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언론으로써 단순히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문제점에 대해 서슴지 않고 비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숭대시보 1094호에서는 이러한 언론의 비판적 역할이 충실히 수행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우선 3면의 학내 안전 문제에 대해 다룬 기사가 눈에 띄었다. 실제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먼저 제시함으로써 읽는 학생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직접 느끼고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타 대학에 비해 학교의 열악한 여건과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학생들이 잊고 있었던 안전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효과적으로 불러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만 보여줄 게 아니라, 이에 대한 해결방안까지도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생활문화관 활용 계획 과정에 대한 기사와 사설에서 학교 태도의 문제점을 볼 수 있었다. 논의 과정에서총학과의 협의를 생략하고, 자의적으로 결정한 것이었다. 이를 정면으로 비판한 부분에서 숭대시보가
학교와 학생 간의 소통 부재를 염려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그동안 숭대시보가 학내 소식을 전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1094호를 읽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앞으로도 학교를 향한 숭대시보의 이런‘쓴 소리’가 계속돼 학교의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되었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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