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141호 ‘다뉴세문경(多?細文鏡 - 청동잔무늬거울)’



우리 박물관은 국내?외에 자랑할 만한 외부 기관이나 연구자들이 부러워하는 유물이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독교박물관으로써 한국기독교와 관련있는 유물을 독보적으로 소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학, 고지도 및 독립운동 자료 등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명품 유물을 다량 소장하고 있다.
우리 박물관은 양질의 청동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에 소개할 유물은 국내?외에 너무나도 잘 알려진 것으로 우리 박물관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일명 ‘국보경’이라고 불려지는 국보 제141호 ‘다뉴세문경’이다.‘다뉴세문경’은 충청남도 논산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지며 1971년에 국보로 지정되었다.


우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다뉴세문경은 청동잔무늬거울 중에서 가장 발달된 형식으로 특히 정교한 기하학적 문양은 한국 청동기 문양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뉴세문경’은 크게 내?외?중간의 세 구역으로 나뉘어지는데 바깥(外區)에는 삼각집선무늬(三角集線文)를 세로로 배치하면서 그 사이사이에는 네 쌍의 동심원을 균형있게 배치하였다. 중간에는 역시 삼각집선무늬를 가로로 조합하였으며, 안쪽(內區)에는 꼭지를 둘러싸고 여러 겹으로 사선원(斜線圓)을 두른 다음 그 내부에 중간구와 대치되는 삼각집선무늬를 조합하였다.


첨단과학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우리에겐 안타깝게도 아직 ‘다뉴세문경’의 정확한 실측도와 복제품이 없다. 그 이유는 다뉴세문경의 무늬선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실날처럼 가늘고 섬세하게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국보 제141호 ‘다뉴세문경’을 통해 우리 선인들이 당시 최고의 하이테크 기술을 소유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IT를 선도하는 우리 대학과 ‘다뉴세문경’이 ‘첨단 과학’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것은 우연이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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