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물건이라도 언제 사느냐에 따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가구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연말이 적기다. 가구공단에서는 새해맞이 전시를 대비해 매장에 전시돼 있던 물건들을 처리하려고 기존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때는 40, 50% 정도로 할인폭이 크다. 브랜드가구의 경우 혼수시즌을 제외하고는 거의 일정 가격을 유지하기 때문에 가격할인보다는 소소한 혜택을 노리는 편이 수월하다. 홈쇼핑을 자주 이용한다면 입점 기념 세일 기간을 노리자. 명품 브랜드는 2월과 8월에 할인이 많다. 시즌이 바뀔 때 촬영용으로 협찬됐던 제품을 샘플세일로 내놓는데 백화점 할인보다 혜택이 크다. 동대문 시장은 신상품이 가장 빠르게 도착하는 곳. 설 연휴가 끝나면 봄옷이, 여름휴가가 끝나면 가을옷이 들어온다. 시즌을 앞두고 재고를 처리해야 하므로 50%~7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품별로도 할인시기가 있다. 김치냉장고는 보통 2월 말에서 3월 초에 가장 저렴하다. 김장철이 끝나면 재고를 남기지 않기 위해 대폭 할인한다. 에어컨도 같은 이유로 8월 말이 가장 싸다. 일반 가전제품은 혼수시즌에 사는 것이 이득이다. 화장품은 연중 노세일을 고수하는 곳이 많지만 1, 4, 7, 10월의 백화점 정기세일 기간에 1+1 행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이니스프리, 뷰티크레딧 등에서 특정한 날을 정해 직영매장에서 할인혜택을 주는 행사를 진행중이니 자신이 쓰는 브랜드가 있다면 혜택 여부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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