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28일(화) 44년 만에 열린‘조선노동당 대표자회’(이하 당대표자회)에서 중앙위원회 위원,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이를 통해 3대 권력 승계 과정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본래 당대표자회는 일종의 임시 전당대회로 노동당 규약을 보면 당대표자회는“당의 노선과 정책 및 전략·전술에 관한 긴급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며 자기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 당중앙위 위원, 후보위원 또는 준후보위원을 제명하고 그 결원을 보선한다.”고 명시돼 있다. 지난 6월에 공표된 당중앙위 정치국‘결정서’의 당대표자회 소집 이유는‘최고지도기관 선거’로 한정돼 있다. 이번에 열린 당대표자회는 당중앙위 선거, 곧 권력핵심의 재편을 직접적인 목적으로 열렸다.당대
한국사회가 변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민심이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최근에 있었던, 용광로에서 사고를 당한 청년과 전 유명환 외교부장관의 특채파문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우리 사회를 반영하고 있는 사건에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있고, 문제점이 지적되고, 질책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의미한다.이것을 가능하게 한 요인은 무엇일까?첫째, 기술의 발전이다. 전에는 인터넷·아이폰· 트위터 등과 같은 현재의 기술발전과 달리 TV나 신문에 의해 이슈에 대한 정보를 받기만 하고, 그 역방향으로 국민들의 반응을 적절히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제는 인터넷이나 아이폰을 통해 그때그때 민심을 나타낼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은 어디에서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1등이 아니어도 좋은가. 그렇다고 답해야 한다고 교육을 받아 왔지만 마음속깊이 진정으로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가. 1등이 아니면 대학에 들어갈수없고 1등이 아니면 직장에 입사할 수 없고 1등이 아니면 무언가를 잃게 된다면 그때에도 1등이 아니어도 괜찮은가.지난 일요일 아침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내내 마음이 불안하였다. 일본에 다소 밀리는 상황 때문이 아니었다. 혹 이들이 우승을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들에 대한 많은 관심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어린 그들이 급격히 사라질 무관심에 절망과 슬픔을 느끼게 되는 것은 아닐까. 꼭 이겨야 한다. 그래야 너희들의 노력과 고통이 보상받을 수 있다.하지만 진정으로 노력한 그들에게 꼭 1등이라는 것만이 의미가 있었을까. 턱까지 차오르는
최근 뉴스에 DTI완화에 대한 내용이 많아서 DTI가 무엇인지 많이 궁금했는데, 이주의 키워드에서 때마침 잘 설명해줘서 좋았습니다. 강의평가결과 공개에 대한 기사를 읽고, 정확한 강의평가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평가 결과 공개도 좋지만 강의만족도 설문지의 평가문항이 조금 더 구체화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강의평가 전면공개’ 기사를 주의 깊게 읽었습니다. 교수들이 강의평가 결과를 확인할 때 평가한 학생이 누구인지 가늠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떠돌아 솔직하게 평가하지 않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취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요즘‘DTI’라는 용어가 뉴스에 많이 나오는데 이주의 키워드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본교에서는 올해 초부터‘7+1’제도를 내세웠으며, 이를 10학번 학생들부터 바로 적용시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혀왔다‘. 7+1’제도는 학교를 다니는 8학기중 한학기 정도는 국·내외 인턴십을 하거나 장기 해외 봉사활동 혹은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등의 외부 활동을 통해 학점을 이수해야 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본래 이를 의무화해서 반드시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도록 하려 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의 학생들도 있는 등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 적극 권장사항으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10학번 학생들부터 적용된다는 학교측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이 제도의 취지는 참으로 좋다. 글로벌 숭실을 표방하는 본교로서는 학생들의 이러한 대외적인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것이 마땅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부 실행
요즘 대학가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은 전쟁을 치르는 수준이다. 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처절한 전투를 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지경이다. 대학에 대한 각종 평가들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각종 평가에서 뒤처지는 경우 그 피해와 후유증은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그 파장은 엄청난 반면, 우수한 평가를 받거나 등급에 오르는 경우, 그에 따른 각종 인센티브성 지원과 특혜 또한 파격적이다. 그러다 보니 모든 대학들은 경쟁력지표 올리기에 목숨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대학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는 양적인 수치로 표시되고, 자연히 질적인 내용이나 보이지 않는 역량은 도외시되기 마련이다. 결국 양적인 크기가 질적인 가치를 대체하게 된다. 양적인 경쟁력 지표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지만, 그 위력은
