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요 언론매체 K사가 ‘30여 개 대학 해킹…’이라는 기사를 보도한 뒤 본교 사이트가 해킹당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 기사의 자료화면에 본교 학사관리 시스템인 유세인트가 등장했고 인터뷰에 본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 답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본교 사이트는 해킹당하지 않았지만 학생들은 한동안 혼란스러워했다. 여기서 언론의 중요한 책임 중 하나가 드러난다. 바로 대중에게 정확한 사실을 제공하고 대중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올바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권이 지난 3월 10일자로 탄핵됐다. 그 과정에서 언론이 정부를 비판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본 기자는 언론이 지나치게 격양된 분위기에 휩쓸려 올바른 정보 제공의 의무를 계속 유
캠퍼스에 만개했던 벚꽃도 이젠 흩날려 땅으로 지고 있다. 그리고 벚꽃이 떨어짐과 동시에 학생들은 중간고사를 준비하려 도서관을 드나들고, 등‧하굣길에도 책을 붙잡는 등 학업에 전력하고 있다. 하지만 간절기 일교차가 심해 감기에 든 것인지 학생들이 공부하는 현장에는 어김없이 기침 소리나 코를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부디 학생들이 몸조리하여 건강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 그러나 학생들의 건강관리 능력은 차치하고, 학교가 학생들의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학생들의 건강에 다소 엄격한 유고결석계 규정 때문이다. 본 기자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본교는 며칠 동안 입원을 하거나 법정 전염병에 걸리지 않으면 질병 및 사고를 이유로 유고결석계를 받을
본 기자는 지난해 1학기에 교양필수 과목인 ‘숭실인의 역량과 진로탐색1’을 수강했다. 해당 수업에서 본 기자는 한경직 목사의 업적을 배웠다. 이후에 본 기자는 따로 한경직 목사에 관해 조사하다가 매우 당황했다. 한경직 목사가 제주 4.3 사건 당시 제주도민을 학살했던 ‘서북청년단’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주 4.3 평화재단’에 따르면 한경직 목사는 1945년 소련군의 침략으로 인해 월남하게 됐고 오늘날 ‘영락교회’의 시초인 ‘베다니교회’를 서울에 세웠다. 베다니교회는 이북에서 월남한 개신교인들이 모여 만든 교회였고 공산주의에 반하는 성향을 띄었다. 그 다음 해에 베다니교회 청년들을 중심으로 서북청년단의 시초인 ‘서북청년회’가 결성됐다. 서북청년회에서 비롯된 서북청년단은 공산주의자라
이번 학기도 한 달 가량이 지났다. 중앙 분수대 옆으로 꽃이 고개를 내밀며, 이따금씩 날어오는 황사는 다가오는 봄을 알린다. 달갑지만은 않은 질 나쁜 봄바람과 함께 신입생들도 점차 대학이 어떤 곳인지, 대학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가는 듯하다. 그러나 그들이 알아가는 것은 대학에서 얻을 수 있는 꿈이 아닌 청년에게 한없이 냉혹한 현실이란 점이 마음에 걸린다. 이는 과연 신입생들이 진정으로 봄을 맞았는지 의심하게 만든다. 본 기자는 16학번으로서 지난해에 본교에 입학했다. 당시 신입생이었던 본 기자는 대학 생활에 대한 꿈을 품에 안은 채로 3월을 맞이했다. 동기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강의, 조금은 버거운 과제까지, 그 모든 것이 새로웠다.
