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82호 3면에는‘설레임’총 여학생회(이하 총여)의 공약 이행 정 도를 점검해 보고, 지난 한 해의 활 동을 짚어 보는 기획을 가졌다. 이를 취재하기 위해서 지금은 새로운 선본을 돕는 사유로 사퇴한 배민정 전 총여학생회장에게 13일(화) 전화를 걸었다. 전 총여에게 돌아온 대답은‘바쁘니까 금요일 비는 시간을 확인하고 연락을 주겠다.’였다. 다음날, 연락이 오지 않아 먼저 전화를 했다. 받지 않았다. 시간 조정을 위해 연락 달라는 긴 문자를 남겼다. 연락은 오지 않았다. 마음을 다스리며 하루를 참고, 그 다음 날 전화를 다시 했다. 또 받지 않았 다‘. 꼭연락을달라’는문자를 또 넣었다. 3분뒤, 답장이 왔다‘. 죄송한데요 시간을 내기 어려울것 같습니다.’기자는 단 30분만이라도 시간을 내어 달라는 말과 함께 인 터뷰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간곡히 요청했다. 그러나 끝내 거절당했다. 이후로 긴 문자를 두 번 남겼지만 끝내 총여는 묵묵부답이었다. 물론, 그가 많이 바빴을 것이다. 그렇지만 정말 30분의 시간도 내기 어려울 만큼 바빴을까. 공약 이행 정도를 체크하고, 그에 대한 의문에 답변 하는 것은 총여학생회의 마지막 임무다. 총여학생회장 은 이 일을 개인적인 일정을 이유로 피했다. 이는 총여학생회장으로서의 직무유기다.
 이 모습이 과연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출마를 선언 했던 학생자치기구의 모습일까. 학보사는 학생들을 대 변하는 언론기관이다. 언론기관과의 인터뷰조차 바쁘다 는 이유로 거절하는 총여학생회장이 학생들과 어떻게 많은 소통을 이룰 수 있었을까? 또한 달리 생각하면 기 자도 학교의 여학생이다. 일주일간 연락했음에도 바쁘 다는 말밖에는 하지 않은 총여가 소통을 위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다음 총여학생회는 이와 같은 잘못을 반복하 지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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