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숨을 쉬고 살 듯, 매일 물을 마시고 또 물을 사 용하고 있다. 물은 우리의 삶과 생활 속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 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하 고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마도 공 기와 마찬가지로 항상 있고, 있을것같고 해서 물이 없음에따 라 발생하는 불편함이 없어서가 그렇지 않은가 싶다. 하루를 생활하는데물이 없는 생활을 상상할수있는가? 특히 도시에 사는 사람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마실 것은 물론이고, 샤워도 할수없고, 화장실도 갈 수 없고 여러 가지로 불편할 것이다. 이렇게 매일 사용하고 있는 물의 수질이 어떤지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되는 원수 의 98% 이상은 지표수를 사용하고 있고, 취수된 물은 정수장 에서 처리되어 상수관망을 통하여 각 가정에 공급되게 된다. 하루에 일인당 공급되는 물의 양은 약 300 L 정도 된다. 상수 도 보급률은 서울의 경우에 거의 100%에 가깝고, 전국적으로 약 90%를 넘고 있다. 공급되는 물은 먹는물 수질기준에서 정 하고 있는 58개 항목에 적합하도록 생산되어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기준을 만족하고 공급되는 물은 불행하게도 시민들로 부터 안전하다 깨끗하다고 하는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런가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해보니 물에서 냄새가 난다, 원 수가 더럽다 등도 있지만, 막연한 불안감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30%이다. 그냥 못 믿는다는 것이다. 올바른 것은 아닌 것 같다. 막연한 불신은 과학의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 심리적 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막연히 못 믿는 것이 아 니라 조금은 과학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필요가 있는 것 같 다. 못 믿으면 왜 못 믿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상수도관이 오래 되서 문제가 있을 것 같다가 아니라, 오래 되서 어떠한 오염물질이 물에 얼마나 있어서 문제가 된 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과학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이 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요즘은 필요로 하는 정보 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수있으며그양또한 엄청나게 많다. 그 많은 정보 중에서 정말로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어떤 정 보가 정확한 정보인지를 선별하는 능력과 그 정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는 자신이 지식을 쌓고 노력하여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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