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총아 ‘자비에 돌란’ 감독은 영화 을 통해서 제69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의 쾌거를 거둔다. 평단의 반응이 썩 좋지 않았기에 자비에 돌란 감독의 수상을 두고 논란이 컸지만 마리옹 꼬띠아르, 뱅상 카셀, 레아 세이두, 가스파르 울리엘 등 프랑스의 대표 배우들과 자비에 돌란의 만남만으로도 영화는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의 시작은 예술가로 성공한 ‘루이’(가스파르 울리엘)가 12년 만에 집으로 돌아오면서부터다. 그의 귀향 목적은 가족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한 것에 있었지만 그는 옛날에 살던 집이 보고 싶어 왔다고 말한다. 여전히 가난한 집에 돌아온 그를 대하는 태도는 가족 구성원마다 미묘하게 다르다. 한결같이 루이를 맞이하는 엄마(나탈리 베이), 어느
디즈니의 첫 뮤지컬 실사 영화 가 흥행 순항 중이다. 디즈니는 17세기의 프랑스 동화 ‘미녀와 야수’의 스토리를 재해석하는 대신 원작의 뼈대에 살을 붙이고, 화려함을 더한다. 이미 잘 알려진 아름다운 동화는 21세기의 첨단 그래픽이라는 날개를 달며 익숙함과 새로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다. 영화의 플롯은 커다란 변화가 없다. 만화 영화에 비해 상영 시간이 40분가량 늘어났을 뿐, 저주에 걸린 야수와 미녀의 사랑 이야기임은 변치 않는다. 단, 엠마 왓슨이 연기한 ‘벨’의 캐릭터가 조금 더 주체적으로 변했다. 벨의 어머니 이야기가 영화 전반에 포함되며 마음씨 착한 시골 소녀였던 ‘벨’은 입체적인 캐릭터로 긍정적인 변화를 꾀한다. 영화 에서 ‘벨’
백타산의 황무지 주막에 몸을 숨긴 채 구양봉(장국영)은 암살을 사주하는 중개인으로 살아간다. 그런 그의 주막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모두 슬픈 과거를 가진 인물들. 잊고 싶은 사랑에 고통받는 모룡연(임청하), 자객임에도 눈이 멀어가는 맹무살수(양조위), 살인 청부를 할 돈이 없는 여자(양채니), 무인으로 권세를 얻고 싶은 가난한 무사 홍칠(장학우)의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영화 는 김용의 무협지를 원작으로 가지지만 인물들만 차용했을 뿐, 이라는 원제에 충실하다. 불꽃처럼 화려하게 타올랐던 기억이 사라진 자리에는 다 식어버린 ‘재’만이 남을 뿐이기에, 는 여타 무협 영화들과 달리 서정적이고 철학적인
바야흐로 히어로 영화의 전성시대다. 2000년대 이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히어로들의 틈바구니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를 떠올려 보자면 상당수가 ‘휴 잭맨’의 ‘울버린’을 생각할 것이다. 양손에 칼날 같은 발톱을 지닌, 불로불사의 ‘울버린’은 엑스맨 시리즈를 대중화시키며 함께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을 스타로 만들어 놓기까지 했다. 그러나 영원할 것만 같은 ‘울버린’의 삶도 영화 속에서 종지부를 찍는다. 그렇다. ‘울버린’의 마지막은 ‘울버린’이 아닌 ‘로건’이다. 영화 은 (2016)로부터 40년이 흘러간 2029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울버린은 재생 능력을 잃어가며 리무진 기사 일을 하고 있다. 자비에 교수(
유인원의 모습을 한 괴수와 금발 미녀의 등장. 영화 는 지금까지 전통처럼 전해지고 있는 영화 (2005)의 서사를 21세기의 감각에 맞게 리부트해낸다. 고전적인 킹콩 영화의 플롯에서 탈피한 이 영화는 1970년대 베트남 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한 밀리터리 장르 영화의 속성과 더불어 21세기형 블록버스터의 서사를 매력적으로 배합한다.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우선 ‘콩’의 크기에 있는데, 100피트(30.48m) 이상으로 구현된 ‘콩’은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보다 4배 이상 큰 덩치를 자랑한다. 또한 대사는 없지만 인간의 탐욕에 맞서 섬을 지키는 ‘콩’의 고독한 사투는 마치 고독한 슈퍼 히어로의 모습과도 같다. 베트남 전쟁에 사용되는 무기들이 스컬 아일랜드를 폭격하고, 평화로운
