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을 ‘플랫폼(platform)’이라 부른다. 플랫폼이라는 개념의 확장으로, 우리가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도 플랫폼이라 칭한다. 이는 포털 사이트가 정보의 생산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종류의 플랫폼 중 ‘네이버’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사이트다. DMC리포트에서 시행한 ‘2018 포털 사이트 이용 행태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포털 사이트 이용률 중 네이버가 72.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렇듯 가장 대중적인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가 제공하는 웹툰 ‘복학왕’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던 중 최근 쇼핑몰 사이트에서 봤던 옷과 유사한 스타일의 광고를 발견한다. 어떤 광고는 ‘회원님이 좋아할 만한 상품을 추천해봤다’는 문구로 시선을 끈다. 그런데 ‘좋아할 만한 스타일’은 어떻게 알았을까.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다가 이러한 의문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개인화 알고리즘의 한 예다.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범람하는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하기 어려워졌고, 소셜 미디어 기업들은 쾌적한 이용 환경을 위해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위주로 제공하는 개인화 알고리즘 방식을
지난 17일(금)은 ‘아이다호 데이’, 일명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이었다. ‘아이다호 데이’는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가 동성애를 질병 부문에서 삭제한 것을 기념하여 지정됐다. 즉 의학적으로 동성애는 치료해야 하는 병이 아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동성애는 우리 사회에서 혐오의 이미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 작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축제에 참가한 다수의 성 소수자들은 축제를 반대하던 사람들에게 폭행이나 성희롱을 당했다. 그들의 혐오가 단순한 혐오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적인 피해를
‘젠가’라는 게임이 있다. 규칙은 엇갈려 쌓은 직육면체 나무 블록을 차례대로 돌아가며 블록 하나를 빼내어 맨 위층에 쌓는 것이다.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이라면 블록을 잘 뽑은 승리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탑을 무너뜨린 술래를 뽑는다는 것이다. 이 게임을 현실의 청소년들과 정치권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 학생이라는 이해당사자가 고려되지 못하는 게임에서 일관성없이 정책이란 나무 블록을 빼고 중구난방으로 탑을 쌓아간 것이 지금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현실이다. 정치권에서 특히 교육정책에 있어서 학생들의 목소리가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것은 거의
본교 선거시행세칙에는 ‘공정선거평가단(이하 평가단)’이라는 단체가 있다. 평가단은 본교 언론 4국의 각국 대표 1인, 총 4인으로 구성되며 후보자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의 불합리한 징계를 방지하기 위해 재심의 회의에 참여하는 권한을 가진다. 만약 후보자가 중선관위로부터 받은 징계에 대한 이의 제기가 기각될 경우 평가단을 통해 다시 한 번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시행세칙이 이러한 역할의 수행을 확실히 보장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평가단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선거시행세칙상 재심의 의결이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이에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내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금지됐다. 정책이 시행된 지 약 7개월이 지났으나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한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정 시설이나 업종이 일회용품을 사용하거나 무상으로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빨대나 종이 포장지, 종이 받침은 법률상 일회용품이 아니다. 법률상 일회용품은 일회용 컵·접시·용기, 일회용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일회용 수저·포크·나이프, 일회용 면도기·칫솔, 일회용
보궐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경영대 △사회대 △법대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의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들이 출마했다. 이들은 지난해 정식 선거에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았거나 개표 가능 투표율 미달로 낙선된 경우이다. 투표는 오는 4월 1일(월)부터 정식으로 시작된다. 비록 4개의 단위만 시행되는 보궐선거지만 각 단위 후보들은 정식 선거처럼 치열한 모습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학생들의 관심이다. 정식으로 학기 말에 시행되는 선거가 아닌 이상 선거운동의 규모는 작을 수 밖에 없다. 작은 규모로
지금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안 중 하나는 ‘버닝썬 게이트’와 ‘정준영 사건’이다. 버닝썬 게이트는 가수 승리가 운영하는 나이트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한 글을 피해자가 인터넷에 게재하며 시작됐다. 피해자는 해당 업체 보안 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며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해당 글이 인터넷에 퍼진 후 경찰은 ‘버닝썬’을 압수 수색했고, △폭행 △마약 △탈세 △성관계 동영상 유포 등의 혐의가 인정됐다. 그리고 가수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의 유포가 이뤄진 카카오톡 채팅방
학사조교A의 개편이 올해부터 시행됐다. 현재 기존 학사조교A는 단과대학 교학처로 근무지가 변경된 상태이고 새롭게 채용된 교육연구조교A는 각 학과에 배치돼있다. 지난해 상반기 학교본부가 처음 조직개편안을 제시한지 1년 만이다. 그간 많은 반발과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개편안이 그러한 반발을 잠재울 만큼의 의견 수렴을 이뤄내진 못한 것 같다. 처음 학사조교A 조직개편안이 등장했을 때부터 학교본부의 입장은 동일했다. 학교는 학령인구와 진학률 감소에 따른 대내외적 경쟁률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는 4차 산업혁
최근 식당, 카페에 이어 공공기관까지 무인화 주문기인 ‘키오스크(KIOSK)’를 도 입하는 곳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미 대형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키오스크 도입률이 60%를 넘는다. 이 제는 가게 안 주문을 받는 곳에 직원이 아닌 기계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사실 키오스크를 사용하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주문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다. 또한 젊은 층은 직원을 대면하지 않고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키오스크 도입을 환영하기도 한다.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내가 키오스크를 이용할 줄 모르는거나
정부는 지난달 25일(금)에 직업계 고등학교 체질을 개선하고 졸업생들의 취업상황을 개선하고자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대졸 이상 학력 취업자가 48만 8천여 명 가까이 늘어난 반면, 고졸 경제활동인구는 약 19만 4천 명이 줄어든 상황을 반영해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직업계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자는 정부의 취지이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정책은 대졸자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을 피해갈 수 없다. 정부는 학 벌지상주의 철폐 및 능력 중심 고용을 위해 본 정책을 마련했으나, 이는
악플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공론의 장’인 인터넷이 악플로 인해 ‘혐오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대학가도 예외는 없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이번 총학 선거에 출마한 양 선본을 비하하는 글이 게시됐다. 지난 합동공청회에서 양 선본의 부후보는 익명 비방글에 대한 질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평소에는 거론하지 못하거나,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를 익명성의 힘을 빌려 말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익명성을 악용해 악플을 일삼고 있다. 무책임한 그들은 의혹을 제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