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읽었던 숭대시보가 창간 90주년을 맞았다니 축하드리구요. 앞으로도 변함없이 학내소식을 재빨리 알려주는 숭대시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핀수영이라는 새로운 종목을 알게 되었고, 학교커뮤니티를 위해 노력하는 유어슈의 존재도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총학생회가 아슬하게 50%의 투표율을 넘겼지만 앞으로의 활동을 잘 해나갔으면 하고 숭대시보가 이를 비판·감독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어느덧 개강한지도 5주가 지났다. 3월의 분주함과 4월 캠퍼스의 봄내음을 맡고 나면 소리없이 찾아오는 중간고사. 특히 봄에 찾아오는 1학기 중간고사는 봄을 채 만끽하기도 전에 도서관으로 향하게 한다. 중간고사가 다가오면서 점점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이 많아지는 건 당연하다. 요즘에는 굳이 시험기간이 아니더라도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다양한 개성(?)을 지닌 학우들이 많아 지면서 도서관의 에티켓에 대한 문제가 학우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곤 한다. 열람실 내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를 할수도 있고 동영상 강의나 영어청취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어폰 혹은 헤드폰에서 새어나오는 소리는 다른 학우들의 집중력을 놓기도 하고, 여학우들의 하이힐 소리와 쿵쿵쿵 뛰어다니시는 바쁘신 학우님, 열람실 문을 활
본보가 올해로 창간 90주년을 맞이하였다. 한국 최초의 대학신문이라는 오랜 역사성과 더불어 일제강점하에 신문을 통해 과감히 항일운동을 펼치며 민족의 개화 및 계몽에 앞장섰던, 그야말로 대학신문 성격 이상의 의미를 가진 신문이었다. 일제강점하에서는 민족정론지의 역할로, 과거 독재정권하에서는 대학생들의 민주화의 쟁취를 감당했던 민주화의 현장에 대학신문은 학생들과 늘 함께였다. 70, 80년대의 민주화 운동속에서는 검열 및 학내 언론탄압으로 인해 기사가 삭제되고 신문의 휴간 및 배포금지, 기자들의 해직이 일어나기도 했고, 90년대 초에는 학내의 여론 뿐만 아니라 사회와 연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허나 지금의 대학신문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일제강점기도 독재정권하도 아닌 지금, 과연 대학신문이
한국 최초의 대학, 국내 최초의 대학신문,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생명정보학과 학부과정 신설 등에 이르기까지 숭실의 역사는 ‘최초’에 해당되는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가치 있는 역사적 사건으로서의 ‘최초’는 그 다음에 이어질 것들에 대한 출발점이며 전범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우리 숭실이 교육의 산실로서 ‘최초’라는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선구적이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우리의 긍지와 자부심의 토대라 할 수 있다. 아울러 미래를 이끌 원동력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긍지와 자부심이 ‘최초’라는 역사적 사실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자주 숭실이 ‘최초’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음을 언급하고 기념한다. 우리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같은
요즈음에는 돈이 최고인 것 같다. 돈으로 못하는 게 없는 것 같다. 거의 모두가 돈에 목숨을 매달고 살아가고 있다. 학문적 가치를 숭상한다는 교수들도 월급이나 연구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며, 돈과는 가장 거리를 두고 살 것 같은 종교인들 또한 돈 때문에 싸우고 송사도 한다. 돈은 정말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 같다. 돈으로 돈을 벌기도 하지만, 돈의 일차적 기능은 물품 구매이다. 돈이면 뭐든 살 것 같다. 인간의 활동을 그 내용에 따라 분석해 보면, 생존을 위해 먹는 음식물과 같은 소비재를 만드는 노동과, 책상이나 집이나 자동차 같이 생활을 위한 사용물을 만드는 작업, 그리고 각 사람의 개성적 가치에 따라 공동의 삶을 도모하는 정치적 행위 등이 있다. 돈으로 밥을 사고, 차를 사고 집을 사는 것은
