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교수(언론홍보학과)

  완연한 봄기운이 숭실 캠퍼스에도 찾아왔다.선후배들이 다양한 동아리나 학회를 소개하는 진열대가 이곳저곳에서 장사진을 이루며 활기찬 대학생활의 생동감이 느껴진다. 어제 입학식과 개강을 한 것 같은데 벌써 3주차 수업의 시작이다. 나름대로 한 학기 계획을 세우고 수업도 열심히 하자는 결심이 아직 유효한 때이다. 하지만 계획도 계획 나름이고 열정과 노력도 의미 있는 곳으로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야만 학기말에 후회 없이 잘 했구나 하는 스스로의 만족감에 뿌듯한 방학을 맞이하게 될것이다.
  학생들에게 자주 이야기하는 책의 구절들이 있다. 인생을 여든 살 기준으로 하루로 생각한다면 우리 대학생들의 경우는 아침 일곱 시 경에 해당되며 따라서 하루 일과를 막 시작할 때라고 했다. 하루 계획을 잘 세우고 무엇을 어떻게 할까하는 등의 생각과 열정이 그날 밤 잠자리에 들 때 어떤 후회나 아쉬움 없이 푹 잘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대학생활은 인생으로 친다면 이제 막 시작이다. 대학생활에 대한 나름대로의 계획과 열정을 가지고 꿈과 희망이 있는 알찬 시작을 하기 바란다. 이것이 숭실다움으로 우리를 만드는 첫 단추일 것이다.
  또 한 구절은 일출을 보려면 동쪽으로 향해달려가라는 말이다. 즉 일출을 보기 위해 서쪽으로 가면 너무 늦은 일출을 볼 것이다. 스스로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곧바로 나아가라는 구절로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절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집중과 노력을 하라는 말일것이다. 가끔 4학년 학생들이 찾아와 상담을 할때면 죽어라 노력하고 스펙을 쌓았지만 무언가 부족한 것 같고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말들을 자주 하곤 한다. 최선을 다했지만 앞이 안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목표는 세웠지만 그곳에 가기 위한 제대로 된 선택과 집중이 되지 않아서가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너무 빙 둘러가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까? 목표를 세웠다면 그 목표와 가장 근접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가장 적절한 시기에 숭실다움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이제 우리 학생들은 인생의 시작점에 서 있다. 따라서 부지런히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최선의 방향으로 묵묵히 다가간다면 우리의 꿈과 희망은 곧 이루어지리라고 믿는다. 우리 모두 알찬 대학생활을 위하여 아침에 눈을 뜨면서 파이팅하고 시작하자. 숭실다움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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