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글로벌 기업. 요즘은 어디서나 쉽게 글로벌이란 단어를 접할 수 있다. 세계화가 이처럼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대학들도 이 흐름에 맞춰 국제교류에 힘쓰고 있다. 본교에는 약 4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있지만 한국인 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유학생들은 유학생들끼리 다니는 게 현실이다.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부서가 일 년 전 신설된 외국인학생지원센터다. 이 센터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복지, 내국인 학생들과 외국인 학생들 간의 교류 추진 등을 담당한다. 외국인학생지원센터 조해자 팀장은“센터가 생기기 이전까지는 국제교류팀이 복지와 교류추진의 역할을 담당했지만 인력이 부족해 교류 부문에 많은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전했다. 외국인학생지원센터는 지난해, 내국인과 외국인 학생이 같이 참여하는 해외봉사, 제주도 자전거 기행 등을 진행했다. 최근에는‘Soongsil Internatinal Day’에서 팀 구성 시 내국인 학생을 포함하면 우대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내국인 학생들과 외국인 학생들이 교류하며 융합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많은 프로그램이 외국인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므로 상당히 제한적이다. 또한 실제로 교류 프로그램들이 내국인 학생들과 외국인 학생들 간의 관계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센터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눈에 띄는 성과가 없어 보이는 것일 수도 있지만, 학교가 좀 더 일찍 이러한 부분에서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학교 측은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꾸준히 힘써야 할 것이다. 학생들도 수시로 기회를 찾아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진정한 캠퍼스의 국제화가 이루어져‘진리와 봉사를 세계로’라는 슬로건이 빛을 발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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