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대학교 법대 100주년기념관에서는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모임(교수모임)’ 주최로 토론회 ‘긴급진단 : 한반도 대운하, 무엇이 문제인가?’ 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80명의 서울대 교수가 발기인으로 참석했으며 이들은 뜻을 함께하는 동료 교수들의 서명을 받아왔다. 지난 20일(수)까지 약 290여명의 서울대 교수가 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명박 새 정부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사업’에 대해 서울대 교수들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하고 나선 것이다.


교수모임은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해 관련 동영상, 사진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교수모임은 “대운하의 타당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위해 각계의 전문가들이 검증위원회를 구성, 철저한 조사와 연구에 따라 대운하 추진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며 “교수모임은 이러한 움직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모임의 의의를 밝혔다.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은 학내외 공개강좌 및 세미나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국민 홍보용 만화를 제작해 전국민을 상대로 그들의 뜻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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