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년이다. 홍익대 청소 노동자들의 부당 해고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대학 청소 노동자들이 농성을 벌이는 동안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 1년 사이 일부 청소 노동자들은 본래의 자리를 되찾았고, 임금도 비교적 좋아졌다. 그러나‘비교적’좋아졌을 뿐, 여전히 청소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 이 지점까지 오는 데도 참 힘들었다. 누가 그들을 거리에 나오게 만들었을까. 누가 그들을 눈물짓게 만들었을까.“학교의 교수라면 많이 배운 사람들이고, 학교는 신성한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부당한 계약해지를 호소하자, 시대의 양심이어야할분들은 우리를 쳐다보지도 않았고, 교직원들은 우리를 차가운 맨바닥에 내동댕이쳤습니다.”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였던 김순자(58) 씨는 이와 같이 말했
2011년, 홍익대학교에서 청소노동자 파업이 일어났다. 이를 시작으로, 파업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가장 이슈화됐던 홍익대의 경우, 청소노동자들은 하루에 11, 12시간을 일해도 임금은 7, 8시간 일한 것으로 계산돼 나왔다. 최저 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하청구조로 인한 끊임없는 노동 불안정까지 더해져 청소노동자들은 더욱 힘들었다. 다른 대학에서도 근무 환경은 별다를 바 없었다. 이런 환경에서 일하던 청소노동자들이었지만, 아무도 그들에게는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우리들의 무의식 속에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편견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함께 있어도 함께 있지 않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었다.청소노동자들은 이때까지 그들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더라도, 불이익을 당할까 걱정돼
대덕(大德) 선사(禪師) 한 분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구도자에게 그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구도자의 잔이 흘러넘칠 때까지 차를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스님, 그만 따르세요. 잔이다찼잖아요!”“네 마음이 꼭 그모양이다. 비어 있질 않으니 어떻게 네 잔을 채울 수 있겠느냐!” 속진(俗塵)을 다 털어 내지 못한 구도자의‘구도의 첫발을 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꾸짖는 은유입니다.친구 카이레폰이 델피 신전의 무녀로부터 받아온 신탁은 소크라테스를 어리둥절케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세상에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이 수수께끼를 푸는 데 여생을 보냈습니다. 노년에 이르러서야 신탁의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지혜라곤 조금도
어느덧 봄인가 싶더니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봄의 기운은 우리가 즐기기도 전에 어디론가 훌훌 떠나가 버렸다. 캠퍼스안 이곳저곳에서도 여름의 기운이 맴돌고 있다. 화려한 옷차림에 삼삼오오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야외활동을 만끽하는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띈다. 젊음의 생동감이 넘쳐 보여 정말 좋다. 하지만 가끔 지나가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염탐하다 보면 차마 우리 학교 학생들인가, 아니 요즘 젊은이들의 대화가 저런가 하는 놀람이 나를 당황하게 할 때가 많다. 대화중에 아주 심한 욕과 막말의 표현들이 자주 등장하며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어 걸음을 잠시 멈추고 다시 한번 주위를 돌아본다.최근 중고등학교에서 아니 초등학교에까지 폭력서클인 ‘일진’의 사건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고 이로 인해, 자
본교의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은 교양영어 필수과목으로 영어회화와 PRW를 의무적으로 이수해야한다. 그러나 최근 PRW 평가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들이 있었다.1학년 교필과목인 영어회화는, 먼저 성적별로 분반을 한다. 이에 대한 평가는 A교수가 속한 1학년 그룹의 AㆍBㆍC반을 모두 합쳐서 상대평가를 적용한다. 2학년 교필과목인 PRW는, 성적별로 분반을 한다는 점에서는 영어회화와 같다. 하지만, 전체가 아닌 각 반내에서 상대평가를 적용한다.한편 PRW는 영어회화와 다르게 성적이 높은 반에 배정되면, 잘하는 학생들끼리만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성적을 받는데불리하다. 문예창작학과 O학생은“장학금을 받거나 교직이수를 생각하는 학생들이 낭패를 볼것”이라며 이 평가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이에 대해 베어