진리관과 백마상 사이를 지날 때면 종종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지독한 담배 연기 때문이다. 그곳은 분명 흡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아님에도 학생들은 그곳에 비치된 쓰레기통 주변에서 담배를 핀다. 그들이 뿜어내는 담배 연기에 백마상이 가려질 때면 숭실인의 마음가짐도 담뱃재에 물드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심지어 동작구 보건소는 올해부터 본교에 흡연구역 단속에 들어와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미 숭실의 양심은 자주성을 잃었을지도 모른다. 이에 마땅히 흡연자들은 흡연구역을 준수해야 한다. 무엇보다 숭실의 자주성을 찾기 위해서다. 교내에 흡연구역을 만들어놓은 것은 본교 학생들 중 흡연을 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배려이다. 동시에 흡연에 대한 질서를 만들어놓은 것이기도 하다. 즉 흡연구역 마련
65년 만에 서울대학교 학보의 1면이 백지로 발행됐다. 원인은 전 주간 교수와 학교 당국의 편집권 침해에 대한 항의였다. 지난달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에서 신입생에게 배포될 예정이었던 학내 신문 2,000부가 강제로 수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과기대의 편집장은 본부의 언론탄압을 규탄하는 팻말을 목에 걸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싸우고 있는 각 대학 신문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학생회관 207호에서 대학생활의 전반을 보냈다. 많은 시간을 보낸 만큼 많은 경험을 했다. 프라임 사업이 터졌을 때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어용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취재를 요청했다. 고작 학생일 뿐인 기자를 무시하며 취재를 거부하는 직원에게 항의했고, 왜 학교 학생이 학교에 좋은 기사가 아니라 비판
본교가 거짓된 불명예를 안았다. ‘여성 근로자에 대한 대우가 좋지 못하다’는 오명이다. 그러나 본 기자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본교는 여성 근로자에 대한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또한 그러한 점에서 본교를 AA 위반 사업장으로 판단한 노동부의 평가는 적절하지 못했다. 먼저 노동부는 관리직의 분류 기준부터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다. 본교는 여성 관리자 수가 부족하단 이유로 위반 사업장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노동부가 관리자 수에 대한 평가의 정확한 기준을 전체 대학 및 교육기관에 오류 없이 전달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그러한 전달이 구두를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대학 및 교육기관마다 행정 기구에 차이가 있으며, 그에 따라 기관장 및 관리자의 명칭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한 차이 덕에 어
본교의 안전관리 평가 예상 등급은 B등급이다. 이에 본 기자가 살펴본 결과 안전관리팀에서 제시한 자료에는 안전관리를 위한 학교 측의 노력을 의심할 여지는 거의 없었다. 본교는 각 시설에 대한 보수 및 안전점검을 매년 진행하고 있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내진 설계에도 힘쓰고 있었다. 그럼에도 안전관리팀이 본교의 안전등급이 A가 아닌 B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경각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015년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본교의 안전교육 이수자는 67명으로 이수 대상자 6,600명에 비해 눈에 띄게 낮은 수였다. 안전관리팀에 의하면 지난해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전히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만약 학교 측의 여
120. 결코 작지 않은 숫자이다. 그 수의 단위가 연도마다 변한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본교는 자그마한 학당에서부터 진리와 봉사, 그리고 기독교 정신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120년이란 세월 동안 오늘날의 ‘숭실’을 이끌어냈다. 이렇듯 ‘120’은 올해 본교의 역사를 의미하는 중요한 숫자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맞춰 본교 구성원들은 창학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여러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본교는 대학 부속기관으로서 ‘숭실120주년기념사업회’를 구성했다. 이는 오로지 12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기관을 설립한 것으로 올해 120주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또한 총동문회는 본교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120시간 선물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여러 기념사
