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등록금 운동 시작돼


숭실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회장단 기자회견’이 지난 3일(월) 11시부터 한경직기념관 앞에서 열렸다. 총학생회 주최로 단과대 학생회장 및 과 학생회장, 학내 언론사가 참여해 40분간 진행됐다. 회견은 △방중 등록금 관련 진행사항 보고 △부당한 등록금 인상 규탄발언 △차등인상과 새내기 입학금 인상 반대발언 △로스쿨 관련 학교 규탄발언 △총 결의발언 및 기자회견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상징의식으로 등록금고지서를 태우는 행사도 열렸다. 공대 정한영(산업정보·3) 학생회장은 “같은 숭실인으로서 공대·IT대 등록금 9% 차등인상은 납득할 수 없다”며 “납득할 수 없는 등록금고지서를 태우는 상징의식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9시 반부터 ‘개강맞이 학생회장단 인사’와 함께 등록금인상의 부당함을 알리는 개강소식지를 배부했다. 이에 총학생회 용리브가(사회복지·4) 회장은 “입학식과 개강을 맞아 재학생들에게 일방적인 등록금인상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며 취지를 밝혔다.


학생회장단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학우들을 기만하는 등록금 책정 반대한다’ ‘교육은 상품이 아니다’ ‘등록금을 동결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획처를 방문했다. 총학생회장과 단대학생회장단은 등록금인상에 관해 규탄발언을 하며 투쟁운동의 취지를 알렸다. 총장 면담시간은 이효계 총장의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총학생회는 오는 28일(금) ‘전국 교육행동의 날’을 맞아 대대적인 등록금투쟁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전체 재학생 1/10의 성원이 참여하여 개최되는 총회를 열며 약 2000명 소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 달 21일(목)부터 진행된 ‘청와대 엽서쓰기’행사는 총회 때까지 진행하고, 오는 19일(수) 폐교기념일을 맞아 등록금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총학생회장 용리브가(사회복지·4)는 “부산대와 같이 등록금 동결이 이뤄진 사례가 있는데 우리학교는 왜 할 수 없는지 납득이 안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등록금 투쟁운동을 통해 등록금인상의 부당함을 알리고 합리적인 등록금 책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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