 누구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할까. 우선, 회사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들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택배 물량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택배 기사들은 살인적인 업무 환경에서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기업들은 택배 기사들에게 수입으로 책정되지 않는 분류 작업,
불합치 판결 이후 1년 반 만에 지난 7일(수) 정부가 부분적으로 임신 중절을 허용하는 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정부가 예고한 개정안에 따르면 임신 초기 14주 까지는 여성의 의사에 따라 임신 중절이 가능하다. 또한 임신 15주에서 24주 이내에는 사회·경제적 사유에 의한 조건부 임신 중절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 의 개정안은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정부의 개정안은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문제가 있다. 명확성의 원칙이란 기본권을 제한하는 법규범의 내용은 명확하여야 한다는 헌법상의 원칙을 의미한다. 임신 기간은
전 세계는 머지않아 전기자동차 시대로의 전환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게 우리나라도 전기자동차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해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자리를 대체하면서 대세로 올라서고 있다. 여러 국가가 향후 15년 이내에 내연기관 자동차의 퇴출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서울시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서울 사대문 내 진입을 통제하고 신규 등록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또한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제재했으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과 전면적으로 맞서는 의료진들의 뒤편에서 또 다른 사투를 벌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다. 지난 8월 30일(일),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고위험시설로 12개의 업종이 선정되고, 수많은 시설들에 대해 집합금지가 이뤄지며 대다수의 점주는 자신들의 손으로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음식점 또한 9시 이후 포장·배달만을 허용하고 프랜차이즈형 카페는 실내 이용이 금지됐으며 그로 인한 피해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에서 등교중이던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린 피해자는 생식기의 80%가 파열되는 심각한 상해를 입었고 가해자는 이를 방치한 채 도주했다. 이는 잔혹한 성범죄 사건으로 알려진 ‘조두순 사건’이다. 그러나 조두순에게 최종적으로 가해진 처벌은 징역 12년이었다. 당시 음주를 해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한 판결이었다. 그리고 올해 12월 조두순은 만기 출소한다. 그의 출소 소식으로 안산시 주민들의 불안감은 증대되고 있고 당시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에 다시금 국민들의 분
올해 여름 최장의 장마가 한국을 강타했다. 많은 사람은 장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최장 장마의 원인은 바로 심각해진 지구 온난화였다. 기후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는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지구 온난화의 원인과 심각성에 대해 경고해왔다. 그 영향으로 1992년, 많은 국가는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해 기후 변화 협약과 몬트리올 의정서를 맺었다. 이어 이들은 1997년에는 교토 의정서를 맺었고, 2015년에는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채택했다. 모두 지구 온난화를
지난 6일(목),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졸업사진을 찍기 위해 흑인 분장을 한 의정부고등학교(이하 의정부고) 학생들의 ‘블랙 페이스(Black Face)’ 행위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나 이러한 샘 오취리의 반응에 대해 사람들은 반발했다. 학생들이 분장을 통해 흑인들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으며 분장의 대상이 된 흑인들은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그 까닭이었다. 한 가지 상황을 가정해보자. 한 외국인이 평소 재밌게 보던 한 한국인 코미디언의 분장을 어떤 축제에서 진행했다. 해당 코미디언의
지난 2일(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게시된 ‘2020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공동행동’ 광고가 훼손됐다. 광고를 훼손한 A 씨는 “성소수자들이 싫어서 광고판을 찢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로 인해 발생한 것이지만, 정작 조사 사유는 ‘재물손괴 혐의’였다. 게다가 해당 광고는 본래 지난 5월 17일(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이해 게시하려 했으나 서울교통공사가 이를 거부해 뒤늦게 게시한 것이었다. 성소수자와 관련된 내용이 아니었다면 이러한 차별 행위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지난달 26일(화), 2019학년도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이하 만족도 조사) 결과 공개에 이어 재학생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는 △총학생회 대표자 2인 △각 단과대 학생회장 △만족도 조사 하위 10개 학과 대표가 참석해 학생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한 여러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50개가 넘는 안건이 나왔지만, 논의된 안건들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학습권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학생 측은 “전공과목의 선택 폭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설 과목의 다양화’는 지난 2018학년도 만족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