영화 는 , 등으로 현대 프랑스 코미디의 거장으로 알려진 자크 타티 감독의 시나리오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시나리오가 영화화되기 전, 자크 타티 감독의 딸인 타티 쉐프의 손을 거친 만큼 영화 는 자크 타티의 작품 세계 그 자체가 아닌 아버지로서의 자크 타티를 표방한다. 다시 말해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린 딸들이 보는 아버지, 즉 마법사처럼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아버지의 초상이 가 추구하는 방향성이다. 그렇기에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실뱅 쇼메 감독은 자크 타티의 영화적 유산을 스크린을 통해 계승한다. 말보다는 행동, 대사보다는 이미지로, 거기에 실뱅 쇼메 감독 특유의 간결한 그림체가 입혀지며 컴퓨터가 아닌 손으로 그린 그림이 C
테드 창의 단편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가진 영화 는 인간과 외계인의 만남이라는 진부한 소재에서부터 출발한다. 단, 인간과 만난 외계인이 지구를 공격하고 파괴하려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타 SF영화와의 차별성을 가진다. 가 표방하는 것은 인간과 외계인의 소통에 있다. ‘외계생명체의 언어’를 중심에 놓고 소통과 화합, 그 속에서 필연적으로 대두되는 갈등을 다루는 이 영화는 SF영화에서 드문 철학적 요소를 지닌다. 아주 갑작스럽게, 세계 각 지역에 거대한 타원형의 외계 비행물체 12기가 찾아온다. 의문의 신호가 흘러나오는 이 공간은, 18시간마다 한 번씩 문이 열리며 지구인을 외계 비행물체 안으로 불러들인다. 신호를 해독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영화 위플래쉬(Wiplash, 2014)로 천재 감독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이번에는 달콤 씁쓰레한 재즈 선율과 함께 돌아왔다. 일찌감치 영화제를 석권하며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해내고 있는 영화 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광기와 땀으로 가득했던 드럼은 꿈을 좇는 두 남녀의 허밍으로 대체되었다. 꿈과 같은 LA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는 ‘만약’이라는 달콤한 가정법을 스크린에 옮긴다. 단,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그려내는 달콤한 가정법은 양손에 모든 것을 쥘 수 없기에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감독은 꿈과 사랑이 공존할 수 없음을 철저하게 보여주며 연인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추출하여 그 환상성을 더한다. 숱한 오디션에 도전하며 실패를 반복하는 미아(엠마 스톤)와 맥이 끊겨가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세계영화제 158관왕에 빛나는 영화 ‘문라이트’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나의 사건이 아닌 주인공의 성장 과정에 포커스를 맞춘 ‘문라이트’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영화 ‘보이후드’를 떠올리게 한다. 두 영화 모두 뛰어난 작품성을 지녔음이 분명하지만 ‘문라이트’는 조연부터 주연까지 모두 흑인 배우들을 배치하며 아름답고 섬세하게 주인공의 내면을 영상화한다. 영화 ‘문라이트’가 갖는 독창성은 이러한 섬세함에서부터 시작된다. 인종차별이나 치열한 갈등은 ‘문라이트’에서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는 오롯이 등장인물들의 변화에만 집중할 뿐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영화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각 장마다 주인공의 성장 정체성을 나타내는 부제,
정신과 의사 헥터의 행복 찾기 여정을 유쾌하게 풀어놓은 영화 은 프랑수아 를로르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정신과 의사라는 번듯한 직업, 아름다운 여자친구, 적당한 돈과 사회적 지위, 평온한 일상을 살고 있는 남자의 이름은 헥터(사이먼페그)다. 완벽에 가까워 보이는 그의 삶은 어느 날, 자신의 삶도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부터 균열이 생긴다. 그를 찾는 환자들도 그와 같은 증세를 보인다. 부와 명예를 가진 CEO, 중산층 부인, 부자 변호사 등 불행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불행한 사람들’이 헥터를 찾아와 슬픔을 토로한다. 