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학번처럼 상큼한 바람이 불던 날, 숭대시보의 미녀 기자가 내게 미소 지었다. 나는 지난 삼 년 동안 받지 못한 발렌타인 초콜릿을 이제야 받는구나 싶었다. 그러나 그녀는 사무적인 어조로 ‘자유여론’을 언급했다. 그때 그녀의 몸짓은 마치 글을 써주면 쿠키를 구워 와 내 입에 넣어 주겠다는…. 아무튼 나는‘자유여론’에 대해 생각했고,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12학번의 어느 요정이 내 페이스북 글에‘좋아요’를 눌렀던 것이다. 바로 이거였다. 새내기들! 자, 그럼 궁금하시겠지? 아니, 여자의 외모 말고 내 ‘자유여론’ 말이다. 지금부터 원고지 7장 정도 써 볼 테니 읽어봐 주시길. 최근에 난 염치없게도‘인문대 새터’에 갔다. 재학생 버스를 탔으나 아쉽게도 어여쁜 타과생은 없었다. 휴게소에서 내 초조함
이제 캠퍼스의 조용했던 강의실과 도서관이 햇살 가운데 따스해져 오는 새 봄을 맞이한다. 새 봄을 맞이하는 현 시점에 학생들은 수강 여부 결정, 교수들은 강의 준비, 연구 신청 등 1학기의 큰 그림을 준비한 시간이다. 우리가 소속된 숭실대도 한국사이버대 인수 등 역점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분주함이 의미 있는 결과로 나타나도록 후회나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향하는 큰 그림- 내적·외적 성장이라고 칭함-을 염두에 두면서 차근차근 선택하고 노력해 가는 지혜가 요구된다. 즉, 이러한 성장을 대학생활의 모토로 삼고 자기 성찰을 할 필요가 있다. 1학기를 마쳤을 때 A학점으로 나타나는 성취가 많은 희생을 통한 노력의 대가로 사람들의 인정을 가져다 줄 수 있겠지만,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가 구체
트위터란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하나로 140자의 단문으로 소통하는 마이크로 블로그이다. 2006년 3월 오픈했으며, 웹에 직접 접속하지 않더라도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SMS)나 스마트폰 같은 휴대기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글을 올리거나 받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으로 트위터의 사용 역시 늘어나는 추세이다. 현재 트위터의 국내 이용자는 160만 정도이다. 아직은 그 수가 많다고 볼 수 없지만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과 앞으로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확산될 것을 내다보면 주목해야 할 문제임이 분명하다. 기존의제한적인 소통 방식의 한계에서 벗어난 트위터는 소통의 새로운 흐름이 될 것이다. 트위터의 가장 큰 특징은 신속성이다. 어디에서나 글을 작성할 수
가장 눈에 띈 기사는 상하이 엑스포 관련 기사였습니다. 스펙을 쌓기 위해 자격증 공부를 시작할까 고민하고 있는 제게 있어서 스펙보다 가슴 뛰는 삶을 살라는 기사는 무척이나 와 닿았습니다. 방학 때 돈을 좀 모아서 내년에 해외를 나가볼까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 마음이 더 강해졌습니다. 또 올 한해 이슈가 됐던 문제를 돌아보는 기사에서도 각자의 의견들을 잘 듣고 한 해를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며칠 전 실시된 학생선거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구성을 통해 많은 읽을 거리를 제공해줘서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내일로 여행에 대한 기사는 저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였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년을 맞아 국내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우수인재를 적극 받아들이겠다며 지원의 뜻을 밝혔다. 정부차원에서 해외인력을 사들여 국내 곳곳에 글로벌 동력을 심겠다는 취지다. 이미 다민족연합체를 이룬 미국의 월가나, 세계 각국의 싱크탱크를 흡입하고 있는 중국의 베이징을 보면 거부할 수 없는 추세임은 분명하다. 전 세계가 전례 없는 규모의 거대한 인력시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 셈이다. 이 새로운 세계화의 물결은 이미 바늘구멍이 돼 버린 국내 취업문을 더욱 옥죄고 있다. 실업률이 연일 상한가인 상황에서 글로벌 인재마저 국내 취업시장으로 쏟아질 예정이니, 졸업을 앞둔 88만원 세대들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글로벌을 어젠다로 줄곧 외쳐온 국내 대학들이 이러한 현
