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6호는 학생들이 문제 의식을 가지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학교 내 다양한 제도를 조명함으로써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중에서도 1면에 나온 튜터링 제도에 대한 기사가 의미 깊었다.


 튜터링 제도에 대한 기사는 작년에도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가 1면에 실렸던 것으로 안다. 한 번 지적한 문제에 대해 단지 일회성의 기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이고 꾸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매우 좋은 자세라고 생각된다. 기사를 살펴보면 제도에 대한 설명도 충분하고 문제가 될 만한 사례 제시도 훌륭했다. 다만 제시된 사례에 대해 단과대학 정도는 밝혀서 단대별로 자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기사 말미에 실질적 대안이 없다는 식으로 기사가 마무리됐는데 이 기사를 통해 오히려 이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됐다. 타대 사례 등을 참고해서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이 외에도 2면의 학내 파견근로자에 대한 기사나 3면의 학과별 졸업요건에 대한 기사도 학교 구성원의 관심을 환기시키기에 좋았다. 앞으로도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의식하고 있어야 할 학내 문제점을 끊임없이 제시해 주는 숭대시보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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