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개강하고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 뭘 했는지 모르겠어요. 휙휙 지나가버리는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고 싶은데 시간관리나 다이어리 작성법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없을까요?

A 시간관리 하면 막연하고 거창하게 다가오기 쉽죠. 메모하는 습관부터 길러보면 어떨까요? 흘러가는 시간이 내 메모지나 다이어리 속으로 쏙쏙 들어오지 않을까요?



메모의 기술(메모 습관을 두 배로 강화시키는) 2 

 최효찬 지음 / 해바라기 / 2004
[도서관 소장위치] 3층 사회과학실 651.755 최9608메 v.2


기록은 기억보다 강합니다. 메모를 하게 되면 두뇌가 기억해야 할 짐을 메모에 맡기고 나머지 두뇌를 창의적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정리정돈에 능한 일본인들은 일찍이 메모의 중요성을 파악했던 것 같습니다. 일본인 저자가 쓴 <메모의 기술>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데 이어, <메모의 습관 2>편은 한국의 메모광 20명의 생생한 메모습관과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자기계발서가 흔히 그렇듯 원칙만 나열하는 데서 벗어나 각 사람이 메모를 시작하게 된 동기, 메모로 효과를 본 에피소드, 독특한 메모습관 등 여러 관점에서 메모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20명의 메모습관을 들여다보며 본인에게 맞는 노하우를 취사선택할 수도 있고, 다양한 메모의 정의 때문에 메모에 관한 책이지만 메모와 정리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의 매력입니다.
20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어 분량도 부담이 없고, 읽어가면서 메모에 대한 동기가 자연스럽게 강화될 수 있으므로 일독을 권합니다.



CEO의 다이어리엔 뭔가 비밀이 있다 

 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권성훈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1
[도서관 소장위치] 3층 사회과학실 650.1 서81259cK권, E-Book으로도 열람 가능


학생들에게 적용성이 떨어지는 제목에다가 직장인에게 적용되는 예화가 많지만 시간관리에 대한 본격적인 안내서라는 점에서 학생들도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40년 동안 한 번도 약속시간에 늦은 적이 없다는 이 책의 저자는 시간을 설계하고 구조조정하는 원칙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돈도 없고 든든한 배경도 없는 사람들에게는 시간이 유일한 자산이자 무기라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돈의 소비행태를 기록하듯이 시간도 어떻게 사용했는지 기록하라고 권유합니다. 불필요한 곳으로 새는 시간은 과감하게 줄이고 시간소비의 효율을 최대로 이끌어내도록 가이드를 해주고 있습니다.


다 읽기 힘들 때에는 1장과 5장만 읽어도 저자의 주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늘 지각하는 사람, 과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하거나 시험 준비를 벼락치기로 하는 사람, 여러 일로 분주하지만 딱히 눈에 보이는 결과가 보이지 않아 실망한 사람들은 참고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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