청년 실업률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10년 동안 최악의 상황에서 적지 않은 졸업생들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캠퍼스를 떠난다. 사회적 사명과 자신의 비전을 펼칠 터전도 없이 사회로 내몰리는 암울한 상황이다. 설령 기회를 얻어 확정된 진로로 나아간다고 하더라도, 치열한 생존경쟁을 극복해야 살아남는다. 지난달 말 30대 초반의 여성 시나리오 작가가 지하 단칸방에서 요절했다. “며칠 새 아무것도 못 먹었으니 남는 밥과 김치를 좀 달라.”는, 이웃집 현관에 붙여놓은 애처로운 내용의 쪽지는 싸늘한 유서가 되고 말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30대 인디뮤지션이 자신의 지하 월세방에서 뒤늦게 주검으로 발견된 일도 있었다. 창작은커녕 생존조차 이어가기 어려운 가혹한 세상이 88만원 세대
명랑만화에서 곧장 튀어나온 것 같은 여학생이 있었다. 성적도 우수하고 관심도 다양해서 공연·전시 같은 문화행사도 부지런히 찾아다니고 불어를 익히려고 프랑스 연수도 다녀왔다. 틈틈이 전시·공연계에 글도 발표했으니 필경 남들도 인정할 만한 안목도 생겼던 모양이다. 졸업 후 공식명칭은 백수지만 한동안 과로사를 염려할 만큼 여전히 바쁜 눈치였다. 문화예술에 관련된 일을 찾고 그 분야의 대학원의 문도 두드렸지만 모두 여의치 않아 풀이 죽어 결국 원래의 전공으로 돌아와 석사과정을 마쳤다. 논문을 마무리한 후 청년실업대책 덕분이었는지 엉뚱하게 관공서에서 민원처리 비슷한 일을 하다가 지금은 또 다른 데에서 종일 영수증과 엑셀 파일 사이의 숫자를 맞추는 일에 매달린다고 한다. 약간의 색조와 음영의 차
지난 8일(월)부터 내년 총학생회장단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앞서 51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2011학년도 학생회 선거 일정과 시행세칙’을 공고한 바 있다. 작년과 비교,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그러나 한 가지 크게 달라진 점이 있으니 바로 올해부터 ‘외국인 학생회장단 선거’를 처음으로 실시한다는 것이다.현 50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는 “본교의 외국인 학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그들의 권리와 복지를 자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 첫 실시한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물론 자칫하면 소외될 수 있는 외국인 학생이라는 소수의 집단의 목소리를 응집, 대변할 수 있게 한다는 좋은 취지이기는 하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커다란 문제점이 발견된다.가장 큰 문
지난 11월 5일 본교 수시1차 최종합격자 발표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인하여 상상치도 못할 충격과 혼란을 빚었다. 수험생 당사자들에게는 엄청난 피해를 입히게 되었고,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학교의 명예는 크게 훼손되었고, 구성원들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짓밟혔다. 이같은 충격적인 사태에 대해 학교행정의 최고책임자인 총장은 해당 수험생에게는 물론, 숭실 구성원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재발방지를 다짐했다.총장의 책임표명과 사과와는 별도로, 문제의 원인을 명백히 밝혀,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 할 것이다. 비단 이번 일뿐만 아니라 문제가 있는 곳에는 제도적 점검과 더불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여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기
이번주 이슈는 ‘숭실대 수시1차 지원자 전원 합격조회’였으며, 기사에서 역시 다루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수험생뿐 아니라 재학생 역시 화두가 됐던 점이었는데 기사를 통해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있었고, 수험생들의 허탈했을 심정이 느껴졌습니다. 우리학교의 잦은 전산오류가 이 같은 결과를 이미 예견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문제를 잘 다뤄 줬으면 좋겠습니다.