최근 학내에 이슈가 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시원하게 긁어준 기사들에 저절로 신문평에 손이 가게 됐다. 특히 학내공간 대여 문제는 실질적인 대안이 없는 단순 제재에 불과해 학내 학생 자치 활동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분명 지성의 요람인 대학에서 수업에 방해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반쪽짜리 지성인을 양성하는 대학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학기 총학생회 선거공청회 기사를 보고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요즘 학교 내의 문제점들을 기사화하고 해결방안까지 제시하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국제 광고제에 한국 대표로 선발된 우리학교 학우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부러움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었던건 바로 WBC가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들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희망을 안겨준 야구대표팀,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메이저리그의 선수들이 즐비한 여러나라와의 경기들을 보면서 우리는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 대회 초반엔 우리나라가 4강이상 만 들어도 정말 잘 한거라고 여론에서 떠들어 댔다. 결론적으로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4강 이상인 준우승의 정말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1회전에서 한일전에서 콜드게임 패배를 보면서 기분이 안좋았지만,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대한민국의 실력은 일본에게 다시 승리를 거둠으로써 2회전에 당당히 진출하였고 또다시 멕시코와 일본을 완파 한후에 4강에 오르게 되었다. 4강에서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메이져리거인 베네수엘라를 맞아 여유있게 승리하고 결승전에
지난 26일(목) 나흘간의 선거를 끝으로 총학생회를 비롯한 공대·IT대·정보통신전자공학부의 학생회장단이 선출됐다. 이는 작년 11월,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되면서 재선거를 통해 이뤄졌으며, 선거 투표율은 48대 학생회 선거에 비해 1.87%나 떨어진 수치였다. 지난 11월에 확정돼야 했을 총학선거는 후보자가 없어 무산되었으며, 공대를 비롯한 세 단대 투표율을 50%를 넘지 못해 연장투표까지를 했지만 결과는 재선거였다. 허나 총학생회 선거를 재선거 하는 곳은 비단 우리학교 뿐만이 아니었다. 서울 관내 대학 대부분이 단과대를 비롯한 총학생회 선거가 투표율에 미치지 못해 다음해로 연장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대학가가 이러한 현실에 부딪힌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무
본보는 올해로 창간 90주년을 맞이하였다. 국내 최초의 대학신문으로서 현존하는 신문 가운데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1920년에 창간된 조선, 동아 등의 일간지들보다도 1년 앞서 창간하여 일제강점기 민족독립운동의 기수가 되었고, 1938년 학교가 신사참배 거부로 자진 폐교할 때까지 숭대시보, 숭실잡지, 숭실타임즈 등으로 이름을 바꾸어가면서 민족정론지로서의 역할도 감당하였다. 광복 후 서울에서 학교가 재건된 뒤 1956년 10월 10일 개교기념일을 맞이하여 창간 당시의 제호에 따라 ‘숭대시보’ 속간호를 발간하여 대학신문으로서의 위상을 우뚝하게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숭대시보의 역사를 스스로 돌이켜봐도 자긍심이 차오르고 대학언론으로서의 사명감도 더욱 엄숙하게 느낀다. 오늘날 대학신문은
자본주의는 모든 것이 돈으로 평가되고 계산된다. 돈이 없으면 궁핍할 수밖에 없고 최소한의 품위 유지도 어렵다. 물론 돈을 초월하여 살아가는 이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초월된 무엇으로부터 권위를 인정받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들 역시 돈 없으면 최소한의 생활을 해나갈 수 없다. 돈이 없으면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비굴함과 무력함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시간과 돈의 관계를 생각해 본다.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첫 시간에 “여러분이 한 학기에 내는 등록금의 가치를 생각해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은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한 한기 등록금 400만원 가량, 18학점을 신청하였다고 하자. 그렇다면 한 학점당 대략 22만원, 3학점짜리라면 66만원이다. 한 시간에
신임총장님의 인터뷰를 상세히 실어주어서 낯설었던 총장님이 좀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요즘 사회적으로 큰 이슈인 녹색성장에 대한 지면을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앞 식당들을 약도와 함께 사진도 넣어주어서 새내기들에게 유용한 정보가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다 아는 곳이라고 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번 호에서 기자수첩에 과제물 첨삭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과제물을 첨삭받고 ‘내 과제물 내용 중 이런 부분이 미흡했었구나’라고 스스로 느끼는 것이 점수만 받고 끝나는 것보다 더 생산적이라는 의견에 공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맨 뒷장의 학교 앞 맛집지도, 기자분들께서 신경써서 세심히 준비한 흔적이 배어나네요. 유용하게 잘 쓰겠습니다.
