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그러들 것 같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최근 며칠 사이에 더 기승을 부리며 사회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국회마저 문을 닫는 지경이니 코로나 감염의 끝이 어디일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무증상 전파’나 ‘깜깜이 감염’이 적지 않은 수를 차지하는 것을 보면 새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방역전문가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를 이미 시행했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경고를 내리고 있고 대다수 시민들 역시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이 절실히
지난달 17일(금), 본교는 교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박래전 열사 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공간을 회수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대해 기념사업회는 ‘공간 회수 결정을 철회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본교 민주동문회도 공간 회수 결정에 대해 반발했다. 이에 현재 학교는 공간 회수 계획을 유보하고 기념사업회와 재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학교가 학생자치단체인 기념사업회 공간 회수를 결정한 여러 근거 중 주된 내용은 기념사업회가 학교에 정식으로 등록된 단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학교 측의 입장이 학생자치 공간을 관리하고 관리 주체를 명확하게
본교의 2학기 수업방식이 1학기와 마찬가지로 전면 비대면 수업방식으로 결정됐다. 서울지역의 많은 대학이 대면과 비대면 혼합수업 형태로 강의를 진행할 계획을 세운 가운데 본교가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2학기 수업을 진행하기로 한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1학기부터 끊임없이 학생들이 제기하는 등록금 환불요구, 수업의 질에 대한 불만, 비대면 수업에 필요한 제반 시설 보완 및 확충문제, 교직원의 추가업무 부담 등 여러 문제 등 학교도 나름대로 고충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했기
최근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과거 활동을 둘러싼 의혹이 세인들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당사자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과거에 씻지 못할 아픈 일을 겪은 할머니들을 위해 30년 간 궂은일도 마다 않으며 활동했던 이의 ‘후원금 부실 운용 의혹’은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을 뿐 아니라 시민단체 등에 대한 일반인들의 기부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그 후유증이 만만치가 않다. 엊그제 열린 윤미향 의원의 해명 기자회견은 내용의 진위 여부를 떠나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의혹과 불신을 풀기에는 너무 늦었다. 공적
본부에서는 이번 학기 기말시험을 교수재량으로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학기 초에 이번 학기를 모두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며 기말고사는 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과목의 특성과 공정성 문제 등의 여러 요소를 감안하여 결국 시험 방식을 교수에게 맡기기로 한 것이다. 교수들 뿐 아니라 학생들 사이에서도 대면 시험과 비대면 시험 방안을 놓고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라 본부에서 일괄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감안한 방침이다. 그러나 지금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
지난 15일(금) 숭실대학교 노학연대 ‘살피재’가 출범했다. 노학연대는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위해 학생들이 연대해 함께하는 단체다. 학내 노동자의 노동 환경에 대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청소 노동자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숭실대의 선한 영향력(숭선영)’이 있었고, 더 이전에는 미화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파랑새 서포터즈’도 있었다.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해결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똑같은 문제가 매번 반복되고 있으며 이는 결국 구조적인 문제다. 그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학생들의 연대와 지속적인 관심’뿐
총동문회, 교수협의회, 직원 노동조합, 총학생회 등 본교의 단위주체가 차기 총장 선출에 대한 세칙을 놓고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개최하여 의견을 조정하는 가운데 지난주에는 5차 간담회가 열렸다. 통상 지금쯤이면 총장 선거에 대한 세칙안이 이미 마련되어 공표되어야 하는데 아직 초안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을 보면 각 단위주체의 입장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반증하는 지도 모르겠다. 동문들은 동문대로, 교수들은 교수대로, 직원들은 직원대로, 학생들은 학생대로 각자의 이해에 따라 다른 의견을 개진할 수는 있지만 가장 큰 원칙은 본교 구성원의 의향을
외부인 출입이 자유로운 대학 캠퍼스의 특성으로 본교 교정에도 외부인들의 출입이 잦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고 날씨도 화창한 주말이 오면 교정은 사람들로 가득해진다. 정작 학교에 적을 둔 학생들이나 교직원보다 어떤 때는 외부인들이 더 많은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사립학교라 하더라도 교육시설은 공공적 성격도 갖게 마련이고 인근 주민들을 위한 공공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가능한 많은 이들이 학교 시설을 이용하고 즐길 수 있다면 학교 홍보차원에서도 환영할 일이다. 아직 코로나19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던 수업 중 실험이나 실습 등이 반드시 필요한 과목에 한 해 오늘부터 대면수업이 시작되었다. 이미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들도 있고 많은 대학들이 이번 달 대면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전국의 초·중·고교도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대면수업을 개시한다. 세계적으로도 대면수업에 대해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으며 우리 사회 역시 다를 바 없지만 교육부 장관이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천명한 만큼 대면수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본교에서도 지난 주 토요일에 걸쳐 대면강의가 이뤄지는 곳을
지난달 24일(금), 본교 선거 시행세칙에서 ‘공정선거평가단(이하 공평단)’ 관련 세칙이 변경됐다. 공평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의 불합리한 징계를 방지하기 위해 재심의 회의에 참여하는 기구로 본교 언론 4국의 각국 대표 1인, 총 4인 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평단 세칙 개정으로 인해 공평단 진행에 있어 많은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진행에 있어 어려웠던 것은 공평단 구성 시기가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종종 공평단 구성이 매우 늦게 이뤄지곤 했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공평단의 구성 시기를 명시