정부와 대학 당국 사이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화’ 갈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대학의 반발에도 ISMS 인증 의무화 대상에 여전히 대학을 포함시키고 있다. 이에 대학교육협의회는 ‘ISMS 인증 의무화’를 반대할 것을 의무화 대상이 된 대학들에게 요청했고 본교를 포함한 40개 대학이 ‘ISMS 인증 의무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펴 차후 정부로부터 과태료 3,000만 원을 부과 받을 전망이다.이러한 갈등의 양상은 마치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의 모습을 방불케 한다. 스위스부터 벨기에 연안까지 수백 킬로미터의 참호에서 누가 먼저 지쳐 나가떨어지느냐의 진흙탕 싸움. 하루빨리 이 소모전을 끝내려면 정부와 대학 당국은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 서로 한 걸음씩 물러나야 한다. 먼
본 기자는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교에 입학하면 학보사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기자라는 직업을 꿈꿔 왔다. 그러나 숭대시보에 들어온 이후 신문사 문을 두드리기 전으로 되돌아가는 상상을 여러 번 할 정도로 기자활동은 만만치 않았다. 취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기사의 주제를 바꿔야 할 때, 한 번의 실수로 일주일 동안 써왔던 기사가 신문에 실리지 못할 때, 토요일 밤까지 조판작업을 하고 신문사를 나설 때, 일요일 저녁 즈음 일주일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무언의 압박이 느껴질 때마다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기자를 반기지 않는 취재원들을 설득해 가면서 취재를 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교직원분과 교수님들은 취재에 흔쾌히 응해 주셨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분들
마치 과거에 활발했던 학생운동의 현장이 재현되는 듯하다. 지난 10월 말부터 곳곳의 대학 총학생회는 문란한 국정을 규탄하기 위해 시국선언을 했다. 시국선언에 이어 대학생들은 거리로 나와 행진하는 시위의 물결에 합류했다. 곳곳에서 일어나는 청년들의 힘을 결집하고 파급력을 더욱 높이려면 각 대학 총학생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총학생회는 학생을 대표하고 이끄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의 총학생회에서는 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지난 25일(금) 전국 대학생 동맹휴업에 숙명여대 총학생회가 최전방에 섰다. 또한 같은 날 대학생총궐기에서도 많은 대학 총학생회의 깃발이 보였고, 문화제 진행 및 도로행진의 선봉을 각 대학 총학생회에서 도맡아서 했다. 이들은 청년운동의 선봉에 서서 총학생회의 진면모
올해 7월 본교 이사장 자리에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취임했다. 김 목사는 신도가 수만 명이 넘는 대형 교회인 명성교회의 원로 목사이며, 과거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지낸 적이 있다. 지난 7일(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하여 의견을 나누고자 종교계 인사들을 초청하였는데, 김 목사는 이 자리에 참석하여 박 대통령과 정국현안을 논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 목사는 수많은 사람과 조직을 이끌어 본 경험이 많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과거 했던 설교를 보면 다소 의아한 점이 있다. 김 목사는 지난 2014년 5월 ‘믿음의 3요소’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세월호를) 침몰시킨 게 아니다. 나라를 침몰하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그래도 안 되니 이
지난 10일(목) 학생회관 앞에서 제1차 합동 연설회가 열렸다. 하지만 합동 연설회라는 말이 무색하게 연설을 하려는 사람도, 연설을 들으려고 하는 사람도 없었다. 합동 연설회는 매번 후보자들과 학생들의 관심 밖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1차 합동 연설회에 참여했던 선거운동본부의 수는 △2013학년도: 2개 △2014학년도: 2개 △2015학년도: 2개에 불과했다. 올해 합동 연설회도 마찬가지로 단과대 학생회 후보들은 고사하고 두 총학생회 후보들 중에서 ‘당신을 위한 VALUE UP!’ 57대 총학생회 이서호(경제‧13), 이지은(영화예술‧15) 선본만이 참여했다. 매년 선본들은 학생들이 무관심하다는 이유로 합동 연설회에 참여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선거에 어떤 후보가 출마했는지 조차 모른다.