새터민에 대한 기사는 한국 주요 대학들이 지원하는 새터민에 대한 정책의 현시점을 보여줬고, 새터민 친구들을 두고 있는 저로서는 크게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본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자유여론과 사설을 통해 이번 ‘수시 오류 사태’에 대한 여러 의견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새 정치권이 로비 의혹으로 바람잘날 없다. 바로 ‘청목회 로비 의혹’ 때문이다. 청목회는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를 지칭하는 말이다.청목회 사건은 청목회 회원들이 정년 연장, 국가 경찰 수준의 보수 인상 등 자신의 처우 개선 내용을 담고 있는 청원 경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벌인 사건이다. 개정안은 지난해 9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하행안위)에서 상정된 뒤, 불과 3개월 만인 12월 29일 본회의에서 가결됐다.행안위 소속 의원 중 다수가 청목회로부터 1천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은 여야 국회의원 11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일도 있었다. 압수수색을 당한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권경석 △신지호 △유정현 △이인기 △조진형, 민주당 △강기정
요새 정치권이 로비 의혹으로 바람잘날 없다. 바로 ‘청목회 로비 의혹’ 때문이다. 청목회는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를 지칭하는 말이다.청목회 사건은 청목회 회원들이 정년 연장, 국가 경찰 수준의 보수 인상 등 자신의 처우 개선 내용을 담고 있는 청원 경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벌인 사건이다. 개정안은 지난해 9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하행안위)에서 상정된 뒤, 불과 3개%
‘네이트’란 포탈 사이트 뉴스란에서 우연히 우리 학교의 뉴스를 접하게 됐다. ‘가을 숭실대 캠퍼스를 달군 어느 개 이야기-사람에게 버려진 개, 사람에게 다시 돌아갈 희망을 얻다.’라는 제목의 기사였다.숭실대에 오래된 유기견 두 마리가 있는데, 그런 개를 불쌍히 여긴 숭실대 학생들이 먹이와 물을 주고 이름을 ‘숭실이’와 ‘둥실이’로 지었고, 그 개들은 곧 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됐다. 학생들은 그 두 마리의 유기견을 학교에서 키우려고 했으나 학교 당국은 학교 내에서는 키울 수 없다며 거절했고, 유기견 보호소에 맡기려 했으나 그곳 또한 10일동안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킨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경완(국어국문·86학번) 동문이 기사를 보고 선뜻 입양을
최근 페이스북·유투브·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들이 눈이 부시게 성장을 하고 있다. 5천만 명의 사용자를 만드는 데 ‘아이팟’이 3년이 걸린 반면, ‘Facebook’은 단 9개월밖에 안 걸렸다. ‘Facebook’은 전세계적으로 4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고, ‘트위터’는 2010년 3월 5일에 100억 트윗(트위터 게시물 단위)을 돌파하여 전년 대비 1400%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왜 사람들은 이러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이 인간의 욕구이론 중의 하나인 ‘매슬로우(Maslow)의 동기이론’을 재정의한 ‘Max-Feef의 욕구이론’이다. 이에 의하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의 하나는 위협으로부터 보호를 받고자 하는 안전(comfort
최근 화두로 떠오른‘공정한 사회’에 대한 학생들의 견해를 담은 인터뷰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사회 구성원이 함께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관해, 다른 학우들은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숭대시보》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이 형성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후반부의 동아리 인터뷰와 청춘예찬 등과 같이 학생들의 경험담을 나눌 수 있는 기사도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좋았습니다.
요즘 학교를 돌아다니다 보면 금주 캠페인 안내판을 자주 보게 됩니다.학교 곳곳에 금주하자는 문구와 사진들이 배치 돼 있습니다.개인적으로 학교 내에서는 당연히 금주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면학분위기와 캠퍼스의 좋은 이미지를 위해 금주 캠페인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게 1면에 게재돼 좋았습니다.
올해 학교 당국은‘순수 외국인 전형’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을 대거 입학시켰다. 현재 500~60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본교 학생으로 재학중이다. 이렇게 많은 외국인 학생들을 한꺼번에 받은 유래가 없다. 이번이 우리학교로서는 첫 경험인 셈이다. 이를 통해 우리 학교의 국제화 지수가 상승했음은 물론이고, 얼마 전 발표된 ‘2010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도 다른 여러 지표들과 함께 우리학교의 순위를 높이는 데있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일각에서는 학교 당국이 다른 대학들에 휩쓸려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외국인 학생들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국제화 지수’를 높여 ‘대학평가’에서의순위 상승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역시 ‘첫술에 배부르랴.’는 옛 어른들의 말이 맞는 것일까. 허나 처
올해로 개교 113주년을 맞이하였다. 이번 개교기념일은 기념예배와 분리하여 기념식을 치를 예정이다. 개교 113주년을 각별한 마음으로 치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숭실은 1897년에 문을 연 이래, 1938년의 학교 자진폐교와 1954년의 서울숭실의 재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타대학은 경험하지못한 일제강점기의 수난과 민족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학교이다.이러한 사실들은 숭실인에게 남다른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역사를 만들어 주었고, 앞으로도 그 정신은 더욱 선양해야 할 학교의 전통이 되고있다. 과거의 숭실이 우리에게 준 숭실다움이라 할 수 있다. 재건 후 산업화와 민주화의 갈등을 겪은 60, 70년대, 민주화로의 이행기인 80년대를 거치는 동안, 숭실은 남다른 기개로써 대학의 사명을 다해왔고,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