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전 노하우 짚어보기

▲ 지난 8일(금) 강연회가 끝나고 이날 강연자 권기용씨 (왼쪽에서 세번째) 와 창업동아리(synersy)학생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다.

 

어느새 공모전은 대학생들의 스펙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조건이 됐다. 남보다 튈 수 있는 이력서를 한 줄을 채우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여러 공모전에 발을 담궈본다. 하지만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모전에 도전해보기는 하지만 막상 말 그대로 ‘도전’에 그치기 십상이다. 하지만 한 번 떨어진 공모전에서 ‘역시 난 안되’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우수한 공모전의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두는 아니지만 ‘최소 3번’은 공모전에서 떨어진 미덕(?)을 지닌 사람람들이라는 점이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하면 공모전에 수상을 할까 하면 너도나도 ‘열정’을 외친다. 이런 추상적인 이야기 말고 좀 더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찾아간 곳이 바로 창업동아리(Synergy)였다.

지난 8일(금) 저녁 7시. 형남공학관 105에서는 ‘공모전 노하우와 성공 스토리’란 주제로 최초이자 최대 공모전 정보 공유 커뮤니티 씽유(http://www.thinkuniv.com)의 설립자 권기용 씨의 강연회가 진행됐다. 창업동아리(Synergy)주관하에 이 소속 동아리 학생들이 그의 강연회에 참여해 알짜배기 공모전 노하우를 전수받았다고. 막 전수받은 따끈 따끈한 노하우를 지금 공개해보자!

 



공모전 Tip - 프레젠테이션 키워드로 표현하기 -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되도록 서술형 문장을 쓰지 않는다. 문장이나 문단의 내용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나타내며 이것이 바로 프레젠테이션 구성의 장점이자 가장 어려운 부분이란다.

1. 서술형 문장을 명사형 문장으로 변형시킨다.
ex) 유통업자들은 와인 가격을 인하하라고 강력히 요구하였다.
--> 유통업자들의 와인 가격 인하 요구
2. 부사형, 형용사형 수식어를 철저히 배제시킨다.
(강조시에는 허용 가능)
ex) 소매상과 유통업자의 거대한 싸움이 점점 더 악화되었다.
--> 소매상과 유통업자의 경쟁 심화
3. 접속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4. 문장이 긴 경우에는 주어+목적어+서술형 명사 어미의 형태로 나열한다.
ex) 가치혁신과 블루오션 창출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분석 프레임워크인 '전략 캔버스'를 통해 살펴보자.
--> 전략 캔버스를 통한 가치혁신과 블루오션 창출
5. 같은 개념의 중복된 단어들이 많은 경우 단어의 카테고리를 분류하고 상위 개념의 단어만 종합하여 표기한다.



“공모전 무턱되고 도전하지 말라”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모전에 참여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모전에 무리하게 도전하는 건 수상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너무 많이는 하지 말돼 공모전을 하나의 ‘터닝포인트’로 삼을 수 있을 정도로 하는 게 중요하다.
공모전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뉠 수 있다. 공모 주제선정 ⇒ 팀 구성 ⇒ 아이디어 창출로 볼 수가 있다. 공모전의 주제는 자신의 관심분야이면서 장래 희망 분야와 관련된 것이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공모전의 수상하는 데에 의의를 두기 때문에 공모전의 분야를 크게 가리지 않는다.



“팀 구성만 잘해도 본선은 따논 당상”


공모전에 수상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름 아닌 바로 ‘팀 구성’이다. 팀 운영을 통해 서로의 아이디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아이디어를 하나로 모아내는 과정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팀을 운영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또 이것을 서로가 정확히 파악하여 발전시키는 노력이 요구된다. 팀에서는 ‘팀장’의 역할이 중요한데, 팀장은 단순히 나이가 많거나 하고 싶어서 하면 안되다는 점이다. 각 팀원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모두다 가지고 있을만한 역량을 지녀야 한다. 또 절친한 친구들끼리 팀을 구성하는 건 위험요소가 크며, 팀장은 주제를 정해서 팀원을 모집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한편, 본선에 진출하게 되면 자신의 팀과 비슷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것이 다반사이고 대학생들이 생각할 수 아이디어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결과다. 이 때는 바로 ‘발표력’이 공모전 수상의 최대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팀원 구성 시 발표를 잘하는 팀원을 구성하는 것도 본선을 넘어 결선에 오르는 방법 중의 하나다.



“대학생들의 머리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는 다 고만 고만?”

자라온 환경이나 학습 체계 등 그동안의 경험으로 봤을 때, 대학생들이 내는 아이디어들은 다 비슷하므로 ‘기발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없다고 고민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공모전의 분야를 살펴볼 때 이야기가 좀 달라지는 데, 참신성을 요구하는 광고 공모전은 이를 요구한다. 이 외의 공모전은 기업이나 주최측의 주제를 알리는 즉, 홍보를 위한 공모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주최측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관점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숭실대 주최의 ‘숭실대 노점상 문제에 관한 아이디어 공모전’이 있다고 예를 들어보면 ‘숭실대 교직원’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는 점이다.



“주제 선정에서 아이디어 도출까지는 브레인 스토밍”

공모전 수상에서 ‘아이디어’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는 한계가 있으므로 중요한건 ‘브레인 스토밍’의 과정을 통한 아이디어 산출과정이 중요하다. 아이디어 산출 시 공모전 주제를 단어별로 끊어, 각 단어를 연상하여 생각해 보고, 또 다시 이 연상 단어를 바탕으로 문장으로 확대하여 만들다 보면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가 생길 수 있다. 아래 그림은 브레인 스토밍 과정이다.



“공모전 내용은 정보 수집이 관건”


정보를 수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세세한 목차를 만든다는 점이다. 즉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이 아니라 세분화 해야된다는 점이다. 주로 공모전을 시작하면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거기에는 공모전 큰 주제에 대한 세부 항목들을 폴더로 만들어 두면 정보 수집도 용이할 뿐만 아니라 세분화 된 내용을 팀원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 질 좋은 내용을 만들 수 있다.



마지막 Tip : “젊음은 누리는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


권기용 씨는 “공모전에 나가게 되면서부터 자신의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며 “많은 공모전에 나가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목표와 부합하는 공모전에 출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신감을 가지고 하기도 전에 두려워만 하지 말고 꼭 ‘실천’하길 바란다”며 “공모전에 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서를 많이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하루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생활이 공모전 보다도 더 중요한 대학생활이지 않을까”란 조언의 말도 잊지 않았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