치료할 수 없는 마음의 병을 두고, 헥터는 그 어떤 처방전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행복’을 찾아 떠나기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영화 은 전 세대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휴먼 드라마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젊은 세대가 갖는 ‘인턴’에 대한 판타지, 실버 세대를 위한 인정과 워킹맘들의 성공적인 정착 모두를 영화 속에 담으며 청년 실업과 경제 불황으로 지친 대중들의 마음에 판타지와 같은 힐링을 선사해준다. 영화는 시니어 인턴으로 회사에 들어온 70세 벤(로버트 드니로)이 인터넷 쇼핑몰로 큰 성공을 거둔 워킹맘이자 CEO 줄스(앤 헤서웨이)의 인생 멘토가 되어주며 공존하는 과정을 그린다. 동시에 척박한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인생에 있어 줄스 또한 벤의 인턴이 될 수 있음을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영화 은 이처럼 따듯한 휴먼 드라마를 아날로그 정서를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영화 은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활약한 J.K. 롤링의 새로운 마법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총 5부작으로 진행될 시리즈의 첫 발자국은 영국을 벗어나 1920년대의 미국에서부터 시작된다. 1926년의 뉴욕. 정체 모를 검은 존재가 거리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미국 마법 의회 ‘MACUSA’는 그 어둠의 존재를 은밀하게 추적할 뿐이다. 이처럼 혼란으로 가득한 뉴욕에 영국의 마법사이자 동물학자인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가 찾아온다. 영화 속 주인공 스캐맨더는 훗날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과서의 저자가 되는 인물로 와 의 연결고리로 작용한다. 또한 멸종 위기의 동물을 찾아 신비한 가방 속에 넣어 보호
실종된 아이들, 시간을 잡아먹는 요괴, 현실을 진실로 확신하는 어른들과 존재하지 않는 상상조차 확신하는 아이들. 저예산 독립 영화 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엄태화 감독이 신작과 함께 돌아왔다. 특별한 시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영화 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신비로운 영상미, 그럼에도 현실의 끈을 놓지 않은 엄태화 감독의 상상력은 초현실주의 동화로서의 영화를 완성시킨다. 그러나 엄태화 감독의 동화는 마냥 낭만적이지 않다. 인간이란 결국 혼자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믿음과 관계에 관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새아버지와 함께 화노도로 이사 온 수린(신은수)은 공상에 빠져 보육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현실이 아닌 상상 속의 세계를 꿈꾸는 수린을 이해하는 것은 오직 성민(이효제)뿐이
자신의 직업을 ‘거짓말을 파는 일’로 소개하는 두 남녀가 있다. 연기자 지망생 은희(한예리)와 일본에서 온 소설가 료헤이(이와세 료)의 첫 만남이 바로 그렇다. 영화 는 주인공 은희가 서촌부터 남산까지 걸어오는 길의 시뮬레이션과 같다. 그러나 이 길은 카메라를 통해 중계되는 여타 영화의 방식과 다르게 소설가 료헤이의 내레이션으로 그 시작과 끝이 완성된다. 속 은희는 연극배우이자 이 영화의 주연 배우이다. 동시에 그녀는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영화는 계속해서 은희를 오롯이 하나의 캐릭터로 고정시키지 않는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일본인 소설가 료헤이, 동갑내기 남자친구이자 배우인 현오(권율), 과거의 연인이 되어 버린, 그러나 연을 끊어내지 못한 윤철(이희준)과 만나
영화 (이하 )은 한 편의 작품을 향한 타셈 싱 감독의 고백과 같다. 이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불가리아 원작영화 의 판권을 구입하는 데만 15년, 총 28개국의 로케이션에 17년을 사용하였다. 캐스팅까지 7년이 걸렸으며 실제 촬영기간은 장장 4년 반이 소요 되었다. 인생을 걸었다는 말이 부족하지 않을 만큼 은 타셈 싱 감독의 모든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CG가 아닌 스코틀랜드·인도·볼리비아·중국·체코 등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도 영화 속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드는데 일조한다. 영화는『아라비안 나이트』와 구조적으로 닮아있다. 스토리텔러와 청자가 등장하며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러나 병든
