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만 하면 여러 학생들은 개강후유증을 호소한다. 개강후유증이란 무엇일까?
사실 개강후유증에 관한 정확한 정의는 없다. 개인마다 겪는 개강후유증이 다르고 새로운 학기의
적응의 과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정리되거나 정의 된 것이 없다. 하지만 막상 대학생들은
하나씩의 개강 후유증을 겪는다. 그것이 심적이든 육체적이든 요즘 대학생에게는‘증후군’
비슷하게 보이는 상황인 것이다.    - 편집자

유형1. 개강에 맞춰 몸이 아프거나 두통이 찾아오는 유형

  국제통상학과 K군은 항상 개강 1, 2주 전에 심하게 몸이 아프다고 한다. 이렇게 개강을 앞두고 몸이 아프거나 개강하고 나서 편두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스트레스가 주요인이다. 방학중 아무 것도 한 게 없이 지나갔다는 압박감과 개강 후 닥칠압박감이 스트레스로 다가 오는 것이다. 개강 후 타이레놀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여럿보인다. 그만큼 개강을 스트레스로 받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개강하자마자 사람들과수업에 적응하고 과제에 시달릴 생각을 하니 절로 머리가 아프다. 극복방안은 스스로 마인드를 바꾸는 데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응해야 극복할 수 있는 일이다. 남들도다 하는데 나라고 못 할 거 없다고 생각하면 맘이 편하다. 너무 힘들면 상담소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유형에 속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자신의 일을완벽하게 끝내고 싶은 완벽주위자에 가깝다. 조금 자신의 상황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상황에서 한발 물러나 자기 자신을 내려놓아야 할것이다. 자신을 내려놓을때 남도 보이고스스로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너무 빡빡한 스케줄도 무리가 될 수 있다. 조금 널널한 스케줄을 짜고 목표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목표량에 미치지 못한다고 조급해 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작은 목표를 세워서 그걸 하나 둘씩 이뤄 나가는 성취감을 얻는 것이 더 바람직 할 것이다.

유형2. 사람 만나기 꺼려지는 대인기피증 유형

  개강이 다가오면 사람들 만날 생각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그 대상은 복학생이 주를 이룬다. 물론 복학생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강 후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물론 방학내내 만나지 못했던 동기나 선후배들을 만나는것자체는 반가운 일이지만 취업준비생의 경우는 개강이 부담스러워 지는 건 사실이다.

  사회대 서 양은 한 학기를 남겨두고 취업 준비를 하는 취업준비생이다. 취업 준비도 부담스러운데 만나는 사람들마다“선배 몇 학년이시죠?”“, 이제졸업하실때죠?”“, 취업준비는잘되가시죠?”등부담스러운인사들투성이다. 그래서휴학을할까진지하게생각중이란다“. 사실, 4학년 친구들이 취업에 많은 부담을 느끼는 터라, 취업 스터디 이외에는 다른 어떤 만남을 갖지 않아요. 오죽하면 일부러 학교 오는 시간을 일 주일에 몰아서 수업을 듣고 나머지 시간은 되도록 학교를 피해 개인적으로, 아니면 외부에서 취업 스터디를 하는 경우가 많죠.”

  사실 취업과 관련된 대인기피증과 재학생들에게 나타는 대인기피증은 좀 다르다. 나날이 개인화 추세로 변하고 있는 대학 문화도 이러한 대인기피증에 한몫 한다. 이러한 대인기피증은 적응 단계를 거치면 차츰사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극복하지 못하면 심할 경우 우울증까지 겪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하니 방치한다면 자신의 대학생활도, 원만했던 인간관계도 흐트러질수있다. 스스로 대인기피증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신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귀찮다는 이유로, 자신감 없다는 이유로 극복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쓸쓸한 아웃사이더가 되느니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면서 아웃사이더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인기피증은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증후군이다. 그걸명심하고 오늘부터라도 동아리며, 과 소모임이며, 학회며, 스터디, 소모임, 공모전 등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자. 오히려 개인화되고 있는 지금 당신의 발걸음을 환영하는 곳이 많다! 진짜다!

유형4. 시도 때도 없이 자고 싶고 피곤한 만성피로 유형

  개강이 다가오면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다고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수업시간이면 항상 졸립기만 한 경우가 많다. 이는 방학중의 생활패턴이 개강에 맞춰 바뀌며 겪는 피로이기도 하면서 스트레스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쌓이는 피로이기도 하다.

  늘어졌던 스케쥴이 다시 빡빡해지면서 그 스케쥴에 몸을 갑자기 맞추려니 몸도 마음도 급하기만 하다. 수업시간에 잠을 잤다가도 수업이 끝나면 쌩쌩해져 개강파티며, 개강총회며 각종 술자리에 모임에 참석한다면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다. 만성 피로는 지금의 대학생 중 무려 80% 이상이 가지고 있는 질병이 돼 버렸다. 어느덧 야행성이 된 자신의 신체리듬을 다시조절하려면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만성 피로의 극복 방안은 일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정기적인 운동이 중요한데, 너무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몸을 더 피곤하게 만들수있다. 가벼운 운동과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제며, 팀프로젝트며 모든 모임이 컴퓨터를 통해 이뤄지는데, 컴퓨터 만큼 몸을 피로하게 만드는 것도없다. 하루 컴퓨터 사용량을 일정하게 정해놓고 사용하고 되도록 자정을 넘지 않아서 수면에들어가야 한다. 물론 식생활도 중요하다. 신선한 야채와 고단백 음식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이런 방법들을 꾸준히 지켜나가면 금세 피로하지 않는 나를 발견하게될것이다. 만성피로가 있다면 한번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유형4. 모든게 하기 싫고 기운이 나지 않는 무기력증 유형

  정통전의 K군은“개강을 하고 나서 친구들과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하기 싫다”고 한다. 몸에 기운이 없고 모든 일에 적극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바로 무기력증 유형이다. 개강을 하고 나서 무기력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요즘 대학생들이 여러 외부적 압박에 목표의식을 잃고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기력증이 대학 생활의 적응 기간중에 찾아오는 하나의 감기 같은 것이라 치부하기 때문에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하지만 이런 기간이 끝나는 듯 끝나지 않고 오래가는 경우가 많다. 무기력증이 찾아온다면 가까운 상담소를 찾아 목표의식을 제고해 보고 의욕을 되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 의욕 넘치는 대학생활은 작게는한학기, 크게는 대학졸업까지의 목표가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개강후유증 극복 TIP

   1. 목표 의식 가지기 (한 학기 목표라도 세워 보자!)
   2. 활발한 대학생활 활동하기 (동아리, 스터디그룹에 참여해보자!)
   3. 규칙적인 생활하기 (저절로 온 몸이 건강해 진다!)
   4. 상담 받아보기 (학생회관 1층에 가면 친절한 상담사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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