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 근래 이상하게 새벽까지 잠이 안 옵니다. 이번 학기에는 아침 수업도 많은데 잠을 제대로 못 자니까 일어나기도 싫고, 억지로 일어 나서 수업에 가도 교수님 말씀도 귀에 안 들어오고.. 수면 유도제를 먹는 방법도 있다고 하던데 약을 먹는 건 불안하고 부작용도 있을 것 같아 걱정돼요. 일시적인 것이라면 그래도 어떻게 견디겠는데 이런 상 황이 계속되면 어떡하죠? 이 생각 때문에 잠시 졸렸던 눈이 다시 초 롱초롱하게 떠지네요. 오늘도 제 시간에 잠드는 건 포기해야겠어요. 선생님, 답답한 맘에 글을 씁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30am에 숭실이 올림 A. 고민 잘 들었습니다. 그동안 참 힘드셨겠어요. 새벽까지 잠은 안 오는 데, 아침에는 어김없이 일어나서 학교에 가야 하고, 밤에
“이념과 사상을 초월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인류에게 누리게 해주는 것, 이것이 내 신념이에요. 여 러분도 이 자리에서 그런 신념 하나씩 은 생각해 갔으면 합니다.” 지난 10일(월), 베어드학부가 처음 개설한 첫 강좌 에 전 월드비전회장 박종삼 회장이 초 청됐다. 사회 각 계에 진출한 유명 인 사를 초청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 과 사회 진출에 필요한 조언을 직접 들 을 수 있는 이색적인 강좌의 첫 주인공 이다. 수강생들은 벤처관 309호 강의실을 가득 채우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강 의 개설을 추진한 김선욱 베어드학부 대학장이 강좌에 대해 짧은 소개를 마 치자, 반 백발에 금테 안경을 쓴 노신 사가 강단에 올랐다. 그는 자신을‘박 종삼 전 월드비전 회장’이라고
뉴스에서나 접하던 사회 명사들을 매주 한 명씩 만난다. 사회 문제 현장에 직접 나가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내기도 한다. 이는 다른 세상 이야기가 아니다. 이번 학기부터 새로 개설된 과목에 대한 얘기다. 이런 형식의 강의는 본교는 물론 우리 나라에서도 최초다. 본지는 이 특별한 강의를 여섯 차례에 걸쳐 연재할 계획이다. 오는 10일(월)부터 시작되는 강의에 앞서 이번 강의를 기획한 김선욱 베어드학부대학장과 강의를 담당하는 양세진 교수(이하 양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양 교수는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한다. 김: 공공가치와 리더십에 걸맞는 명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고, 학생들이 공공가치 리더십을
본교가 주최하고 본교 신문방송국과 문예창작학과가 주관한 ‘제3회 숭실대 전국고교백일장’이 지난 7월 26일(목) 벤처중소기업센터에서 열렸다. 전국 각 지역에서 참여한 이번 백일장은 고등학생들의 창작능력을 엿볼 수 있는 장이었다. 이날 대상은 시 부문에 박혜민(은광여고·3)학생이, △최우수상(소설)에는 김민경(삼산고·3), △최우수상(시) 이규민(안양예고·2)이 당선됐다. 이 외에도 △우수상(소설) 김보명(청원여고·3), 최수영(안양예고·3), 최이슬(문현고·3), △우수상(시) 이나은(세화여고·2), 심현지(문정여고·3), 김혜린(고양예고·2) 학생이 선정됐다. 시 부문의 심사를 맡은 최승호 교수는“아주 새로운 작품은 없었으나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았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대상-시
21세기에 접어든 지 어느덧 10년도 더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문맹률’이란 단어가 생소하리만치 거의 모든 국민이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미국의 대통령조차 부러워 마지않는 문명국가가 된 지 오랩니다. ‘국민’의 범주에 굳이 성인만 포함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엔 유치원에 다니는 꼬마 아이들도 글을 읽는 것을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을 정도니 말이죠. 하물며 이런 문명국가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여러분은 어떨까요? 특정 외국어를‘제2의 모국어’로 삼자는 궤변이 나돌았을 정도로, 이젠 자국어뿐만 아니라 외국어까지 그 문맹률을 0%로 만들려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많이들 피곤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느 책《( 호모 코레아니쿠스》, 진중권, 웅진)을 뒤적이다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을
부모님께 쓰는 편지 윤희운(실내건축2) 엄마나 나나 우리 너무 닮았지? 나 어렸을 때부터 엄마랑 콕 빼닮았단 소리 정말 많이 들었잖아. 그땐 몰랐어. 어디가 내가 그렇게 엄마랑 닮았는지. 내가 훨씬 더 예쁜 것 같은데 말이야. 근데 크면서 점점 알겠더라. 고등학교 지나고 대학 오면서 더 잘 알겠더라. 나랑 엄마는 얼굴뿐이 아니라 성격마저 너무 닮았어. 친구들 끼리 있으면 이런저런 얘기하잖아. 중학교 때인지 고등학교 때인지 잘 기억은 안나 지만 애들끼리 수다 떠는데 엄마 딸들은 엄마의 가장 싫어하는 부분을 닮는다더라. 그땐 몰랐어. 지나서 보니 빼도 박도 못하게 닮아 있더라. 엄마. 작년 여름 기억나? 아마 기억 못할 것 같은데……. 엄마가 월차 인지 휴
