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644.’포털사이트 네이버 에 숭실대를 입력하자마자 뜨는 연 관검색어다. 이른바‘숭실대 644’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누리 꾼이“나 644인데 공대 예비 10번이다.”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글이 올라온 지난 17일(목)부터 다음 날까지 ‘네이버’의 실시간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논란은 거셌다.
 이에 입학처는 17일(목), 입학처 홈페이지에‘학부 모·수험생 제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6줄 이 전부였던 본문 중 해명은“포털에 게시된 학과의 최 근 2년간 최종 등록자 성적은 2011학년도 87.6점, 2012 학년도 89.5점입니다.”뿐이었다. 25일(금), 총동문회 홈 페이지에 올라온 입학처의 입장 또한 해명이 되지 않았 다. 수험생과 재학생이 원하는 답변은‘644가 합격인 가’‘, 지금합격되고있는수험생이평년입시점수에미 치는 학생들인가’였다. 많은 학과가 전년도보다 성적이 상승했거나 유사하게 분포한다며 제시한 표는 2013학 년도 최종합격생의 평균점수가 누락돼 있어 객관성이 떨어졌다. 추가합격이 마감되지 않아 최종합격생 점수 를 제시할 수 없다면‘지금까지 어떤 점수의 지원자가 추가합격 됐으며, 이는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어떻다.’라는 말이라도 해줬어야 한다.
 결국 입학처에서 발표한 해명은 논지를 벗어난 변명 이었다‘. 숭실대644’에 대한 누리꾼들의 루머성 발언은 계속되고 있고, 숭실은‘644’의 턱없는 점수로도 갈 수 있는 대학이라는 비웃음거리가 돼버렸다. 입학처는 지 금이라도 수험생과 재학생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객관적 인토대로‘변명’아닌‘해명’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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