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찬호 기자

  “노트북 열람실에서 인터넷은 거의 쓸 수 없다는 것이 함정”, “이놈의 무선인터넷은 됐다가 안 됐다가 하네요.” 본교 커뮤니티 유어슈 게시판에는 중앙도서관 제2열람실의 무선인터넷 환경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현재 중앙도서관 지하 1층 제2열람실은 노트북 사용자 전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노트북 전용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이곳의 무선인터넷 환경은 열악하다.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들에 따르면 제2열람실의 무선인터넷이 잘 연결되지 않거나 연결 후에도 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휴대폰 핫스팟 기능을 이용해 이동통신사의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것이 차라리 더 안정적이라는 말이 들릴 정도다.

  게다가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더라도 속도가 충분하지 못하다. 학생들은 무선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강의를 시청할 때 배속재생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자리에 따라 인터넷 속도의 차이가 발생 한다는 점도 문제다. 통상적으로 무선인터넷 환경은 송신기와 수신기기 사이의 거리에 영향을 받는다. 같은 2열람실 안에서도 송신기와 먼 자리에 앉은 학생은 매우 느린 속도의 인터넷을 이용해야 한다.

  현재 학교 측은 전용실의 사용량을 고려해 SSUWALN 인터넷망과 별도로 LIBRARY망을 운영 중이지만 원활한 인터넷 사용 환경을 만드는 데에는 부족함이 많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네트워크 유지보수실과 협의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한계가 많다.”고 밝혔다.

  지금도 학생들의 불만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학교 측은 무선인터넷망을 증설하거나 유선 인터넷망을 설치하는 등 개선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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