2009년 1월15일 US 항공기 1549편이 뉴욕 허드슨 강에 비상 착수다. 사상자는 0명. 당시 비행기의 기장이었던 체슬리 설렌버거는 새 떼와의 충돌로 양 날개의 엔진이 손상되었음에도 155명의 탑승객을 생환 시킨다. 이 기적과 같은 실화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와 테러로 지친 미국에 한 명의 영웅을 탄생시킨다. 영화 는 이 인간승리의 신화로부터 시작한다. 영웅의 탄생, 그 뒤편의 딜레마가 바로 영화 의 주목할 만한 시선이다. 기적적인 생존 이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평범한 기장이었던 설리(톰 행크스)에게 쏠린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208초의 추락 순간은 다양한 항공전문가들의 견해를 통해 문제 제기 된다. 핵심은 회항 가능성에 있다. 그들은 엔진이 파
은 (2013)로 잘 알려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06년작 SF 영화이다. 십 년의 세월을 거쳐 비로소 국내 상영을 시작한 이 영화는 놀라울 만큼 우리의 현실과 닮아 있다. 물론 SF 장르에서 현실성을 찾는 일이 익숙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영화는 그 흔한 외계인이나 로봇의 등장 없이 미래 사회의 디스토피아를 그린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2027년의 영국이다. 난민수용 거부, 이슬람과 기독교의 갈등, 인권 문제, 반복적인 테러의 발발로 세계는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 IS 테러와 브렉시트 문제를 눈으로 접할 수 있는 사회이기에 영화는 미래 속에서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그 중 ‘칠드런 오브 맨’이 현 시대와 구분되는 설정은 ‘불임’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는 그가 담아내는 가족 영화의 정수다. 영화는 자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그 세계의 원형과 다름없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작품의 스토리를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시작은 납득에서부터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며 고레에다 감독은 아버지를 이해한다. 그가 결코 닮고 싶어 하지 않았던 아버지 역시 그 스스로 되고 싶었던 어른이 된 것이 아니었음을 납득한다. 고레에다 감독이 써내려간 이 한 줄의 문장은 영화 의 시작이 된다. 영화의 주인공 료타(아베 히로시)는 아버지의 인생을 반복한다. 전당포에 집 안 물품을 저당 잡히며 살았던 아버지의 삶은 도박과 경륜으로 궁핍해진 료타의 인생과 닮아있다. 한때 문학상을 받았던 소설가였지
1962년, 누벨바그(새로운 물결)의 새로운 혁명이었던 프랑수와 트뤼포가 할리우드의 대중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에게 일주일 간의 인터뷰를 신청한다. , 와 까지 당시 프랑스 누벨바그의 주인공이었던 신예 감독 트뤼포는 이 인터뷰를 통해 히치콕에 대한 평단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데 성공한다. 과 을 거치며 명실상부 할리우드의 대표 스타감독으로 자리매김하던 히치콕은 일주일의 시간 이후 ‘작가’라는 타이틀을 부여 받는다. 그의 예술성과 대중성에 대한 인정의 결과로 말이다. 이 역사적인 기록들은 차후 ‘히치콕과의 대화’(Hitchcock/Truffaut, 1966)라는 책으로 발간된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켄트존스 감
, 의 존 카니 감독이 새 영화 와 함께 돌아왔다. 음악영화의 돌풍을 선두한 존 카니 감독은 신작 에서 1980년대의 ‘로큰롤’을 선보인다. 단, 이번에는 음악 영화에 자전적인 성격을 더했다. 존 카니는 경제 불황으로 시련을 겪었던 1980년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의 학창 시절을 영화에 옮겼다. 존 카니가 그러했듯 영화의 주인공 코너(페리다 월시-필로) 또한 불경기로 인해 학비가 저렴한 싱 스트리트로 전학 오게 된다. 영화는 시종일관 1985년의 어두운 단면을 담아낸다. 그러나 현실에 굴복하는 인물은 없다. 가정불화와 친구들의 텃세 사이에도 코너는 그의 뮤즈- 라피나(루시 보인턴)를 찾게 되고,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밴드 ‘싱 스트릿’을 결성한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