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의 계절이 돌아왔다. 각 과마다 MT를 위한, 곧 있을 체육대회를 위한 과티 만들기 작전에 들어갔다. 각 과의 특성을 드러내는 디자인, 색상 등등! 과티는 어느새 MT와 체육대회의 마스코트이자 대명사가 됐다. 과티만 봐도 “아 저건 어느 과!”라고 맞출 수 있는 지금, 각 과마다의 특성과 개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과티들을 파헤쳐보자.  어느 어느 과티가 예쁠까. 어느 어느 과티가 실용적일까.편집자 

 

벤처중소기업학부

▲ 벤쳐중소기업학부
 

벤처중소기업학부는 열정을 외치는 학부답게 그 과를 상징하는 색도 붉은 계열이다. 그래서 과티도 핫핑크로 제작했다고. 앞면에 있는 귀여운 말풍선에 들어있는 1995란 숫자는 벤처중소기업학부의 탄생년을 의미한단다.

 

 

자유전공학부

자유전공학부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과의 특성상 다른 학과와 달리 2학년으로 진급하면 각각 다른 학과로 흩어지게 된다. 본래 뒤에 문구는 ‘Whenever Whatever Wherever’로 첫째, ‘어디에서든,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원래 자유전공학부인 것을 잊지 말자’ 둘째, ‘어디서든지 자기가 가고 싶은 위치에 사자는 뜻’으로 문구를 만들었다고. 그러나 문구가 길어 무엇을 살릴까 고심한 끝에 그 중에서 무엇이든 간에 열심히 하자는 의미인 Whatever만을 살렸단다. 앞에 있는 로고는 이번에 제작한 과 로고로 왕관이 그려져 있다. 이는 자유전공학부가 어느 학과로도 갈 수 있는 최고의 학과라는 의미라고 한다.

 


 


언론홍보학과



검은 색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정반대인 흰 색의 과티를 선보인 언론홍보학과. ‘비상 언홍’이란 과 구호에 걸맞게 왼쪽 가슴부분에 나비를 넣어 ‘비상’혹은 ‘우아하게 전진’하는 느낌이 들게끔 신경썼단다. 역시 과티에는 과이름이 빠질 수 없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뒷면에는 과의 영문 이름인 Journalism, Advertising, Public Realations을 새겨 넣었다. 또한, 벤처중소기업학부와 마찬가지로 ‘1999’라는 언론홍보학과의 탄생년도를 기입함으로써 뿌리를 기억하자는 의미 또한 담았다. 특이하게도 과의 영문이름을 기입해놓은 곳에 같은 포즈의 사람이 네 번이나 등장하는데 귀찮아서 그랬다는 발언으로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본래 그 의도는 각각 특성이 다른 과목들이지만 하나의 과로 묶여있고, 하나에서 다 갈라지는 것들이라 그렇게 표현했다고.
이 디자인은 3~4번의 갈아엎음 끝에 탄생했다. 학과 실습실에서 몇 시간 동안 머리를 맞대고 고치고 또 고치고 했던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여러 번에 걸쳐서 디자인을 바꾸다보니 정작 마지막으로 종착하게 된 이 디자인에는 시간이 없어 하루 만에 끝내야 했다고.

 

 

 

국제통상학과

 

 

 

 

평생교육학과

 



남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평생교육학과의 과티는 2005년도에 디자인된 것이다. 대부분의 학과가 선호하는 집업후드 형태다. 뒤에는 "Edu specialist"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한 눈에도 어느 학과의 과티인지 알 수 있다. 디자인에 대한 의미를 묻자 이를 제작하신 분은 이미 졸업생 신분이라 연락이 닿지 않는단다. 4년간 한결같이 이 디자인을 고수한 이유는 익숙함도 아니요, 귀찮음도 아니요, 계속해서 몇 년간 같은 과티를 입음으로써 과 전체가 하나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고. 또한, 학과 내에서도 어떠한 반발이 없었으니 전례없이 이렇게 전통 아닌 전통처럼 이어져 내려올 수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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