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진행된 학생회 선거에서 총여학생회에‘와락’선본이 당선됐 다. 하지만 선거 전부터 지금까지 본 교 커뮤니티 사이트‘유어슈’자유 게시판에는 총여의 실효성에 관한 학생들의 불만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글의 높은 조회수뿐만 아니라, 댓글을 통해서도총 여존재와 공약에대한학생들의불만을알수 있었다.
 학생들의 불만은 이렇다. 홍보물에 나타난‘여성이기 때문에 교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례’가 과연 무엇 이며, 여성을 위한 공약만을 가진 학생회에서 양성평등 을 찾을 수 있냐는 것이다. 총여가 한쪽의 일방적인 권리 를 대변하는 동시에 남녀 양쪽을 포용한다며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총여의 정체성과 존재의 필요성 에대해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투표에서 보이는 학생들의 의견이 온라인 여 론과는 달랐다. 총여는 투표자 수 2856명 중 약 70%의 찬성표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이 결과는 학생 들이 총여의 존재와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 다. 비록 당선이 확정됐지만, 아직도 불만을 갖는 학생들 이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총여는어떻게 나아가야할까?
 우선, 불만을 수렴할 소통의 채널을 ‘확실히’만드는 것이다.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 통화로 소통하는 것도 좋 지만, 온라인과 SNS를 이용한 소통도 필요하다. 이를 통 해 학생들과 의견을 조율하며 불만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활동에 대한 중간평가와 피드백이 이뤄져야 한다. 진행과 종료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학생들에게 알리고 피드백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음 공약 을이행하는 데도움이 되도록해야한다.
 높은 찬성률로 당선된만큼, 학생들에게 신뢰를 받는 총여가될 수 있도록 전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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