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목) 서강대학교 성소수자 모임이 자신들이 내건 현수막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화학과 신 모 교수를 고소했다. 서강대 학생 자치모임 ‘서강퀴어모임&서강퀴어자치연대 춤추는 Q’(이하 ‘춤추는 Q’)는 지난달 29일(월) 성소수자 학생들의 입학을 축하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그러나 이튿날 해당 현수막이 훼손돼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을 발견했고, CCTV를 통해 신 교수가 현수막을 철거한 사실을 알았다. 이에 ‘춤추는 Q’는 A교수에게 “칼로 현수막을 직접 훼손했다는 것, 주변 다른 현수막의 상태가 양호했다는 것 등을 봤을 때 이는 성소수자 단체를 특정해 고의적으로 한 행위로 보인다.”는 메일과 함께 10일(목) 정오까지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신 교수는 기한까지 사과하지 않았고
지난달 17일(수) 열린 연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이과대학 이승철 부학장(수학과 교수)의 부적절한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화) 연세대 이과대학 학생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 교수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실험실 안전교육’ 강의를 진행하며, “세월호 사고 때 개념 있는 학생이라면 (가만 있으라는) 방송을 따르지 않고 탈출했을 것이다.”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밝히며 이 교수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이 교수는 성차별적인 발언까지 했다고 전해졌다. 이 교수는 “남자의 정자는 매번 프레쉬하게 생산되지만, 여자의 난자는 태어날 때 딱 정해진다고 한다.”며 “남자가 담배를 피우는 것도 별로지만 여자는 꼭 담배 끊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학생회는
광주여자대학교의 A교수가 수업 도중 여학생들에게 “남자친구와 자 봤냐?” 등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금) A교수는 수업과 관계없는 성희롱 발언을 지속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A교수는 “남자친구와 자봤냐?”, “남자를 많이 만나본 여자를 무엇이라 부르는지 아느냐” 등 성적 수치심을 부르는 발언을 자주 했다고 밝혔다. 또 A교수는 학생들이 MT를 앞두고 춤 연습을 하고 있을 때 뽕술과 복분자술을 가져와 학생들에게 마시라고 권한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들은 “A교수가 개인적인 심부름을 학과 조교에게 지시했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학생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자 학교 측은 해당 교수를 이번 학기부터 수업에서 제외했다. 현재는 광
한국교통대학교가 증평캠퍼스 축소 중단과 충북대학교와의 통합 추진을 촉구하는 학내 구성원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지난해 12월, 증평캠퍼스 교수들이 충북대와의 부분 통합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비롯됐다. 이들은 “한국교통대는 부실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위한 구조조정과 학사구조개편을 강행해 52개 학과를 23개 학과로 줄이고 있다. 더욱이 통·폐합이 이뤄지는 대부분의 학과는 증평캠퍼스에 속해 있다.”라며 대학본부가 증평캠퍼스의 교육환경 개선을 등한시한다고 비판했다. 학생들 역시 총장실을 점거농성하며 교수들 의견에 동조했다. 그러나 학교는 농성 중인 학생을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경찰에 고소한 데 이어 충북대와의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이유로 교수 4명에게 해임 등 중징계
지난 2일(수) 건국대학교가 앞으로 교내 학생회가 주관하는 모든 외부 행사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서 성적 수치심을 주는 게임 등을 진행해 논란이 일자 이와 같은 방침을 내렸다. 건국대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부푼 꿈을 안고 대학에 첫발을 내딛은 신입생들이 받았을 상처와 학교에 대한 실망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머리 숙여 반성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또한 학교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도 확대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건국대는 자체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건국대 관계자는 “자체조사위원회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학칙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전북대학교는 교양과목 시험에서 집단 부정행위를 한 전자공학부 학생회장과 포함한 학생회 임원 6명에게 징계를 내렸다. 지난 1월 11일(월), 지난해 12월에 치러진 교양과목 기말시험에서 전자공학부 학생회장을 포함한 학생회 임원들이 부정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전북대 교내 건물에 붙었다. 대자보 내용에 따르면 해당 학생들은 교양과목 시험시간에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기출문제를 서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당시 부정행위를 목격한 학생들이 시험 감독을 보던 시간강사에게 고발했으나 시간강사는 주의를 주는 데 그쳤다. 이후 교양과목 수강생들은 부정행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여 수강생 70명 중 50명의 서명을 받아 시간강사에게 제출하였으나 강사는 이를 묵인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경희대학교에서 체육대학 새내기배움터(이하 새터) 참가비용으로 과도한 금액이 책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일) 경희대 페이스북 커뮤니티 페이지에 체대 새터 비용의 세부 사용내역과 영수증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신입생들이 사전에 내야하는 새터 비용이 △숙박비: 9만 4천 원 △단체복비: 15만 원 △학생회비: 11만 원 등 총 38만 원으로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터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동일한 금액을 걷은 사실과 새터비용을 학생회장의 개인계좌로 받은 사실이 공개돼 더 큰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체대 학생회에서는 새터 비용 내역을 공개하며 “숙박비에는 식비를 포함했다. 또한 새터에 불참하는 학생은 단체복과 학생회비만 납부
