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아픔에, 작가의 울분 섞인 목소리에 쉬이 공감하긴 어 려웠다. 그래서 안타까웠고 미안했다. 그런 나를 비롯한 독자들에게 공지영 작가 는 글을 마치며 고맙다고 했다. 단지 이 책을 든 행동에 대한 작가의 감사에 어리 둥절해지면서도 마음 한 켠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꼈다.
정수민(국어국문·3)

의자를 사람 수보다 하나 덜 놓고 정해진 순간 재빨리 의자에 앉아야 한다. 정말 그럴 생각은 없지만, 마지막 순간이 되면 술래가 되지 않기 위해 친구를 밀어 버리고 내가 앉아야 하는 그 의자놀이. 쌍용자동차 파업노동자들은 이제 마지막 의자 앞에 서 있다. 이 책을 통해 모든 소외 받는 사람과 시궁창에 버려 진 진실을 위해 삶을 바치겠노라고 맹세한 99%의 가난한 이들을 짓밟으며 부를 유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더불어 함께 살자고 외쳐 본다.
김지민(사회복지·4)

이 책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의 진실을 알리는 다소 무거운 내용의 르포르타주이지만, 공지영 작가 특유의 문학적 감성이 녹아 있는 문장들이 인 상적이었다. 대학생으로서 스펙을 쌓는 데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아가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강민정(화학공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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