초기에 많은 혼선을 빚었던 온라인 수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며 새로운 교육 환경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디지털 문화의 한 방식으로 미래 교육의 한 전형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또 지리적,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은 국가라는 경계를 넘어 일정 조건 등을 갖추면 해외 유명 대학의 강의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한다. 온라인 수업의 장점은 미래 교육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 환경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지난 7일(화) 올해 제1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진행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참여율이 저조하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구성원 102명 중 89명 참석으로 개회요건인 과반수를 충족해 무사히 개회됐다. 정족수 미달로 인해 전학대회가 무산되는 경우는 매년 반복돼왔으며 이때마다 학생 대표자로서의 책임 의식 부재가 지적됐다. 이번 전학대회에 참석한 학생 대표자 수로 보아, 학생사회 변화를 알리는 꽤 긍정적인 신호인 듯하다. 더군다나 학교에 학생이 없는 상황에도, 학생 대표자는 학생사회를 위해 움직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확산이 현저히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연장하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은 불편을 감수하며 따르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재의 감염 감소 상황을 안정적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며 지난 며칠 동안의 경우에서 드러나듯 집단감염의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특히 인구의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새로운 확진자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2차 감염을 넘어 6차 감염의 경우도 발생하고 있기에 당국으로서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구나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 여러 이유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촘촘한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 같이 작동하던 지구촌이 출렁이고 있다.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금전적인 혜택도 시행하고 있기도 하며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라 문에 빗장을 지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나의 유럽을 외치며 단합된 모습을 보이던 유럽도 경제문제로 인해 회원국 사이에 엄청난 틈이 생기고 갈등의 골이 깊어 가고 있다. 마스크를 둘러싸고 뒷돈 거래로 남의 나라 마스크를 가로채거나 심지어 국가 정보기관까지 동
예기치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우리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전례 없이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몇 차례 개학을 연기했으며 많은 대학들 역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수업을 사실상 1학기 내내 시행할 방침을 세우거나 세웠다. 많은 이들이 언급하듯 우리 사회는 이전에 가지 않았던 길을 가고 있으며 그 끝이 언제일지 어느 길로 우리를 이끌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본교도 이번 학기는 온라인 수업으로 학사를 운영하기로 결정했으며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은 특
엊그제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제도를 손질하여 비교과활동과 자기 소개서 및 고교 프로파일을 폐지하고, 또한 정시 비중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이 개편안을 두고 벌써부터 논란이 많다. 그동안 학종 제도는 공정성에 대한 시비 여부로 여러 문제점들을 노출했지만 획일적인 고교 교육과정에 변화를 주고 비교과 영역의 활동이 학종에 포함되면서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능력과 관심을 유도하는 전인교육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하지만 교육부의 이번 발표로 인
신문은 신문사의 힘으로만 완성되지 않는다. 평기자로 활동할 때보다 더욱 절실히 깨달은 한 해였다. 각자의 자리에서 힘쓰는 사람들이 있을 때 비로소 기자들은 쓰고 말할 것이 생기며, 보도는 빛을 발한다. 2019학년도를 시작하며 올해의 목표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는 것이었다. 늘 완벽한 신문을 냈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늘 최선을 다했고 스스로 부끄러운 보도와 타협한 적도 없다. 보도해야 할 것들을 보도했고, 비판해야 할 것들을 비판했다. 획일적인 기계적 중립을 고수하지도 않았으며, 그러나 언론이 지켜야 할 엄정중립의 선에서 일어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면 어디든 서로 간에 의견이 맞지 않아 말도 많고 탈도 많기 마련이다. 우리 학교라고 예외는 아니어서 교내 곳곳에 붙은 대자보를 보면 똑같은 일에 대해서도 갖가지 생각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민주 사회에서는 누구나 주장할 수 있는 권리라 할 수 있다. 의견의 다양성이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필요하다면 토의나 토론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 때 그 가치가 있는 것이지 내 의견만이 옳다고 주장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고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 다툼만 있고 서로 간에
2020학년도 숭실대학교 학생회 선거 합동공청회가 진행됐다. 선거 제반 행사가 마무리되고 투표 단계에 돌입하면서, 실질적인 공약 검증 절차는 전부 끝마친 상태다. 이제 선거운동본부는 학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으며, 학생들의 선택에 따라 2020학년도 숭실대학교의 방향성이 정해질 전망이다. 제60대 총학생회 선거에 입후보한 양 선거운동본부는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좋게 말하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공약은 포함돼 있다는 의미지만, 나쁘게 말하면 특출난 공약은 없다는 의미다. 지난 18일(월) 발행된 이화여대 이대학보 1592호 1면 ‘
작년 초부터 일부 기업에서 시행하던 AI 면접이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취업준비생들도 이에 대한 대비로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부터 일부 대기업이 공채 전형에서 AI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 후 취업준비생들을 상대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각각 50.9%와 49.1%로 백중세를 보였지만 응답자의 대다수가 AI 면접이나 AI 채용 방식이 확산될 것이라 예측했다. 실제 금년 들어 AI 면접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이 140곳이라는데 내년에는 그 수가 거의 두 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이제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