본 기자는 에 근무한 지 4주차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4주 동안 학내 여러 부서를 취재하고 그에 관한 기사를 쓰며 학교가 전반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게 되었다. 차기 총장 선거 기간이 다가오면서 총장이 선출되는 과정도 알 수 있었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몇 가지 의문점이 있어 이 글을 쓰려 한다. 먼저 총장 선출 방식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구성된다. 총추위 구성원은 총 20명으로, △교수 대표: 9명 △재단 대표: 2명 △직원 대표: 3명 △동문 대표: 4명 △학생 대표: 2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구성된 총추위는 교내 후보자들을 교직원 투표를 통해 추려내고, 교외 후보자들은 투표 없이 서류심사를 통해 추려낸다. 최종적으
지난달 26일(월) 제20대 국회 교육문화체육 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있었다. 더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대학들의 정원 외 모집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정부에서는 학령인구의 감소를 대비해 대학구조개혁평가 등 대학 정원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대학에서는 정부가 감축하는 정원 외의 모집인원을 늘림으로써 실질적으로 전체 정원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정원 외 모집인원의 구성 비율이다. 정원 외 모집인원은 크게 기회균형선발과 재외국민으로 나눌 수 있다. △농어촌지역 학생 △장애인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 △특성화고 졸업자 △산업체 근무경력 재직자 등 사회배려대상자를 상대로 하는 기회균형선발은 입학 정원의 11% 이내에서 정원 외
지난달 26일(월) 교육부는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각 대학에 ‘조기 취업한 학생들에 대한 특례규정’을 권고했다. 이는 곧바로 화두에 올랐다. 본교는 전반적으로 특례규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 교수들과 학생들은 수업을 수강하지 않는 조기 취업자 학생들에게 학점을 부여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일이며, 특례규정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과연 조기 취업한 학생들에 대한 특례규정을 마련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현재 상황에서 특례규정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본교의 입장은 이해한다. 교수 재량에 따라 관행적으로 인정돼 오던 조기 취업자들에 대한 출석이 갑작스레 부정청탁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단대 학생회의 임기 마무리까지 약 세 달을 남겨둔 이 시점에 본지는 단대 학생회가 선거 당시 내세운 공약을 얼마나 이행했는지 점검하는 중간 점검을 진행했다. 각 단대의 공약 이행률은 △인문대: 55.1% △자연대: 60.8% △법대: 50% △경영대: 57.1% △공대: 82.6% △IT대: 75% △사회대: 78.5% △경통대: 92.3%였다. 학생 조직의 리더로서 단대의 전체 학생들을 대표하고 그들을 위해 공약을 이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학생으로서의 의무와 학생회로서의 의무, 그리고 개인으로서의 의무와 리더로서의 의무 사이에서 항상 고민해야만 한다. 임기가 1년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약 이행 10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중간 점검 이행률이 모두 50% 이상
현재 대학가에 입학금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본교도 마찬가지다. 타대학은 제 쳐두고 본교의 갈등 양상을 간략히 요약하자 면, 학생은 “입학금 산정 근거를 제시하고 실 제 입학과정에 드는 실비만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반면 학교는 “입학금은 단순히 입학 절차에 드는 비용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라며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본교는 입학금과 등록금을 합쳐 한 해 전반적 운영계획을 세운 다”라고 반박한다. 양측의 입장 모두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본 기자는 이러한 상황에 의문점을 제기하고 싶다. 학생이 말하는 입학금과 학교가 말하는 입 학금의 정의가 다르다는 것이다. 학생은 입학금 을 ‘입학절차에만 사용되는 돈’이라 인식하고 있 고, 학교는 ‘등록금 일부로 편성돼 한 해 예산에
지난 6월 말부터 시작된 도서관 리모델링은 현재 공사 완료까지 약 한달 정도가 남았다. 지난 1984년에 완공됐던 도서관은 완공 이후 한 번도 리모델링이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의 시설이 노후돼 있었다. 그리하여 도서관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는 현대 도서관들 추세 따라 리모델링 됐다. 아직 공사가 완벽히 완료돼지 않았지만 본 기자가 방문한 도서관은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깔끔하고 예쁘게 탈바꿈해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해 보였다. 그러나 본지 기자가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이 있다. 바로 자유열람실의 좌석수다. 기존에 열람실이 있었던 1‧2층의 자유열람실이 폐쇄되면서 실제로 1688석이었던 자유열람석은 882석으로 반이나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