‘도서관은 대학의 심장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심장이 발랑발랑했던 기억이 있다. 참 멋진 말이다.그런데 도서관에서 신입생들을 보기 힘들다. 왜? 도서관 시설에 대한 이해 부족이 가장 큰 이유. 상황이 이러니, 나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 일종의 심폐소생. 그리하여 이 글을 쓴다.정수기 물이 가장 맛있는 6층, 좌측과 우측이 다르다. 우측은 논문자료실. 좌측은 정기간행물실.정기간행물들은 대부분 전문적인 내용들이다. 월간지나 계간지가 대부분이라 아주 싱싱한 내용들이다. 경제·기업·방송·출판·문학·미술·음악·광고 등등 없는 분야가 없다. 분명 이 학교에도 학과에 얽매이지 않고, 혼자만의 꿈을 찾는 학생들이 있을 거다. 그러나 그들은 이곳을 모르는것 같다. 업계의 최근 동향을 뚜렷하게 살필 수 있는데, 몰
각 지역에서 대표 국립대로 꼽히는 경북대·목포대·부산대·전남대가 이번 2012년도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다.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교과부는 이번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국공립대 선진화 지표에‘총장직선제에 대한 개선’항목을 넣었다. 3월 이내에 학칙 개정 완료가 끝난 국공립대에는 만점을 부여했으며, MOU만을 체결한 대학에게는 만점의 80%의 점수를 부여했다. 개선하지 않은 대학, 즉 총장 직선제를 고수하는 대학들에게는 0점을 부여했다.결과가 발표되자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교과부가 결과적으로 총장 직선제 폐지에 동참하지 않은 국립대들을 이번 사업에 탈락하게 만들었다.”며“재정적 압박으로 직선제 폐지를 유도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총장직선제는 투표를 통
본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2년도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대학에 뽑혔다. 2008년도부터 시행된 이래 5연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선정으로 인해 국고 23억2300만 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이는 규모면에서 이번에 함께 선정된‘재학생 1만 명 이상 수도권 사립대’16개교 중 5위에 해당한다. 연속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경쟁력의 측면에서도 상위 수준에 올라섰다.이번 평가는, 교육여건과 성과를 기준으로 하였다. 교육여건 평가는 60% 비중으로서, 평가 항목은 교원확보율(10%),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20%), 장학급 지급률·학생교육투자·등록금부담 완화지수 각10%이며, 40%의 비중을 가진 성과지표는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각 20%이다. 이런 평가를 거쳐
황대형(행정·1)1면과 사설에 기재된 전체학생대표자 회의 안건과 관련하여 한대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한대련 활동에 찬성하는 사람이 없었고, 그래서 탈퇴 안건이 가결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러한 점에 대해 한대련 활동이 갖는 의미와 구체적인 정보를 본지의 기사와 사설에서 더욱더 자세하게 알려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 길수련(불어불문·1)이번호에서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와 관련된 기사를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신문 기사를 통해 우리 학교에서 어떤 다양한 일이 일어나는지 보다 더 잘 알 수 있게 돼 만족스러웠다. 중간중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기사들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신문을 읽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 SNS에 관한 실태와 한계를 다룬 기사는 매우 공감하며 읽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신문에서 사회
20대여, 투표하고 권리를 찾아라!4월 11일, 바로 19대 총선이 있는 날이었다. 본교의 학생들은 모두 투표를 했을까? 올해 투표는 2181만5420명의 국민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투표율로는 54.3%다. 이는 46.1%의 투표율을 보였던 지난 18대 총선보다 높은 투표율이다. 그러나 그 이전 총선 투표율보다는 낮은 결과였다. 이번 총선 투표율이 다시금 상승그래프를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투표에서 20, 30대가 파급력이 가장 큰 핵심 세대였다는 것이다. SNS의 파급력이 커지며 자연스레 투표 운동이 확산됐고, 사회 전반적으로 반값등록금이나 청년실업률 등 20, 30대와 관련된 문제들이 사회 이슈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지 않