현재 공대와 IT대학에서는 공학인증을 승인받아 시행 중이다. 공학도라면 이 문제에 대해 신중히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공학인증은 이미 많은 외국대학에서 시행 중이며, 공학도의 자질과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로써는 삼성에서만 시행 중이긴 하지만 신입채용 시 20%의 추가점수를 부여하는 등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공학인증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이수해야 할 전공 및 교양과목이 설계, MFC, 전공필수 등으로 수료 학점이 정해져있다. 또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여 학기 동안 공부한 설계 프로젝트 및 레포트 등을 자기특성에 맞춰 작성해야 한다. 비록 어려움이 있겠지만 사회에 나가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택의 기로에 선 학생들도
경남의 한 대학에서 지난 11일부터 3일간 신입생 2318명을 대상으로 ‘신입생 의식실태조사’를 한 바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이 바로 ‘입학 후 취직걱정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조금 한다‘가 1074명(46.3%), ‘매우 많이 한다’가 968명(41.8%)으로 90%에 가까운 학생들이 취업에 압박을 느끼는 상황을 파악 할 수 있었다. 또 하나 ‘재학기간 가장 치중해야할 부분’으로는 학점관리(1388명, 59.9%)라고 응답한 학생들이 가장 많았으며 어학 및 자격증 취득(804명, 34.7%)이 뒤를 이었다. 동아리활동과 새로운 친구 형성은 각각 20명(0.9%)과 86명(3.7%)에 불과했다. 마지막으로 전체 응답자의 70.8%에 달하는 1642명의 학생이 처음 맞이하는 여름방학에
얼마 전 교직원 식당의 자율배식대를 통해 식사를 한 학생들이 민망한 행동을 연출하여 모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적이 있다. 배식량을 늘려 여러 명이 함께 식사를 하였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학생식당이 붐비고,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식사를 하고픈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동료 학생들의 체면을 깎아내리고 다른 구성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것 같다. 요즈음 학생들의 일부 행태를 보고 있으면 참으로 염치없다는 생각을 지울 길이 없다. 캠퍼스 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경우, 위층으로 올라가는 학생들은 내려오는 빈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기가 일쑤이다. 자신이 기다리고 있는 층에서는 제때 탑승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채플 시간의 경우, 남의 시선
36년 전의 이 무렵이었다. 이극찬 선생님이 쓰신 ‘교양인이 되라’는 글을 읽었던 것은. 대학에 입학하여 처음으로 선배님들이 주선해준 미팅에 나갔다. 애프터도 약속 못한 채 헤어져, 아쉬운 마음을 학교신문에 담아 보냈다. 그 답례로 우송되어온 것이 ‘연세춘추’였는데, 거기에 ‘교양인이 되라’는 칼럼이 실려 있었다. 진부한 제목이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필자가 이극찬 선생님이어서 호기심에 읽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감명 깊게 읽은 에리히 프롬의 를 번역한 분이 바로 이 교수님이었던 것이다. ‘교양인이 되라’고 해서 무슨 에티켓 말씀인줄 알았는데,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교양인은 지휘자처럼, ‘모든 것에 대해서 무엇인가는 알고,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라
좁은 지면에 읽을거리가 풍부하여 좋았습니다. 학교 내 문제에만 그치지 않고 여대생 권익등에 대한 기사를 다룬 것이 신선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학우들이 한번쯤 거쳤을 유세윤 제작자 인터뷰는 가려운 곳 긁듯 시원하게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습니다. 학우들의 관심사에 가까운 열린 신문이라 생각됩니다. 발전을 바랍니다.
신문발행일이 월요일로 갑자기 바뀌어서 조금 놀라긴 했지만 월요일날 나오는 주간신문이 기억하기 편하고 더 좋은 것 같아요. (화요일은 왠지 애매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숭보디아와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를 보니 가슴이 따뜻해지며 저도 기회가 되면 봉사하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름답고 순수한 캄보디아 아이들을 만나고 싶네요
지난해 대교협에서는 2009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에서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을 위해 30여개의 대학에 총 123억여 원을 확대 지원하는 방침을 발표한 바가 있다. 지난주에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하기 올해부터 대입전형에서 실기고사 비중을 줄여나가면서 2013학년도 입시부터는 아예 폐지하는 방침을 내세웠다. 여기에는 학생들의 미술 교과 성적과 학생들의 다양한 학내외 활동사항을 평가하며 입학사정관제도 제도를 강화시킬 예정이다. 이 같은 대학가 입학사정관제도의 바람은 대입전형뿐만이 아니다. 건국대는 편입시험에서 이 제도를 활용해 영어성적순 대신 전공연관성에 기초한 학생들을 평가하고 선발하는 전형을 택했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 대학가에서의 입학사정관제도는 앞으로도 확대 시행될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도는 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