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이라는 테마는 적절했다. 1면 화보는 백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것을 말해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졸업권설을 통한 신임총장의 세가지 권고에서 졸업생들을 향한 진심 어린 걱정도 보였다. 4면과 5면에서 졸업특집으로 전한 메시지들은 나에게 하나의 동기부여가 됐다. 개강이 다가오는 지금, 미래에 있을 나의 빛나는 졸업을한번 상상해 볼 수 있었다.

  한편 아쉬운 점은 디테일이다. 다른 기사들에서는 기존의 단단함이 그대로 느껴졌지만 졸업 특집 면인 4면, 5면은 조금 허술함이 느껴졌다. 4면은 주제는 좋았지만 내용이 천편일률적이었고 5면은 교훈이 있다기보다 단순히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덧붙여 일반 학생들의 글을 수정 없이 그대로 실은 듯 어색한 문장들이 많았다.

  대학 면과 교양 면은 대체로 무난해 보였다. 다만 방학기간에 일반 학생들은 캠퍼스에 적고, 시기상 졸업생들이 많이 읽었을 텐데 교환학생 모집, 수강신청 시작, 예비대학 수강, 등록금 인하 등의 정보를 굳이 다뤄야 했을까 의아했다. 특히 등록금 인하 관련 기사는 타대의 등록금 추세도 반영해서 개학 이후 꼭 다시 다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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