학생회,누구를 위한 기구인가이번 전학대회에서는 전과생 학생회비 강제적 조정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그 과정에서 학생회비 이전을 아예 없던 일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이에 대한 찬반이 엇갈렸다. 특정 단과대학의 대표자들은 학생회비 이전이 이뤄질 경우 학과별로 유리하거나 불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행사비로 인해 예산이 없을 경우 전과생에게 학생회비를 돌려주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이는 학생의 권익보다는 학생회 행정상 편의성을 위하는 모습이었다.또한, 경제학과 학생회장은“이번 학기의 경우 21일내 이전 신청이라는 기간이 짧았다.”는 의견을 냈다. 학생들이 변경된 세칙을 잘 몰랐다는 것이 이유였다. 인문대 학생회장은“기간 부분은 확운위에서 이미 결정이난 것”이라며“학생들이 잘 몰
상담, 영혼에 불어넣는 봄기운캠퍼스에 드디어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다. 햇살이 따사로워지고, 학생들은 한결 가볍고 밝은 색의 옷차림을 하며, 학교 여기저기 봄꽃들의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같이 보인다. 따스한 봄기운 속에서 설레임과 희망을 느껴본다.문득 학생들의 영혼은 봄날을 만끽하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새학기 때 가졌던 자기계발에 대한 계획은 뒤로한 채, 매주 레포트 제출 기한을 맞추느라 헉헉거리고 있지는 않을까? 관심 가졌던 이성이 다른 사람과 사귀게 되면서 씁쓸할 마음을 술로 달래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지 못했던 가족 불화를 경험하며 남몰래 한숨짓고 있지는 않을까? 다음 학기 장학금을 놓칠까 중간고사 생각에 잠을 설치고 있지는 않을까? 높은 청년실업률의 벽을 실감하며 캠퍼스의 낭만은 뒤로
김종현(불어불문·2) ‘레지던스홀 입사자 선발’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띄어 이번 호를 읽게 됐다. 신문이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부터 시작해 대외적으로 이슈가 되는 일까지 고루 다뤄 줘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평소에 듣고 싶었으나 듣지 못했던 교양과목을 지면으로나마 접할 수 있는‘신문으로 듣는 교양 강의’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더 적극적이고 활발한 홍보로 많은 사람이 숭대시보를 읽게 되기를 바란다. 최현욱(사회복지·4)때가 때인만큼 선거에 관한 기사가 많이 게재됐다. 단순히 정보 전달을 위한 기사가 아니라, 성숙한 지성인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선거에 임해야 하는지를 다룬‘자유여론’과 사설이 매우 인상 깊었다. 학내 구성원들이 인지하는 만큼 각 단과대와 총학생회의 역량이 더욱 성장하길 기대해 본
학생대표자들은 머리 숙여 사과해야 본교의 한국대학생연합 탈퇴 안건이 전학대회에서 가결됐다. 문제는 안건을 통과시킨 학생 대표자의 대다수가 이 안건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대표자들 중 약 40%가 전학대회 전체 안건을 모른 채 참석했다. 또한 이들 스스로가 평가한 한대련에 대한 이해도 점수의 평균은 10점 만점에 약 3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총학생회장은 한대련에 대해“학생회비의 0.8%를 회비로 내야 한다는 것”과“연대를 하면 목소리를 내는 데 유리하지만 정치적 색을 띄는 단체다.”라고만 설명했다.어떤 학교들이 가입돼 있으며, 왜 가입을 했는지 한대련이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없었다. 결국 한대련 활동을 찬성하는 학생 대표자는 한 명도 없었으며, 84명의 대표
숭실의 첫 국회의원들지난주 치러진 제19대 총선 결과, 본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되었다. 그동안 본교 동문들은 학계·재계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에 두루 포진하여 활동해 왔고, 정계에서 장관 출신은 있었지만, 국회의원으로는 단 한 명도 활동하지 못하고 있었다. 학교의 역사에 비하여 정치 분야에서의 학교 위상은 전무하다시피 했다.첫 국회의원의 주인공은 민주통합당 장애인 비례대표인 최동익 당선자이다. 최 당선자는 본교 사회사업학과 81학번으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장으로 있으면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대표 등을 맡으며 장애인 복지를 위한 활동에 전념해 왔다. 당선 후 그는“앞으로 장애인 인권과 복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또한 본교