전 세계가 애그플레이션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애그플레이션이 뭐길래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일까.애그플레이션(agflation)은 농업을 뜻하는 애그리컬처(agriculture)의 첫 글자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곡물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을 가져오는 현상을 말한다.오일쇼크 이후 세계 경제를 괴롭힌 인플레이션은 1990년대 들어 잠잠해졌지만 2006년, 인플레이션이 다시 한 번 세계 경제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오일이 아니라 식량, 즉 곡물이 문제였다. 중국·인도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인구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곡물의 수요 또한 급증했다. 그에 비해 공급량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이에 곡물가격은 폭등했고 이로 인한 애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를
요즘 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말 그대로 단계별 미션을 통해 슈퍼스타를 뽑는 프로그램이다.예선전 후 첫 미션은 그룹미션이었다. 조장 지원자가 조원을 뽑아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가수가 되겠다는 같은 꿈을 가지고 모여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약간의 이기적인 모습들이 보였다. 각자의 강한 개성으로 갈등이 생겨 삐걱거리는 팀들이 생기자 그 팀들 간에 팀원 한 명씩을 맞바꾸기로 했다. 일곱 살 아이가 있는 팀의 조장은 그 아이를 내보내려 했고 어떤 팀에서는 자신의 조가 잘 안 되자 자신을 빼달라고 울기까지 했다. 일곱 살 아이를 내보내고자 했던 사람은 결국 탈락했고 자신을 빼달라고 울던 사람은 합격을 했다. 그때부터 좀 탐탁지 않았는데 두 번째 미션을 보면서 기분이 언짢았다
예나 지금이나 대학생들의 대부분은 영어 혹은 취업에 관련된 공부를 한다. 외국 사람들이 보면 한국 대학생들의 전공이 대부분 영어인 줄 착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이 진리탐구를 위한 창의성과 다양성의 장으로서의 역할은 끝난지 오래며, 취업에만 올인하는 취업사관 학교와 같이 변해가고 있는 서글픈 현실이다.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 모두에게 놓여 있는 이러한 현실 속에 문제해결을 위한 하나의 현실적인 접근법으로‘스토리가 있는 스펙 만들기’를 제안한다. 최근에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책에서는 현 대학의 세태를‘스펙쌓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꼬집어 비판하고 있다. 그러면서 결과에만 치중하는 스펙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는 가운데 결과에 이르는 스토리를 개발하고 경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6.2 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일 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전국 구석구석에는 해당 후보자들의 유세 현수막이 안 걸려 있는 곳이 없으며, 우리에게 친숙한 대중가요를 후보자들의 공약으로 개사해 부른 노래들이 각 후보들의 유세 차량을 통해 울려퍼지고 있다.후보들의 뜨거운 선거 유세의 열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12년간 총 3번의 역대 지방선거에서 20대의 투표율은 2008년 지방선거 당시 33.9%, 2002년 31.2%, 2006년 33.8%를 기록하는 등 20대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극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들의 저조한 투표율의 심각성은 날이 갈수록 더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20대는 정치인들의 정책으로부터 점점 더 소외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한 20대 청
“개발 국가를 위해 UN에서 젊음을 쏟아 붇는 을 아십니까?”지난 5월 27일자 모 중앙 일간지에 실린 본교 홍보의 문구이다. 주제는 이며, ‘숭실다움’ - 그 일곱 번째 이야기이다. 일간지에 홍보한 ‘숭실다움’이야기 시리즈는 남다른 생각과 창조적 도전으로 탁월한 업적을 거두어 우리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숭실인들의 이야기를 연속으로 싣고 있다. 그리고 작년 가을에는 한 특집 섹션광고에서는 ‘숭실다움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학생들의 짧은 의견들을 한꺼번에 실은 적도 있다.이처럼 본교의 홍보활동에서는 그 핵심적인 개념을‘숭실다움’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 광고를 접하는 사람들은 과연 ‘숭실다움’을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한 숭실의 이미지
부재자 투표소 설치기준이 까다로워 학내에 투표소가 생기지 못한 사실이 안타까웠다. 올해는 다른 곳에서 투표를 했지만, 선거 규제가 완화돼 학내에서도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 또한 우리 20대들도 선거에 관심을 기울이고 꼭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 그리고 혼자서 남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오신 이경희 선배님의 기사도 인상적이었다. 여자 혼자서 여행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당찬 결심을 한 그자신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도 이제는 여행에 대한 막연한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인 것 같다.
