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4호 3면에서 다룬 학교 안전에 대한 기사 내용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갔다. 하도 여기저기에서 흉악한범죄, 특히 여성과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대한 끔찍한 기사가 터져 나오고 있어 같은 여자로서 더욱 관심이 가게 됐다. 우선 바로 얼마 전에 교내에서 이러한 범죄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돼서 충격이었다. 한편으로는 아무리 학교안이라고 해도 밤 늦은 시간에 여자 혼자 돌아다니는 것에 주의해야겠다는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보안 시스템이 더 잘 갖추어져 있고 또 개선해 나가는 타 대학들의 여러 예를 들어 많은 참고가 됐다. 자세히 조사하여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것도 설득력이 있었다.

  그러나 ‘타 대학 보안은 무조건 잘 돼있다, 우리 대학은 잘못됐다.’라는 식으로 매도하는 것 같은 느낌을받았다. 물론 지금의 보안 시스템이 일부 타 대학에 비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객관성을 유지해서 비용 등의 현실적인 문제에 따른 적절한 방안을 제시한다든가, 조금 더 긍정적인 코멘트와 함께기사를 마무리 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랬다면 모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나 불신이 아니라 앞으로 발전해 나갈 모교의 미래에 대해 기대하고 그것을 위해 학우들이 함께 힘쓰고자 생각하게 하는 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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