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설립자 이홍하(75) 씨가 자신이 설립한 △광양보건대 △신경대 △한려대에서 총567억 원의 교비를 횡령한 것이 추가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1,000억원대의 서남대 교비 횡령 사건이후 석달만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지난14일(목) 이들 3개 대학에 대한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씨는 차명계좌를 이용해 교비 567억 원을 횡령하고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려대와 광양보건대학에 서남대 부속병원의 간호사 등 35명을 교수로 허위 임용하고 인건비 29억원을 부당 지급했다. 이들 3개 대학은 수익용 기본재산 137억 원을 불분명한 용도로 사용하는 등 운영전반에서 불법이 드러났다. 한편 이씨가 강제 무급휴직을 빌미로 교수들을 제멋대로 휘둘러온 사실도 밝혀졌다. 서남대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절반 이상의 교수들이 최소한 한 차례 이상 강제로 휴직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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