4·11 총선을 위해 총학은 무엇을 했는가본교에는 4·11 총선의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되지 못했다. 선관위에서 제시하는 기준인 부재자 투표 신청자 2000명을 넘지 못해서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본교에는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되지 못했다. 당시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부재자 투표 신청률을 올리기 위해 직접 나서 학생들에게 신청을 받았고, 이를 일괄적으로 선관위에 전달했다. 이와 다르게 올해 총학생회는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해 부재자 투표 신청을 권유했을 뿐 다른 노력은 기울이지 않았다.부재자 투표가 있던 지난 5일과 6일에는 당초 부재자 투표자들을 위해 투표소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계획했으나 총학생회는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민형 총학생회장은“지난 부재자 투표 신청에 대한
대학생들이 투표해야 할 별다른 이유제19대 국회를 구성하게 될 4.11총선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혼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특정 연령대층의 투표율이 관건이 되고 있다고도 한다. 선거 현장의 분위기나 선거의 판세, 향후 전망 등을 떠나, 대학생들이 투표를 통하여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야 할 이유를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봤으면 한다.투표권은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부여되는 권리이다. 대학생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소중한 권리를 마땅히 행사해야 할 일이다. 그럼에도 대학생들의 투표 행위에 함축되어 있는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해보자는 것은 대학생 본연의 일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투표는 말 그대로‘표를 던지는’행위이다. 특정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행위는 다른 후보
권준하(행정·1)기초한문시간에 중국인 유학생과 같은 수업을 들으며 같은 조에서 조별 활동을 하고 있다. 읽기와 쓰기 수업에서도 키르키스탄에서 온‘막사트’학생과 같은 수업을 듣다 보니 외국인 유학생이 이방인이라는 것에 크게 공감할 수 없었다. 그러나 흥미를 끄는 여러 기사들과 사설의 내용이 좋았다. 조선희(불어불문·1)수업을 빠지고 MT 가는 것을 주제로 한 만화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외국인 학생이 수업이나 다른 행사에서 한국인 학생과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기사도 주의깊게 읽었다. 외국인 학생과 함께 듣는 수업이두 개 있다. 기사에서처럼 다른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인 학생과 쉽게 어울리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종종 이렇게 소외되는 학생들에 대한 기사를 실어
축제, 열리긴 했죠?3월 28일(수)·29일(목) 양일간 열린‘개강 문화제’는 이번 학기 첫 축제였다. 그러나 본지가 지난 3일(화)부터 4일간‘개강문화제, 알고 계셨나요?’라는 질문으로 스티커 부착 방식의 설문을 실시한 결과, △행사의 주최자와 의미를 알고 있었다: 6%(12명) △행사가 열린 것은 알았지만, 어떤 행사인지는 몰랐다: 18%(46명) △행사가 열린지 몰랐다: 76%(145명)로 집계됐다.위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여 주듯 대부분의 학생이 무엇을 하는 행사였는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모른다. 글로벌통상 학과의 ㅇ 양은“개강문화제가 뭐예요?”라며, 행사가 열린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동아리 오픈하우스 역시 조용했다. 오픈하우스가 열린날, 몇몇 동아리 방은 닫혀 있었다. 그리고 대부
얼마전공대학생회 보궐선거가 이뤄졌다. 지난겨울 치러진 선거에서 부정선거가 발생되어 다시 치러지는 선거였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공대학생들이 새로운 학생회와 깨끗한 선거를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이야기할 내용은 이번 선거 기간 형남공학관을 돌아다니며 느낀 것과 투표율이 50%를 겨우 넘는 씁쓸한 결과에 대해서다.공대학생회 보궐선거는 형남공학관에서 이뤄졌다. 형남공학관을 자주 이용하는 공대 학생들이라면 투표소가 설치된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1층 출입구 쪽에서 진행되던 투표가 투표일 이틀째부터는 2층 출입구로 장소를 변경했다. 더 많은 학생들의 투표를 유도하기 위함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과도한 투표 권유를 한 것이 문제가 됐다. 형남공학관을 이용하는 학생이라면 공대·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