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목) 김덕윤예배실에서 독서요약 특강이 열렸다. 1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독서요약의 방법과 중요성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졌다. 특강자인 원페이지북 대표 송조은 소장은 정보가 재능을 만들고 한 사람의 수준을 바꾼다며 책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래서 한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20~30권의 책을 읽어 완벽하게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책을 정리하는 독서요약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독서요약을 잘할 수 있을까? 독서요약의 노하우를 함께 알아보자.

 

문일지십(聞一知十)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

문일지십은 정보수용의 단계로서책전체의 핵심을 꿰뚫는게 중요하다. 소단락에서 핵심을 찾아 한 챕터의 내용을 포괄할 수 있어야 하며 그렇게 모은 핵심을 다시 또 하나의 주제로 만들어 책 전체의 내용을 포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주제를 중심으로 단락, 챕터, 전체 책의 핵심이 일치해야 한다.
주제를 확대하면 요점이 되고 요점을 확대하면 요약이 되고, 요약을 확대하면 책이 돼야 한다.

 

                                                           

 

 

독서요약의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는 원페이지북 대표 송조은 소장

 

관주위보(貫珠爲寶)
구슬도 꿰어야 보배!

비싼 구술이 많기만 하면 아무 소용이 없듯 책을 많이 읽기만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관주위보의 단계는 구조파악·구조 재구성의 단계로서 핵심을 파악한 후에 나만의 말로 새롭게 재구성을 한다. 단순히 글쓴이의 표현을 빌려 요약한다면 그것은 단순 짜깁기에 불과하다. 저자가 쓴 말을 쓰지 않고 나의 말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한데, 저자가 “엄마는 사과, 아빠는 바나나, 나는 포도를 좋아한다.”라는 문장을 썼다고 하자. 이를 요약할 때 “우리가족은 각자 좋아하는 과일이 다르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처럼 글쓴이가 사용한 단어의 상위개념을 사용해 요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요약을 하는 과정에 있어 글쓴이가 만든 목차 대로 할 필요는 전혀 없다. 내가 이해한 대로 재구성해 요약하는 게 다른 사람이 읽었을 때 오히려 더 이해가 잘 될 수 있다. 요약이 잘 됐다면 그것은 책의 핵심과 구조를 잘 이해했다는 말과 같다.

 

                                       

 

일필휘지(一筆揮之)
막힘없이 표현하라!

핵심파악 후 쉽게 재구성하는 단계까지 했다면 다음 단계는 능수능란하게 글로 쓰고 유창하게 남들 앞에서 설명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도약해야 한다.
송 소장은 이런 방법으로 책을 한 권 한 권 읽어나가며 특히 한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읽어 그 분야를 통달하고 그와 인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라고 조언한다. 송 소장은 “이와 같은 단계로 책을 읽는다면 대학에 다니는 4년동안 책 한권을 쓰고 사회적 인정을 받을수있는 정도로 발전할 수 있다.”며 “혼자서 책을 읽기는 어려운만큼 책을 안 읽으면 안되는 체계, 독서그룹을 만들어 책을 읽어 나가 자신의 발전과 친구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자.”며 지속적으로 책읽기를 실천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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