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해지는 특성화 장학금에 허리띠 졸라매는 성적 장학금
비대해지는 특성화 장학금에 허리띠 졸라매는 성적 장학금
  • 용찬호 기자
  • 승인 2013.05.26 22:52
  • 호수 10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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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 학생 유치 위한 특성화 제도
  특성화 장학제도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하여 육성하기 위해 일정한 성적 요건을 갖춘 신입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이다.

  현재 본교는 전 모집단위에서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특성화 장학금을 지급하고, △금융학과 △국제법무학과 △글로벌통상학과 △컴퓨터학부 △글로벌미디어 학부에서는 별도의 기준을 정해 특성화 장학금을 지급한다.

 

  특성화 장학금 비율 급격하게 상승 중
  본교의 특성화 장학금 지원 규모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10학년도부터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학년도와 2011학년도 및 2012학년도 특성화 장학금 추진실적에 따르면 2010학년도에 7억 9730만 원이었던 특성화 장학금 규모가 2011학년도에는 13억 6563만 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고, 2012학년도에는 27억 6013만 원으로 또 다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총 교내 장학금 대비 특성화 장학금 비율 역시 △2010학년도: 5.66% △2011학년도: 8.06% △2012학년도: 16.14%를 기록하며 급격한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전략기획팀 관계자는 “일부 특성화 모집 유형에서 모집인원을 정하지 않고 성적 요건만을 조건으로 한다.”며 “따라서 대학수학능력 시험 문제가 예상보다 쉬울 경우에는 조건에 맞는 학생들이 많아져 특성화 장학금 규모가 늘어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2012학년도에 특성화 장학금이 급격하게 증가한 점에 대해서는 “실제로 2012학년도에는 조건에 맞는 학생 수가 많아 장학금 지급 규모가 계획보다 확대된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3학년도 현재 특성화 장학금 지급 현황은 1학기 전체 교내 장학금 예산안 규모 75억 645만원 중 12억 2083만 원으로 16.26%를 기록 했다. 

 

  특성화 장학금은 늘고, 일반 성적우수 장학금은 줄고?
  특성화 장학금과 반대로 일반 성적우수 장학금 지급액은 대폭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0학년도와 2011학년도 및 2012학년도 일반 성적우수 장학금 추진실적에 따르면 2010학년도 70억 9411만 원이었던 일반성적 장학금은 2011학년도에 52억 4182만 원으로, 2012학년도에는 42억 423만 원으로 2년 만에 27억 원가량 줄었다. 전체 교내장학금 대비 일반 성적우수 장학금 비율은 △2010학년도: 50.39% △2011학년도: 30.93% △2012학년도 :24.59%로 2년 만에 반토막 났다. 2010학년도 전체 교내 장학금 규모가 140억 원 규모였고, 2011학년도와 2012학년도 전체 교내 장학금 규모가 170억 원 가량으로 비슷했던 점을 감안하면 특성화 장학금 지급 규모의 급증이 일반 성적우수 장학금 규모 축소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 전략기획팀 관계자는 “전체 교내 장학금 규모가 정해져있다 보니 특성화 장학금의 증가가 성적우수 장학금 규모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 측 “특성화 제도 시행하면 입시결과 상승해”
  본교가 특성화 장학금 제도를 시행하는 주요 이유는 입시결과 상승 효과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장학금 지급을 비롯한 여러 혜택을 지급하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해 학교의 평균 입시결과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일반성적 우수자도 중요하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입시 결과를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본교의 2011, 2012학년도 입시결과에 따르면 2012학년도에 특성화 장학제도를 신설한 글로벌통상학과의 입시결과는 정시 가군에서 평균상승률인 1.2% 보다 높은 1.8%를, 정시 나군에서 평균상승률인 0.5%보다 높은 2.3%로 나타났다. 또한 컴퓨터학부와 글로벌미디어학부는 정시 가군에서 각각 1.8%와 1.6%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컴퓨터학부의 정시 다군 상승률도 0.4%로 다군 평균상승률인 0.3%보다 높았다.

 

  올해 특성화 자격조건 ‘모집유형은 축소, 성적요건은 강화’
  지난해 특성화 장학생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올해 특성화 장학제도에서는 자격 조건이 일부 강화됐다. 글로벌미디어 우수자, 자연대와 공대 및 IT대 입학성적 우수자, IT대 외국어우수자 모집에서 각각 1개의 유형이 없어졌고, 금융우수자, 글로벌통상우수자 자격요건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언어영역 점수가 추가됐다. 또한 글로벌통상우수, 컴퓨터우수자 모집에서는 수리 영역 및 탐구영역의 자격요건이 강화됐다.

  전략기획팀 관계자는“2012학년도에 특성화 장학생이 많이 늘어 올해는 자격요건을 대폭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성적요건을 강화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총 교내 장학금 대비 특성화 장학금의 비율이 작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특성화 장학제도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예산팀, 입학팀과 함께 논의 해가며 일반 성적우수 장학금과 특성화 장학금의 적절한 균형을 도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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