축제를 즐기기 위하여?! 대학 축제의 계절인 5월도 지나가고 대학들은 하나 둘 축제를 마무리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축제의 지나친 음주와 호객 행위, 선정성과 즉석 만남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다. 실제로 기자가 조사한 서울 소재 대학 7곳 모든 대학 축제에서 주점을 열고 있고, 소위‘테이블팅’이라 불리는 즉석 만남을 이용해 손님에게 홍보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울시립대학교 총학생회는 축제 기간인 5월 24일(목)부터 이틀간 일명‘헌팅 팔찌’4000개를 학생들에게 배포했다. 이는 홍대 주변 클럽가에서 볼 수 있는‘클럽 팔찌’를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노조 파업’‘77일간의 투쟁’‘22명의 쌍용 노동자 희생’‘폭력과 상처로 물든 권리’지난 2009년에 일어난 쌍용차 사태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해고 노동자와 그들의 가족들은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와 아픔을 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들을‘와락’끌어안아 주는 곳, ‘와락’에 다녀왔다. 편집자 ‘형, 여기 천국 같아.’ "우리 엄마가 그랬는데 세상이 우리를 속이고 있대요."고무 찰흙 놀이를 하던 다섯 살 남짓의 아이가 옆에 있던 한 여성 조합원에게 말했다. 어머니로 보이는 조합원은 당황해 “별소리를 다 하네. 다 속이는 건 아니야.”라고 말했다. 어느 누가 들어도 그 나이대 아이의 입에서 나올 만한 말은 아니다. 이곳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
미국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2000년 를 출시한 지 12년 만에 지난 5월 15일(화) 를 전세계에서 동시 출시했다. 는 출시된 지 24시간 만에 350만장이 팔렸고 일주일 만에 630만장 이상이 팔리는 등 열풍을 일으켰다. 그 열풍의 주역인 의 홍보 차량인 ‘악마의 트럭’이 본교에 상륙했다. 게임에 문외한인 기자의 입장에서 이를 취재해봤다. 편집자 ‘디아블로 3 출시, 디아블로 3 접속, 디아블로 3 점검…'‘출시 하루 전 날부터 한정판 구매를 위해 기다린 게임광 할머니’‘남자친구를 위해 노숙하며 한정판을 산 여자친구, 출장간 사위를 위해 밤새워 줄 선 장모
“여러분, 조선시대에 실업자가 있었을까요?”학생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주저한다.“너무 쉬운 질문이어서 얘기를 안 하는 건가요?” 역시 적막이 흐른다. “그렇다면 비행 청소년은 있었을까요?”현대도시문제 강의는 이 같이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사회문제에 대해 딱딱한 이론적 논의보다는 상식적 이해를 중심으로 강의를 시작한다. 실업문제는 산업화 이후 도시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사회문제이다. 노비도 일종의 직업이고 조선 시대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던 평민은 자영농이든 소작농이든‘농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근대화 이후 도시화 과정에서 생산수단(토지)을 박탈당한 대다수의 시민들은 결국 소수의 생산 수단을 보유한 자들에게 본인의 노동력을 상품화시켜 나
인문학(人文學)은 어떤 학문일까요? 우선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리 ‘인문학’하면 떠오르는 단어나 구절들을나열해 봅시다. 철학·문학·문과·역사·시, 솔직히 돈이 안 되는 학문, 취업하기 어려운 학과, 말 장난, 추상적인 학문, 학생들이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전공하기에는 좀 그런 학문, 실용성 떨어지는 학문 등등이 지금의 대학생들이 가장 흔히 대답하는 것들입니다. 이런 단어나 구절들이 지니는 의미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인문학이 많은 이미지를 동반하는 학문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IMF 이후 우리나라에서 인문학은‘위기’와‘열풍’이라는 두 단어를 통해 세간의 사람들과 친숙해진 것 같습니다. 어떤 이들은 인문학이 실용중심 시대에 생존하기 힘든 학문이기에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면서, 그것을 당연한
지난18일(금) 본교 한경직기념관에서 TEDxSSU 강연이 열렸다. 이번 강연에는 △Barclays 투자은행 이원희 이사 △ DNV 인증원 박수영 심사위원장 △KDB생명 안시형 상무 등이 강연자로 나서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 강연의 내용을 담아 봤다. 편집자Barclays 투자은행 이원희 이사-열정과 아이디어라는 이름의 혁명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미래상을 그리세요 그러면 비전이 생길 겁니다. 그 비전을 시작으로 삼으세요. 비전이 처음에는 아주 작을 수도 있어요. 그럼 이제 비전을 가지고 돌아봅시다! 저는 신규직원을 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