지난 18일(목) 부산지방검찰청은 학교 신축 건물 공사 과정에서 뒷돈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동의대학교 A교수를 구속했다. 동의대학교 A교수는 동의대 단과대 학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A교수는 학교법인 동의학원 이사장과의 친분 관계를 내세워 교내 건물의 신축공사를맡게 된 업체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를 받았다. 이에 지난 부산지법 박운삼 영장전담판사는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A교수가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동의대에 재학 중인 B학생은 “이번 뇌물수수 건은 학교의 명예룰 실추시키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수사를 담당한 검찰 측은 동의대학교 법인이 △동의대 △동의 병원 △동의대학교 부속 한방병원 △동의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사학재단이라는 점에서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고 전했
노무현 전 대통령 유족이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을 담은 시험문제를 낸 홍익대 법과대학 류병운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지난 3일(수)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 이우철 부장판사는 노 전 대통령 아들인 노건호 씨가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침해했다며 류 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측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비용을 원고 측이 부담하도록 했다. 이 부장판사는 “문제가 된 문항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다소 부적절한 면이 있더라도 해당 문항을 출제한 행위는 대학 내에서 최대한 보장돼야 하는 학문의 자유 보호 범위에 있어 위법성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노씨 측 변호인은 “판결문 검토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류 교수
총장 직선제를 고수해 온 강원대학교가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간선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9일(금), 강원대는 교육부와 ‘강원대학교 발전 방안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총장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하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 50명 이외에, 교직원과 학생으로 구성된 대학정책평가단 200명이 총장 후보자 선정에 참여한다. 강원대 강용옥 총장직무대리는 “교육부와의 협약은 거점국립대에 대한 교육부 차원의 지원 방안이 포괄적으로 담겼다.”며 “간선제 추진 작업은 비상대책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강원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D등급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총장 간선제를 택하면 강원대는 D등급
지난달 15일(금) 부산대학교에서 실시한 디자인학과 입학 실기고사에서 감독관이 소묘 주제를 바꾸고 다시 그림을 그리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시험은 ‘초콜릿’을 느낌대로 표현하는 ‘상황표현’과 대상 그대로를 묘사하는 ‘소묘’ 두 가지였다. 문제는 시험이 시작한 지 15분 후에 일어났다. 갑자기 감독관이 시험주제였던 초콜릿의 포장지를 벗겨내며, 시간을 10분 연장해줄 테니 포장지를 벗긴 초콜릿을 그리라고 지시했다. 사물을 정밀하게 표현해야 하는 소묘의 특성상 수험생들은 새롭게 그림을 그려야 했다. 수험생 A씨는 "소묘를 먼저 그린 저는 시험시간이 4시간 55분이 됐고, 상황표현을 먼저 한 학생들은 5시간 10분간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며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전했다. 또 입시
총장과 이사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종단 개입’ 논란을 겪은 동국대의 이사 전원이 사퇴하기로 했다. 지난 3일(목) 동국대 이사회는 “현 이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단식과 농성 중인 학생과 교·직원 등은 단식과 농성을 그만두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기 바란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전원 사퇴는 무효로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일)부터 동국대 학생과 교·직원 등은 논문 표절 판정을 받은 보광스님이 총장에, 사찰에서 문화재를 절도했다는 의혹을 받은 일면스님이 이사장에 선임되자 이들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하고 있었다. 동국대의 정상화를 위한 범동국인비상대책위원회는 “이사 전원 사퇴는 의미 있는 결단이다.”라며 “1년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