지난 4월초에 열렸던 ‘2010 지식경제 R&D 성과전시회’에 다녀왔다. 이는 R&D(연구·개발)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정부가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로 에너지관·산업관·체험관 등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체험관에서는 대학생들이 만든 로봇을 조종해 볼 수 있었고, 이미 대중매체에서 소개된 제품도 시연을 하는 등 신기한 제품도 있었다. 특히 에너지 절약 및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술이 눈에 띄었다.초전도 에너지 저장장치는 초전도 마그네트에 전류를 흘려 자기에너지 형태로 손실 없이 에너지를 저장하는 장치로 타 에너지저장 방식에 비해 저장효율이 높고, 에너지 변환이 빠르며,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특히나 초전도 에너지 장치의 가장 큰 특징은 운전 효율이 향상돼 이산화탄소의 저감 효과가 뛰어난 기술이다. 또한 환경오염을
“우와, 저것 좀 봐! 이번 축제엔 빅뱅, 소녀시대가 온대!”교사 벽에 빼곡히 붙여진 축제 프로그램 앞에 모여 선 몇몇 학생들의 외침이 마주 선 건물에 부딪쳐 메아리친다. 축제 포스터에 발목 잡힐 학생이라면 ‘아마 신입생일 거야.’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강의실로 향하던 길을 재촉한다. 표준화되는 행사에 심드렁한 학생들의 관심을 어떻게 끌 것인지 주최 측의 고민은 깊어 간다. 아이돌 그룹을 초대하는 것은 학생동원 수단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에는 정상수업을 진행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주는 학교도 있다. 축제 기간중에도 열성적인 수업을 해달라고 교수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 때 학생들을 동원하는 수단으로써 말이다.거리에는 사월 초파일도 아닌데 수많은 연등이 불을 비추고 있다. 한강변으로
대학에서 졸업생들의 취업률 제고는 대외적으로 강한 경쟁력을 보장받는 지름길을 확보하는 일이며, 학생들에게는 취업 성공이라는 직접적인 혜택을 가져다준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일이다. 그러나 당장의 절박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취업의 노하우와 가시적 성과를 쌓아가는 한편으로, 학문적 역량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취업능력 제고의 길도 닦아 나가야 할 것이다. 취업생 수의 양적 증대와 근본적인 취업 능력 높이기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취업률 제고는 안정적으로 보장되고, 대학도그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외적 경쟁력을 높이는 지표로서의 취업생 숫자 늘리기는 각종 정책을 개발하고, 전략을 구사하여 필요한 목표점에 가시적으로 도달할 수도 있다. 이러한 처방은 전략적인 만큼 상황변화에 따라 부단
본교에서 매 방학마다 파견하는 해외봉사단의 경쟁률은 낮게는 7:1에서 부터 높게는 10:1을 넘어선다. 또한 해외봉사단원을 선발하기 전 학생들에게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실시된 ‘해외봉사 활동 설명회’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비단 이러한 현상은 본교 학생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에서 보다 많은 활동과 경험을 요구함에 따라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봉사활동 또 한 하나의 스펙이 돼버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연히 대학생들의 넘쳐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많은 외부 단체들에서 선발, 파견하는 해외 봉사단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리학교 건물을 돌아다니다보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우리학교에서 실시한 수강신청 수요조사에 대한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보다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학우들이 여러 여건상 원하는 과목을 다 들을 수 없는 점을 해소하고자 시행됐음에 도 학우들의 참여 부족으로 기대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학교 당국의 노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이번호는 특히 더 알차게 짜여졌다는 생각 이 들었다. 수강신청 수요조사 결과에 관한 기사를 보고 더욱 실효성을 높이는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느낌과 동시에 수강신청 수요조사 를 하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았던 나 자신에 대해 반성하게 됐다. 그리고 조금은 생소한 ‘소시오패스’에 대한 기사도 흥미롭게 읽었다.
“자장면 먹을래, 짬뽕 먹을래?”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답하겠습니까? 그때의 기분에 맞게 툭 하고 무엇인가를 선택할 수도, 아니면 얼떨결에 친구 따라 강남갈 수도 있을 겁니다. 아, 누군가는 짜장면의 맞춤법을 운운하며 목이 터져라‘자장면’을 외치는 사람도 있겠죠. 출출할 때면 줄곧 들어왔던 이 질문에는 큰 모순점이 숨어 있습니다. 겉으로는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 같으면서도, 이 질문은 볶음밥을 선택할 권리, 혹은 다른 음식점을 떠올릴 자유를 박탈하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상대방이 당신에게 선택을 강요한다면 그러한 선택의 자유는 이미 선택할 권리를 박탈당한 허울에 지나지 않는 셈입니다. 어떠한 대답을 하든 당신의 소신은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리기 쉽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의 유권자들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