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는 재테크지만, 관련 정보의 대부분은 ‘목돈 굴리기’에 치중하고 있어 보통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이들은 ‘종자돈 모으기’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활 속에서 부지불식간에 새나가는 돈을 관리해 ‘목돈 만들기’를 시작해 보자.

1회. 카드 잘 쓰기

카드만 현명하게 사용해도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 학생들이라면 체크카드 외의 신용카드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혜택은 많지만 연회비도 있고, 수수료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잘 알고 사용한다면 충분히 빠져나가는 돈을 아낄 수 있다. 먼저 무이자할인카드가 아니라면, 무심결에 ‘3개월이요’라고 말하는 습관부터 없애자. 대개의 신용카드는 0~2개월, 3∼5개월, 6∼9개월, 10∼17개월, 18∼24개월 단위로 수수료가 올라간다. 따라서 할부를 할 거라면 각 단위의 마지막 개월 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2, 5, 9개월로). 특히 3개월 할부는 2개월보다 최고 연 5.5% 포인트까지 수수료가 높아지므로 지양해야 한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꼭 필요하다면 월말에 쓰는 것이 좋다. 수수료가 5일 단위로 이용 일수가 많을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다음달 결제 직전에 쓰면 사용 기간이 짧아 수수료도 줄어든다. 수수료율은 한국여신금융협회(www.knfa.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카드포인트의 경우 많이 알려졌듯이 최대한 한군데로 모아서 쓰는 것이 좋다. 마일리지 통합 사이트엔 넷포인트와 포인트파크, 마일뱅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